Seotaiji
2015-10-06 14:58
조회: 3,145
추천: 36
[후기] 렉사르로 1등급 찍었습니다!
결국 해냈습니다.
초기화 전 최대 18등급을 찍고, 22등급으로 마무리를 했었고. 초기화 후 배치로 37등급을 받았습니다. (내 MMR이 이렇게 똥이었구나...)
제자리로 돌아가기 까지는 예전 모스트 영웅이었던 제라툴로 복구했지만, 10등급대로 돌아가는 건 무리였습니다...
렉사르를 모스트로 앞세워, 영리 1등급을 달기엔 참으로 힘든 시간이 많았습니다. 픽창에서 제가 선픽이건, 후픽이고를 떠나서 렉사르만 일단 가픽으로 올려두면...
"렉사르 쓰레기" "렉사르 왜 함?" "아 ㅅㅂ 렉사르 하지말자." "또 새로 나왔다고 영리에서 쳐 꺼내는 거 봐라." "이 판 졌네."
글에 쓴 건 약하게 썼지만, 실제 게임에서는 더 심한 욕설도 많이 들어봤네요. 조합이 좋건, 안 좋건 따라서 말이죠. 결국 게임이 시작한 후 제 머릿속에선.
이 영웅이 좋다는 걸 증명해야겠다! 내가 이 게임에서 좋은 모습으로 렉사르의 인식을 바꿔야겠다! 말보다 실력으로 증명해서 당신들의 채팅을 차단시키겠다!
혼자 마인드 컨트롤 하면서 그 후로 렉사르만 주구창창 했습니다. (아 물론 불지옥 신단맵이나 이미 2탱이 된 조합에 따라서는 요한나or레오릭을 가져왔습니다.)
처음 20등급 언저리에서 와리가리하던 심해에서 시작했고, 등급은 유지 되고 있었지만, 렉사르만의 개인 승률이 높아지자 인벤에 영웅 공략글까지 올렸었습니다. 지금은 개인 저장용 비공개로 전환했지만, 그 때 악플은 없고 BAD 테러만 엄청 받았었네요.
그 후로 존재하던 렉사르의 버그는 패치되었지만, 여전히 렉사르는 욕 먹는 정치의 대상. '노바>머키>누첸디소' 구도에 렉사르가 섞일 정도였으니까요... (물론 지금도...)
묵묵히 영리에서 제 렉사르의 승률과 전적을 어필하며, 차차 렉사르를 고정적으로 할 수 있었고, 20등급 -> 13등급 -> 8등급 -> 3등급 순으로 거쳤습니다. 한 번에 오르진 않았지만, 8등급에서 3등급은 한 번에 쭉 연승해서 올랐네요.
어제 저녁부터 시작 된 3등급에서 1등급 도전기. 여차저차 1등급까지 마지막 20점을 남겨둔 상태에서 저는 멘붕에 빠졌습니다.
내리 4연패를 하면서 3등급 밑자락 까지 내려갔었고, 얼마전 영리에서 알게 된 같은 등급 새벽 유저와 함께 2인 큐로 영리를 이어 가면서 내리 4연승을 했습니다.
그런데...
딱 1점을 남겨둔 상황... 지면 히오스 접었을 수도... 정말 블쟈 개객기라고 욕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마지막 영리를 돌렸고, 전적에 보다시피 마지막 1승을 더 챙기며 1등급을 찍었네요.
총 151회 플레이 했고, 빠대 2게임을 뺀 영리에서의 기록은
149전 97승 52패 총 승률 65.1%
갓 1등급이 되어서 영리에서 1등급 부심이야 못 부리겠지만, 렉사르 만큼은, 렉사르에 대해서는 부심 좀 부려도 되겠습니까!!!!!!
이번 패치에서 렉사르가 더 좋아진다고 하던데, 패치 전에 1등급을 찍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사기 영웅으로 1등급 찍었단 소리는 안 들을 수 있으니....
렉사르 너무 안 좋게만 보지 말아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추 요정들이여, 나타나랏!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신 인벤러, 게임 내 히오스 친구님들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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