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17년 11월 16일 패치 버전으로 쓰였습니다만 아주아주 주관적인 평가임을 밝힙니다.


전사
- 1티어 : 일단 고르면 손해는 안 본다.
가로쉬
밴할 거 아니면 가져와야 하는 영웅. 처음엔 좋다 아니다 말이 많았지만 도발 궁이 상향받은 뒤 미친 이니시에이팅 능력 때문에 현재는 분명한 사기 캐릭터로 군림하고 있다. 기본 체력이 낮아서 패시브가 의미가 없으니 탱킹이 별로일 거라는 말이 무색하게 어마어마한 딸피 어그로로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해 도발을 안 써도 도발이 되는 장면을 자주 만들곤 한다.
소냐
지금 소냐로 라인전을 지면 본인의 플레이 어딘가에 틀림없이 문제가 존재하는 거다. 진노 독작살을 맞는 순간 내 체력바가 처음부터 노란색이었던 건 아닌지 의심하게 될 것이다. 어쩌다 게임이 꼬여버려도 고통 감내라는 훌륭한 사기특이 20에 존재하고 있어서 상대 입장에선 끝까지 방심할 수가 없다.


- 2티어 : 보통만 해도 강력한 영웅.
누더기
유지력 메타의 영원한 카운터. 변수창출과 탱킹은 기본에 개싸움도 잘하는 가로쉬가 있긴 하지만, 갈고리 적중률이 받쳐준다면 오히려 누더기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W트리가 반짝 떴던 때가 있으나 누더기 본래의 역할을 위해선 역시 낚시 갈고리를 비롯한 탱 특성이 좋다.
데하카
수풀에만 잠깐 들어갔다 나오면 남들 걸어다닐 때 혼자 말 타고 깽판치는 사악한 저그다. 정수, 잠복, 적응을 이용해서 적어도 한 턴, 많으면 두 턴까지를 버텨줄 수 있으나 싸움이 길어지면 힘이 빠진다. 포지션은 아서스와 비슷하지만 운영과 단기전에 더 특화되어 있다.
무라딘
육중한 충격이 너프되고 주춤한 느낌이 있지만 여전히 괜찮은 영웅이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다르게 몇 번의 패치를 겪으며 공격적인 영웅으로 바뀌어서 사실 탱킹력이 그렇게 좋지 않다. 본인을 너무 믿고 들이대다 허무하게 죽는 것이 무라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특징. 무라딘의 장점은 도약과 패시브를 활용한 빠른 난입과 후퇴다.
아서스
앞에서 든든하게 맞아주는 탱커의 전형에 가까운 영웅이다. 근딜을 상대로 특히 미친 한타 파괴력을 보여주며, 울부짖는 한파 퀘스트를 완료하면 깜짝 놀랄 사거리에서 속박을 거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요즘 핫한 줄진은 부두 춤으로 10초마다 속박을 풀어버려 사실상 건들 수가 없다. 대신 줄진이 아마니의 분노를 포기해야 하니 카운터는 아니고 일장일단. 데하카와 포지션이 비슷하지만 반대로 라인전 단계와 장기전에 강하다.
정예타우렌
유틸 탱커의 전형인데 자힐과 패시브의 방어력 증가로 생각보다 생존력이 준수한 편이다. 어떤 궁극기를 찍느냐에 따라 한타와 운영에서 장점을 가진다는 것이 특징. 본인의 피지컬을 믿는다면 누더기와 함께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탱커다.


- 3티어 : 어렵거나 다른 걸 쓰는 게 나은 영웅들.
D.Va
그냥 안 좋다. 맞다가 터져서 0.5 경험치 헌납하는 것 말고 할 줄 아는 게 없음. 상대에 디바가 있으면 줄진이 13레벨쯤 돼서 벌써 150스택 다 쌓고 도끼 두 바퀴 돌리는 대참사도 벌어진다. 그나마 장점을 찾자면 파멸의 탑이나 핵탄두, 볼스카야에서 자폭과 딱콩을 필두로 아군 합류까지 엄청 오래 시간을 끌어줄 수 있다는 것.
디아블로
게임 처음부터 끝까지 매섭게 몰아쳐야 해서 난이도가 높은 영웅이다. 안정성이 떨어져서 변수 때문에 고를 거면 차라리 가로쉬나 누더기를 추천. 대신 흐름을 타면 이보다 무서운 영웅도 없다. 기술 방어력 25%를 내내 달고 있을 수 있어서 상대에 평타 딜러가 없다면 무적에 가까운 지긋지긋한 내구도를 보여준다.
레오릭
일단 탱커긴 한데 탱커도 아니고 딜러도 아닌 이상야릇한 역할이다. W의 흡혈이 한타에선 체감하기 어렵고, 행진을 두 대 이상 맞추기도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보니, 탱킹에 도움이 될 스킬이 딱히 없어서 아차 하는 사이에 사르르 녹아 사라져 버리게 된다. 딜러 포지션에서 탱커 역할을 해야 하는 이상한 영웅이지만 특성이 완성될수록 파괴력이 강해진다. 요즘 묘실 궁강이 어썸하다.
렉사르
삐빅! 특이취향입니다!
가 아니라 라인전 성능 하나만 보고 가는 영웅이다. 그나마도 특성 리워크로 미샤의 탱킹력이 크게 줄어서 많이 약해진 편. 미샤가 죽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장점이 없지는 않은데 굳이 찾아도 다른 탱커를 쓰는 게 낫다고 판단된다.
 바리안
그냥 대검을 가라. 도발이 사기 소리 듣던 시절은 지났다. 어차피 방패의 벽이 너무 사기 특성이라 대검을 가더라도 큼직큼직한 딜은 받아낼 수 있고, 뚝배기를 부숴서 변수를 만들 확률은 더욱 올라간다. 적을 죽이는 게 아군을 지키는 것 아닌가... 그래도 트레이서나 겐지가 너무 거슬린다면 도발도 나쁘지 않음.
아눕아락
너프를 먹고 또 먹어도 어떻게든 쓰이는 영웅. 스킬을 맞추기만 해도 일단 1인분이다. 그런데 요즘 줄진이 너무 세기 때문에 까딱 정신줄을 놓기만 해도 깡딜에 머리가 터져서 쓰기 어려운 분위기가 됐다.
아르타니스
아죠씨가 삼각김밥 사줄게 따라올래...? 필자는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하나 사람들 평가가 가혹하다. 16레벨까지가 너무 고통스러운 영웅이라 삼각김밥을 많이 사줘서 초중반에 격차를 벌려 놔야 게임이 편해진다. 그렇지 않으면 그대로 망해버리게 된다. 바리안이 대검을 갔다면 기도나 하자. 분쇄의 투척에 분쇄당한다.
요한나
일단은 평딜러들을 상대로 강한 탱커. 앞에서 맞아주는 탱커의 역할에 충실하다. 그러나 코르크론이 판치는 요즘 너무나 정직하게 뚜벅뚜벅 걸어가서 상대방 대문을 두드리는 영웅이기에 좋다고 보기엔 미묘하다. 특성이 살짝 리워크를 받았지만 여전히 미묘함. 굳히기엔 좋지만 변수가 없다.


- 조커 티어 : 캐리하거나 망하거나.
빠대에선 나왔다 하면 모든 게임을 씹어먹는 치트키. 등급전에선 못 본 지 오래 돼서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다. 카운터가 많다는 문제도 특성 리워크로 제법 커버가 됐는지라 써 볼 법도 한데... 함께 할 머리를 찾는 게 너무 어렵다.
자리야
상대방 입장에서 정말 짜증나는 영웅 중 하나. 그러나 요즘 2지원가 메타가 대두되고 탱커를 둘이나 뽑을 여유가 없어져서 쓰기 힘든 위치에 있다. 뚝배기 사냥꾼에게 너무 쉽게 머리가 깨진다는 것도 쉽게 나오지 못하는 이유.


- 4티어 : 즐겜.
 바리안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쌍검 바리안은 딜러보단 탱커에 더 가깝다. 대검과 방패 사이 어느 지점의 딜과 탱을 모두 잡고 싶은 욕심이 만들어 낸 괴물. 장점이라면 치유 감소를 상대한테 계속 붙여놓을 수 있다는 점. 상황을 타면 꽤 나쁘지 않음.
티리엘
축성을 사면 대천사 마네킹을 덤으로 준다. 축성이나 심판이 아주 좋은 궁극기라는 건 인정하지만 본체가 너무 쓸모가 없다. 딱 궁극기를 사용하는 그 순간만을 위한 픽.


- 5티어 : 레이너 당신은...

양심도 없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