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초보자 대상 글입니다. 다이아 이상이신 분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히오스를 잘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알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꿀챔프 파악, 영웅별 공략, 맵별 공략, 그밖에 크고작은 팁들.. 하지만 이런것들을 알기 전에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싸울 때와 싸우지 말아야 할 때를 구분하는 방법' 이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이 방법 이란 것이 단숨에 터득 되는것이 아니고 오랜 경험과 시행착오로 쌓이는 스킬이긴 합니다만, 이론적으로도 어느 정도는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생각에 히오스는 아무리 손가락이 구려도 싸울때와 싸우지 말아야 할 때만 구분 할 줄 안다면 최소 골드 이상은 쉽게 갈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렇다면 싸울때와 싸우지 말아야 할 때.. 즉 싸움 견적은 어떻게 판단 할까요?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저는 크게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판단 합니다.

 

1. 특성 차이
2. 아군과 적군의 위치
3. 궁극기 및 핵심 스킬 유무
4. 그밖에.. 건물 상황, 라인상황, 게임의 흐름, 조합

 

이것들은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막상 빠대 또는 하위티어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기에 히오스 초심자들을 상대로 조금 더 풀어서 써보겠습니다.

 

 

 

1. 특성 차이
특성 차이가 이미 나고 있거나 조금 있으면 렙업해서 곧 날 것 같은 타이밍에는 항상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16.0렙, 적은 15.0렙인데 하늘사원이 두개가 열린다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로 사이좋게 하나씩 나눠먹나요? 그렇게되면 적은 무난하게 사원 하나를 다 쏘고 16레벨을 따라오겠죠. 그보다는 우리가 16렙 특성을 앞서니 적이 막 쏘기 시작한 사원으로 적을 쫓아가서 한타를 유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우리는 8.8렙, 적은 9.6렙에 공물이 생성된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아직 적이 10렙은 아니니 공물을 먹으러 가볼까요? 이런 경우 공물을 먹으러 가는 것은 좋은 판단이 아니게 될 확률이 큽니다. 당장 10렙은 아니어도 공물을 두고 조금 대치하다 보면 적은 10렙을 찍게되고 적만 궁극기를 보유한 상태로 한타가 열리게 된다면 대패하기 때문 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과감히 공물을 포기하고 차라리 반대편 라인을 밀든가, 캠프를 돌아 압박을 넣든가 하는 편이 손실을 최소화 하는 길입니다. 깨끗하게 포기하면 오브젝트만 내주고 끝나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 오브젝트도 내주고 킬도 내주게 됩니다.
다른 예로 우리는 18.0렙, 적은 19.0렙 이라면? 아래에서 설명할 건물 상황에 따라 다른데, 만일 우리쪽 성채가 안밀렸고 건물 상황이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면 각 라인에 퍼져 최대한 경험치를 수급하고 용병도 돌리면서 우리쪽도 20레벨 될때까지 게임을 길게 보는게 좀 더 안전한 방법이고, 우리쪽 건물 상황이 성채도 밀려있고 게임의 흐름이 불리하다고 느껴진다면 적이 20렙이 되기 전에 싸움을 걸어야 합니다. 이미 불리하지만 이대로 적이 20렙이 되어 버리면 더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똑똑한 적이라면 20레벨을 찍고 싸우기 위해 싸움을 피할테니 강제로 싸움을 열려 시도해야 합니다. 강제로 싸움을 여는 방법에는 적을 쫓아다니며 시비를 걸든지, 적 건물을 공격 한다든지, 우두를 간다든지 등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만약 우두를 간다면 우두를 치다가도 적이 알아채고 막으러 왔을때 우두를 계속 치지 말고 적과 한타를 해야 합니다. 우두를 친 목적이 특성 차이가 나기 전에 적을 불러내서 싸우기 위함이기 때문이죠. 

 

2. 아군과 적군의 위치
항상 싸우기 전에는 미니맵을 보세요. 물론 평소에도 봐야 하지만 특히나 싸우기 전에는 미니맵을 한번 더 확인 하세요. 아군이 누가 거리가 먼가, 적군이 누가 거리가 먼가.. 즉, 머리수를 따지고 싸우시란 뜻입니다. 아군 한명이 없는데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싸우는 모습들 너무 많이 봤습니다. 재밋는건 1:2 는 절대 먼저 싸움 걸지 않으면서 4:5 는 잘 건다는 것이죠. 
만일 갱킹이나 매복 등으로 적의 메인딜러를 소모값 없이 자른 직후에 오브젝트가 열렸다면 설령 특성이 밀리는 구간이어도 가서 오브젝트 싸움을 하시면 됩니다. 머리수에는 장사 없습니다.

 

3. 궁극기 및 핵심 스킬 유무
항상 해당 게임에서 핵심이라고 판단되는 궁극기나 스킬들의 쿨타임 유무를 체크 하고 아군에게 내 상태를 알리는 습관을 들입니다. 이러한 스킬들의 쿨타임 유무를 체크하는 방법은 팀보이스를 하면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각자가 Alt 를 누른 상태에서 자신의 스킬을 좌클릭 하면 그 스킬의 쿨타임이 대화창에 표시됩니다. 궁극기의 경우에는 남이 알려주지 않아도 탭을 눌러 확인 가능 합니다.
인게임에서 탭을 누르시면 기본적으로 통계 탭이 나오는데 특성 탭을 눌러보시면 아군과 적군의 특성을 다 볼 수 있으며 아군의 궁극기 사용 여부까지 확인 가능 합니다. 통계 탭은 혼자 딜딸을 치거나 정치질할 목적으로 본다면 모를까 솔직히 게임 중에는 볼 필요가 없습니다. 항상 특성 탭을 보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특성 탭으로 아군의 궁극기 유무를 확인 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폴스타트 비행, 데하카 수풀추적자, 빛나래 위상이동 등 글로벌 이동기의 쿨 여부, 지원가의 정화 쿨 여부 등등 핵심 스킬들의 쿨타임을 체크 하며 한타 견적을 짜야 합니다.

 

4. 그밖에.. 건물 상황, 라인 상황, 게임의 흐름, 조합
기본적으로 유리할때 싸움을 유도하고 불리할때 싸움을 피하는 것이 히오스의 기본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불리해도 어쩔 수 없이 싸워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판단의 척도가 건물 상황 입니다. 게임의 흐름이라고 말할수도 있겠죠. 이번 오브젝트나 우두를 뺏기면 90% 이상의 확률로 핵각이라 생각된다면 불리해도 싸우는 것이 승리 확률을 단 몇% 라도 올려보는 방법 입니다. 한마디로 이대로 있다간 더 답이 없어진다는 확신이 있다면 불리해도 어떻게든 싸워봐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무난히 지는 겁니다.
그리고 조합에 따라서도 싸워야 할때와 싸우지 말아야 할때를 파악 해야 합니다. 우리가 한타 조합이 아닐시엔 최대한 불확실한 한타는 피하면서 운영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라인 상황에 따라서도 또 달라집니다. 우리 건물 상황이 좋지 않은데 라인 상황 마저 좋지 않다면 눈물을 머금으며 한타나 오브젝트 싸움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오브젝트가 열렸을시 우리 용병이 저쪽 반대편에서 적 건물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오브젝트 싸움을 질질 물고 늘어지며 시간을 끄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더 많겠지만 적어도 1,2,3번 만큼은 항상 생각 하면서 싸워야 합니다.

 

 

 

히오스는 게임 자체가 정직하게 디자인된 게임입니다.
특성이 뒤쳐져 있을 때 싸우면 손해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4:5로 한명 없이 싸우면 손해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궁극기 또는 핵심 스킬이 빠진 상태에서 싸우면 손해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제 글이 정답은 아니지만 나름의 판단 하에 매 순간 싸움 견적을 내야 한다는 것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끊임없이 한타를 유도하는 히오스의 시스템 속에서 그냥 만나면 반갑다고 싸우고, 오브젝트 열리면 열렸나보다 하고 싸우고, 아무 생각 없이 싸우다가 보면 이기고 있던 게임도 역전당하기 일쑤이고 그게 반복되면 히오스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앞서 말한 것들은 서로들 수준이 비슷비슷 하다고 가정 했을때의 이야기 이고, 이러한 모든 이론들을 엎어버리는 것이 슈퍼 플레이 이겠죠.)

 

잊지 마세요. "항상 생각하며 싸울때와 싸우지 말아야 할 때를 구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