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운영이라는 것이 항상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이 글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니 이 글에서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받아들이고 아니라면 무시하면 된다.

아무래도 높은 티어(다야상위이상)과 그 이하는 판단이 다르므로 공략의 실용성을 위해 구별했다.

솔직히 프로할 것도 아닌데 세세한 시간까지 외우는 것은 번거로우니 넘어가고 핵심적인 요소만 짚자.

 

저주받은 골짜기

 

1.첫 공성캠프는 2분에, 첫 공물은 2분 30초경에 나온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첫 공성캠프가 나오자마자 먹으면 바로 공물에서 대치하는 한타가 벌어지므로 상당한 이득을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공물이 탑에 나오고 우리팀이 우측 진형이면 공성 거인이 봇을 밀게되므로 공물에서 시간을 끄는 것만으로 상당한 이득을 볼 수 있다.

만약 내가 글로벌 이동기나 매수를 가진 영웅이면 공물 타이밍에 상대방 공성 캠프를 먹으면 맵 특성상 공성 거인이 포탑, 미니언에 맞지 않고 상대방 성체 포탑을 철거해서 엄청난 이득을 볼 수 있다.

(물론 높은 티어에서는 공성 캠프를 챙기므로 이 전략이 통하지 않으니 주의)


2.공물이 한 방향에 연속으로 2번 나왔다면, 다음 공물은 반대 방향이다. (탑탑봇 / 봇봇탑)

공물 예고가 15초 밖에 안되므로 이 사실을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은 차이가 있다. 알아두자.


3.우두머리가 2마리다. (우리진형/상대진형)

이 맵의 고유한 특징이다. 상대팀이 정상적인 실력을 가졌다는 가정 하에, 우리팀이 왼쪽 진형인 경우 우리팀이 1명이상 봇에 있는 것이 발각된 경우 (즉 봇에서 라인을 먹을 때) 상대팀이 갑자기 안보인다면 자기진형 우두머리를 먹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이것을 빠르게 눈치채야한다. 만약 눈치채지 못하면, 갑자기 상대가 우두를 먹고 곧바로 우리 우두로 달려올 것이다. 이 상황에 상대가 우두 주변에서 대치만해도 손해본다. (물론 높은 티어가 아니라면 대치를 안하고 먹고 있을 것이다. 이 때에는 덮치는 판단도 좋다.)

 

우리팀이 선10/20 이거나 상대팀 하나 이상을 짤랐을 때, 상대팀 우두를 먹고, 바로 우리팀 우두를 먹는 것이 이 맵의 기본적인 운영법이다.

이것을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자.

상대팀이 선 10이고 우리는 9이다. 상대가 우리 우두를 먹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아마 대부분의 경우 뺏긴 우리진형 우두를 막고, 그 다음 오는 상대진형 우두를 막는다. 이렇게 스노우볼이 굴러간다.

사실 이 판단이 정석이라는 것은 높은 티어들의 이야기다.

이 경우 최대한 라인 경험치를 챙겨서 빠르게 10을 따라가자. 우리 우두가 먹힌 후, 상대는 자신들의 우두로 갈 것이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우두를 치기 시작할 것이다.

(이 때 높은 티어라면 만약 상대팀이 우두를 막는 것이 안보이면 자신들의 우두를 치지 않고 주변에서 대치만 할 것이다.)

그렇다면, 상대는 2마리의 우두머리를 사냥하느라 체력과 마나가 빠진 상태이며 특성차가 나지 않는다. 당연히 상대 우두를 덮치면 우리팀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

 

만약 우리팀이 짤려서 먹히고있는 경우에는, 초중반이라면 상대가 자기진형 우두를 먹으러 갈 때쯤엔 부활해있을 것이므로 덮쳐보자. 만약 중후반이라 상대팀이 자기진형 우두에 가있을 때도 부활하지 못해서 4:5 정도가 되었더라도

우리 팀에 상대가 뭉쳐있을 때(우두를 먹느라) 한타를 터뜨릴만한 궁이 있거나, 캠프 스틸에 유용한 스킬(공포, 축출지대, 광풍등)이 있을 때 상대 우두를 덮치는 적절한 판단은 불리하던 게임도 뒤엎고 핵각까지 노릴 수 있으므로 잘 판단해보자.

(선 20에 5:5도 마찬가지)

 

4.공물을 줘야하는 상황

조합상 초반에 약하거나/우리팀이 먼저 짤린 경우/체력 마나관리가 안된경우/합류가 늦을것같은 경우, 괜히 전원이 덤비다가 초반한타에서 전멸하고 경험치까지 줘서 저주+선10렙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는 것보다 2번째 공물까지는 주는 판단도 나쁘지 않다. 대신 생존기/포킹이 좋은 영웅들이 상대 공물을 견제하면서 다른 영웅이 라인을 밀어 상대 경험치를 태워주며 저주만은 막거나 후반도모를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상대팀이 공물을 2개 먹은 상태이고, 상대가 저주를 걸어도 큰 이득을 챙기기 힘든 경우 공물을 줘버리는 것도 전략중 하나다. 예를들어 상대팀이 겨우 2명 살고 우리팀은 3명이상 살았을 때 갑자기 뜬금없이 공물에서 엄청 먼 라인에서

3명이 동시에 라인을 밀어버린다면? 상대는 좋아하며 공물을 먹는다. (멍청해보이지만 실제로 다이아에서 있었던 일이다.) 저주를 걸었지만 겨우 2명이서는 별로 이득을 못챙기고 저주가 끝난다.

아니면 1명을 짜른 상태이거나 선10,20일 때 저주를 걸려도, 용병캠프를 빠르게 챙긴후 상대가 많은 라인에 가서 한타를 걸면 된다. 용병 캠프를 먹는 이유는 용병들이 미니언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한타에서 이겨도 다른 라인이 약간 밀리겠지만 어차피 공물 2개 먹힌 정도의 손해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극후반에는 공물이 우두와 먼 거리에 있을 때 공물을 줘버리고 기습 우두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우두의 방향에 상대 성체가 파괴되있다면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만약 3번째 공물이어서 저주가 걸리더라도 우두와 같이 성체를 공격하면 핵까지 노려볼 수 있고 상대는 그것을 안막으면 핵터지고, 막으면 저주가 끝난다. (그러나 상대의 3번째 공물 위치가 요새가 부서진 라인과 가깝다면 오히려 이 전략을 사용하다가 우리 핵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왜냐하면 우두가 성체까지 가는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경우에는 우두만 보내고 성체를 지키며 대치하는 방법이 좋다.)


5.우리팀이 저주를 걸었을 때

가장 이상적인 것은 131 구도로 경험치까지 챙기는 것이겠지만 현실은 그러다가 짤리거나 3명이 한타걸려서 전멸한다.

그러므로 최소한의 욕심으로 14구도를 하고 싶다면, 1이 데하카, 폴스타트, 일리단등 생존기, 글로벌궁극기가 있는 영웅이어야 한다. 그 외에는 5명이서 같이 미는 것이 좋다. (물론 선10이거나 1명짤랐다면 14정도로 욕심을 부려도 좋다.)


6.우리팀이 저주에 걸렸을 때
줄껀 줘라. 상대팀이 5명이서 요새부수는데 괜히 요새지키다가 죽지말고 성체벽 뒤에서 지켜라.

저주에 걸리면 포탑, 성체, 요새가 공격을 멈추지만 그래도 벽은 벽으로써의 기능을 하고 있다.

벽을 이용하여 방어하라.

그리고 저주가 끝나갈 때 쯤에 나머지 라인에 상대 미니언이 쌓여있을 것이다. 반드시 그 경험치들을 챙겨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