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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말로 굴단 얘기를 하기 딱 좋은 시점이죠." 아시아 서버에서의 히어로즈 카탈로그를 휙휙 넘겨보던 Thomas "Ménè" Cailleux가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2018 HGC 시즌을 맞아 Fnatic에 합류했고, 베이징에서 열린 골드 클럽 세계 챔피언십(GCWC) 대회장 내 소속 팀 연습 구역에서 그를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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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énè는 마법사 캐릭터로 기적을 일으키는 천부적인 플레이로 전 세계에 유명세를 떨치며 존경받는 선수입니다. 마법사 영웅들은 위험도가 높지만 그만큼 보상도 많으며, 약하지만 엄청난 피해를 줍니다.

그가 가장 아끼는 캐릭터는 리밍, 크로미, 굴단, 켈타스와 켈투자드의 순서입니다

(물론 '낙스라마스의 고위 리치'인 켈투자드는 아직 만족할 만큼 다뤄보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한다는군요).


Ménè는 "굴단이 지금 메타에 잘 맞는 이유는 요즘 대부분의 팀에서 정화 기술 없이 지원가 2인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면서, "그래서 팀전에서 공포(Fear)의 가치가 큰 거예요."


 적절한 타이밍에 공포(Fear) 공격을 구사하면 한방에 게임의 흐름을 완전히 역전시킬 수도 있고, 궁지에 몰렸을 때 적당한 수준으로 복귀할 길을 열어주기도 합니다. 이것이 굴단이 지닌 기술 중 단연 대표격이라 할 수 있죠.




욕심부리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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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5살 된 이 프랑스 선수는 굴단의 부패(E) 기술을 중심으로 쌓아 올린 빌드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그는 "너무 퍼부어대면 안 돼요. 마나가 다 떨어졌다면 레벨 4로 하수인을 소모하거나 생명력 흡수 기술을 써서 생명력을 회복하면 돼요.


 부패를 한껏 써버렸는데 치유할 방법이 없으면 곤란해지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레벨 1에서 Ménè는 메아리치는 부패를 사용합니다.

 이 퀘스트 능력을 사용하려면 부패 기술로 상대 팀 영웅을 40회 적중해야 하죠.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욕심을 부리다가 수비할 위치를 잃어버리면 곤란하죠. 돌격 캐릭터가 웨이브를 클리어하면서 헤치고 나오는 걸 보면 일단 그 캐릭터에 마법진을 두 개 쳐놓고 물러납니다.


 목표는 레벨 14나 15 정도로 퀘스트를 끝내는 거니까요."


왜냐고요? 굴단은 레벨 16이 되면 파괴적인 고통 기술을 써서 정말 강력해지거든요.


 "레벨 16에서 체력을 완전히 비축해놓은 상태에서 원거리 표적에 마법진을 4회 중첩하면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어요."


이 폭발적인 피해를 완성하는 요소의 한 부분으로 레벨 7에서 일찌감치 얻은 힘의 갈망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힘의 갈망은 굴단의 능력치를 15% 높여주지만 치유할 때 받는 생명력은 25% 줄어들죠.


 Ménè는 "치유를 받을 때 25% 줄었다는 건 별로 체감이 안 되는데, 웨이브클리어 때 능력치 15% 상승 효과는 확실히 볼 수 있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초반전에서 굴단이 주로 하는 일은 웨이브클리어와 로테이션 승점을 쌓는 것입니다.

"게임이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지옥 불길 [Q] 기술을 서너 번은 써야 웨이브를 클리어할 수 있어요. 레벨 7이 돼서 힘의 갈망을 쓸 수 있게 되면 두세 번이면 되니까 훨씬 낫죠." 




기회를 기다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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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굴단의 주력 영웅 능력이라 할 수 있는 공포(Fear)에 대해 Ménè은 다음과 같이 조언합니다. "적진에 정화 기술이 있으면 공포를 쓰기 전에 저쪽에서 정화를 먼저 쓰게 해야 해요.

공포를 적군 지원가에게 쓴다면 모를까."

Ménè는 영웅 능력치를 레벨 20의 유령 출몰까지 끌어올립니다.


유령 출몰 기술을 구사하면 공포의 지속 시간을 1초 더해주고 이 기술의 효과 범위에 있는 적군을 취약하게 만들어 피해를 25% 더 입힐 수 있죠.

그 결과로, Ménè는 "레벨 20이 되는 순간부터 적군의 돌격 캐릭터를 노릴 수 있어요."라고 말합니다.


굴단은 그레이메인처럼 폭발 피해를 자주 사용하고 질척대는 적군을 한방에 처치하는 다른 영웅들과 함께하면 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적진에 뛰어드는 것이 유리하거나 기동성이 높은 영웅 캐릭터와는 어울리지 않죠. 굴단의 약점은 탈출에 약한 것이니까요.






주변 경계를 늦추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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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지정은 이 게임의 다른 어떤 영웅보다도 굴단에게 가장 중요한 측면입니다. 굴단은 공격에 약하고, 이 캐릭터에 제대로 통달하려면 정말 많은 연습을 해야 합니다. 레벨 4와 레벨 13에서 선보이는 영혼 흡수와 생명석 기술은 지옥의 불길이 전장을 휩쓸고 지나갈 때 굴단의 목숨을 부지해주는 역할을 하죠.

Ménè는 "저는 생명력이 낮아질 때를 대비해 생명석을 아껴둬요. 영혼 흡수도 마찬가지고요."라고 말하면서, "공격에 취약한 캐릭터다 보니, 상대 팀에서 기술 한두 개면 쓰러뜨릴 수 있을 거라고 쉽게 생각하고 피해를 준 다음 표적을 바꾸죠. 하지만 생명석과 영혼 흡수 기술을 쓰면 바로 전장에 복귀할 수 있어요. 이런 중요한 순간은 순식간에 발생해서 위험하긴 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 가지 주의사항은 팀전에서의 목표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한계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Ménè는 "팀전에서 내가 중점적으로 노릴 상대가 누구인지 잘 알아두어야 해요. 백라인에만 부패 기술을 집중하고 한방을 노렸는데 상대 쪽에 아서스나 아눕아락과 같은 공격력이 강한 돌격 캐릭터가 있으면 끝장이거든요. 백라인에 집중해서 안전한지 확인하거나, 저쪽에서 먼저 나설 때까지 기다려야죠."라고 말합니다.

Ménè는 이것이 '꿈의 파괴자' 굴단에 있어 최선의 빌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빌드를 실전에 적용한 플레이는 Fnatic과 KSV Black의 단체전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