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나가 출시된 날 열댓판정도 해봤습니다.

신캐보정 + pc방 혜택으로 인해 거의모든게임 양측에 요한나가 있더군요.

우선 요한나는 딜링이 거의 없다시피하지만(일부 물몸영웅들에게는 아플 수도 있습니다만 티란데정도의 지원가만 있어도 상쇄되는 정도) 준수한 cc기와 괴랄한 탱킹능력으로 교전시 적진 한복판으로 돌격하여 어그로를 끌고 적들의 딜링을 대신 받아주기에 특화된 캐릭터라는 점은 아마 이의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만약 요한나 미러전에서 교전 시 상대 요한나가 우리팀 딜러들에게 돌진하여 어그로를 끈다면 여러분들이 해야 할 일은 마찬가지로 상대 딜러쪽으로 돌진하여 어그로를 끄는 겁니다.

아군을 지켜주겠답시고 들어온 적 요한나한테 돌진하는게 아니라요.

결국 요한나를 포함한 아군은 상대 요한나에게 딜을 쏟아붓고 상대팀 딜러는 프리딜타임을 갖게됩니다.

성전사로서 아군이 공격받는 모습을 보고 지켜주겠다는 마음. 숭고합니다.

근데 방법이 잘못됐다는거죠.

요한나가 적들의 어그로를 끌어서 딜링을 대신 받는 캐릭터라는거는 잘 아시면서 본인도 상대 요한나한테 달려들면 어쩌자는겁니까?

열댓판 정도 해보면서 50번 이상의 한타를 경험해 본 결과 90% 이상이 한쪽 요한나가 딜러에게 달려들면 반대쪽 요한나는 아군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상대 딜러의 어그로를 끌어야한다는 본분을 잊고 탱커인 요한나에게 달려듭니다.

거의 모든 한타가 요한나가 먼저 들어간쪽이 이기게 되더군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딜도 얼마 안되는 요한나로 탱커를 물고 늘어지는것보다 상대 딜러를 물고 늘어지는게 훨씬 효과적으로 아군을 지킬 수 있습니다.

나는 안그런데? 하시는분은 그냥 그런 사람들도 있구나.. 하시면 됩니다. 빠대에서 요한나분들이 요한나로서의 역할을 다 해주시지 못하는 경우가 안타까워서 적어보았습니다.

지적받습니다. 즐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