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lan Walker, Blizzard Entertainment | 2018년 2월 5일 (월)

우서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출시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려 왔습니다. 이런 영광을 누린 지원가 영웅은 흔치 않습니다. Zealots의 지원가 플레이어인 Daniel "Shad" González는 많은 시간을 우서에 투자하며 끊임없이 다양한 빌드의 한계를 실험했습니다.

오늘은 우서의 '성스러운 빛(Q)' 기술을 극대화하는 그의 최신 빌드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우서가 게임에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을 완전히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량의 치유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치명적인 미끼 역할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서의 특성들은 긴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주문 사용 순서와 치유의 대상을 어떻게 할지, 언제 치유할지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서를 잘 활용하는 것은 예술과도 같습니다. 특히 경쟁 최상위권의 플레이에서는 더욱 그렇죠.

Shad의 빌드는 간단합니다. 레벨 1 퀘스트에서는 마나 사용량을 줄여주고 성스러운 빛의 사거리를 높여 주는 '은빛 손길'로 시작합니다. 퀘스트 달성을 위해 해야 할 일은 적 영웅으로부터 받은 피해를 80번 치유하는 것뿐입니다. "정말 달성하기 쉬운 퀘스트죠." Shad는 말합니다. "레벨 10 이전에만 끝낼 수 있으면 완벽합니다. 예전에 우서로 솔로 공격형 한조를 상대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좀 어렵더군요! 그래서 가끔은... 어려울 수도 있어요."

레벨 4가 되면 Shad는 '신성 충격'을 선택합니다. 우서가 성스러운 빛으로 적 영웅에게 소량의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특성입니다. '은빛 손길' 퀘스트를 완료하고 나면 '신성 충격'이 전장에서 좀 더 가치를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Shad에 따르면, "이건 거의 공짜나 다름없어요! 레벨 1 퀘스트만 완료하고 나면 '신성 충격'은 5마나 밖에 사용하지 않거든요."

'정화'에 대한 다른 생각

커뮤니티에서는 우서로 게임을 할 때 '정화'를 선택하는 것이 불문율처럼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Shad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물론 '정화'는 유용한 특성이죠. 예를 들면, 크로미의 '시간의 굴레'와 같은 상황을 마주친다면 말이에요. '정화'를 사용하면 누군가를 구할 수는 있지만, 재사용 대기시간이 꽤나 깁니다."

Shad는 정화 대신 '고대 왕의 수호자'를 선택합니다. 침묵, 기절, 또는 이동 불가 상태인 아군 영웅을 치유하면서 방어력을 50 높여줄 수 있는 특성입니다. "저는 열에 아홉은 이 특성으로 갑니다. '정화'보다 훨씬 짧은 재사용 대기시간을 갖고 있고 잠재력은 훨씬 큰 특성이기 때문이죠."라고 Shad는 말합니다. "적들이 기절한 아군 영웅에게 달려들면 다시 싸울 수 있게 될 때까지 '고대 왕의 수호자'가 모든 피해를 흡수해 줍니다. 레벨 1 퀘스트의 사거리와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요. 더 좋은 포지션을 점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죠."

천상의 가호

Shad는 레벨 10이 되면 거의 항상 '천상의 폭풍'보다는 '천상의 보호막'을 선택합니다. 레벨 10은 또한 우서가 죽은 뒤에도 치유할 수 있게 해 주는 고유 능력인 '영원한 선봉장'이 좀 더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천상의 보호막' 사용 중에는 죽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Shad는 말합니다. "랜덤하게 낭비해서도 안 돼요. '천상의 보호막'을 사용하고 난 뒤에는 죽어도 괜찮아요. 그렇다고 자살하라는 건 아니죠. 하지만 죽음으로써 팀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면 상관 없어요."

'천상의 보호막' 대상으로 적합한 영웅은 전투의 중심에 서 있는, 적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영웅입니다. 필요하면 체력이 약한 원거리 딜러에게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달아나려는 영웅에게 '천상의 보호막'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요." Shad는 말합니다. "가능하면 겐지, 그레이메인, 일리단과 같은 영웅에게 사용하는 게 좋죠. 하지만 그런 영웅들에게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아서스와 같은 영웅에게 쓰는 것도 괜찮습니다."

게임 후반부에는 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천상의 보호막'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건 상황에 맞게 하면 돼요. 파멸의 탑에 제단이 하나 밖에 남아 있지 않다면 '천상의 보호막'을 써서 제단을 차지할 수 있겠죠. 제단을 차지하면 이길 수 있으니까요. 그렇죠? 가끔 게임 후반부에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해 '천상의 보호막'을 쓸 수도 있어요. 게임 후반부의 용기사처럼 게임을 끝낼 수 있는 목표라면 말이에요."

재량권

레벨 13의 각 특성은 각기 다른 목적을 위해 존재합니다. Shad에 따르면 유연하게 대처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추가 치유 능력이 필요할 때는 '축복받은 용사'를 선호해요. 특히 공격로를 밀면서 벽과 같은 것을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유용하죠. 제법 많이 치유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그레이메인같은 영웅을 상대할 때는 '반갑네!' 특성을 선호해요. '기술 보호막'은 자주 사용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쓸모 있는 특성이죠. 웜보 콤보를 날려 대는 누커들을 상대할 때는 생명줄이 될 수도 있어요."

레벨 16에서 Shad는 '축복의 기도'를 선호합니다. "우서는 특히나 재사용 대기시간이 길어서 '축복의 기도'가 정말 유용해요. 이 특성은 팀 전투에서 일정 확률로 '성스러운 빛(Q)'을 연속으로 두 번 쓸 수 있게 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예를 들자면 첫 번째 Q를 기절한 탱크에 사용해서 데미지를 흡수하게 하고, 두 번째 Q를 겐지와 같은 적 영웅들이 달려드는 아군 딜러 영웅에게 사용하면 되거든요. 그리고 '심판의 망치'로 제거하고 싶은 영웅이나 팀이 공격하는 영웅에게 중복 기절을 날릴 수도 있어요."

구원은 타이밍

"'구원'이 있다면 죽어야 합니다!"

레벨 20이 되면, 적절한 타이밍이 오면 죽기 위해 시도해야 합니다. 죽고 나면 우서가 영혼의 모습으로 변해 부활하기 전까지 8초간 아군을 지속적으로 치유해 주기 때문입니다. "우서의 영혼은 미친 듯이 치유할 수 있기 때문에 죽기를 원하게 됩니다."라고 Shad는 말합니다. "상대 팀은 대기시간을 요하는 온갖 주문과 기술로 우서를 죽이려 할 거예요. 이렇게 상대의 스킬샷을 낭비하게 하는 건 덤이죠! 모든 피해를 흡수해버린 후 죽은 상태에서 팀원들을 치유하고 난 뒤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살아날 수 있어요! '구원'은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운 특성이에요."

총평

우서의 위치 선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레벨 1 퀘스트 완료 전이라면 더욱 말이죠. 우서는 딜러 근처에 있으면서 적에게 침묵, 기절, 군중제어(CC)에 걸리지 않을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CC 효과에 걸리면 물론 팀 동료들을 도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서에게 자동 공격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Shad는 말합니다. "사실 '심판의 망치(E)'를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가끔은 그냥 수풀에 숨어 있는 것도 나쁘지 않고, 대기시간이 있는 기술들을 사용하고 나서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그냥 죽는 것도 괜찮아요. 팀 동료들을 구하고 나면 좀 더 공격적인 위치를 선점해도 돼요."

이번 주말 Zealots와 Diamond Skin 및 Leftovers의 게임에서 Shad가 우서를 플레이하는 모습을 확인해 보세요. playheroes.com/esports에서 모든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