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브론즈 경쟁전을 즐기고 있었는데 V81 저 사람이 하늘사원에서 1픽에 레이너를 잡더군요.

 그래서 제가 '1픽에 레이너라니이이이!' '으으음.... 으으으음.... 레이너한테 픽을 맞춰주야 하나.' 라는 챗을 쳤고, 무라딘은 '1픽에 레이너는 좀 아니지 않나.'

 뭐 이런 식으로 채팅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레이너가 'ㅆㅂ 새끼들 존나 비꼬네 ㅅㄱ 나 안 함.' 이렇게 채팅을 치기에 '하아, 터졌구나.' 싶었죠.

 무슨 아직 개념도 안 잡힌 애새끼도 아니고 나이는 나이대로 먹었을 놈이 경쟁전 와서 이러니 화가 나더군요.

 아르타니스는 레이너를 잘 꼬셔보려고 했으나 잘 안 됐고요.

 결국에는 그냥 점수 한 판 말아먹는 거다 생각하고 조용히 모랄 잡고 플레이했죠.

 혹시나 레이너가 똑바로 할까봐서. 그런데 역시는 역시더군요. 저런 새끼가 왜 경쟁을 돌리는지도 의문이고, 그런 놈을 한 번 믿어봅자시고 픽을 맞춰준 제가 또 병신입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