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왕관 성채 전장의 특징 : 기본적으로 남북 전쟁의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12시 방향에 리치왕 넬쥴의 옥좌가 있으며 일리단 진영의 플레이어들은 반드시 일리단을 보호하면서 저 옥좌를 박살내야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6시 방향은 일리단 스톰레이지가 리치 왕 옥좌를 보호하는 결계를 친 오벨리스크 탑과 그 탑을 유지시키는 마법진이 있는 데 그 마법진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리치왕 넬쥴은 꼼짝없이 자기 옥좌에 앉아 있지만, 일리단은 꾸준히 6시와 3시와 9시 방향, 그리고 전장의 정중앙에 있는 총 4개의 오벨리스크 탑의 마법진에 서서 모두 리치왕을 보호하는 결계 해제하는 의식을 펼칠 것입니다.
따라서 스컬지 진영의 플레이어들은 일리단의 연합군의 방어진인 6시 방향, 7시 방향, 4시 방향의 기지들을 격파해가며 일리단과 그를 호위하는 일리단 진영의 플레이어들을 집요하게 추적해서 결계를 해제하는 의식을 방해해야합니다.
방해하려면 기본적으로 일리단을 4번이나 죽여야합니다. 물론 일리단 진영의 플레이어 역시 결계를 4번 모두 풀어야 하죠.
각각 4번이나 양 진영이 서로를 방해하고 나면 일리단과 리치왕 넬쥴의 옥좌 체력이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이 때 양 진영은 각자 전략적 선택에 따라 승패가 갈라집니다. 절반이 된 일리단이나 옥좌를 직접 공격하느냐? 아니면 옥좌를 지키면서 일리단을 처치하거나 일리단을 계속 지켜내면서 옥좌를 향해 같이 진격하느냐?
중요한 건 이 때 스컬지 쪽에는 두 명의 장수가 있는데 하나는 아서스 메네실, 다른 하나는 아눕아락입니다.
일리단 쪽에는 켈타스와 바쉬고 있구요.
기본적으로 이 전장의 양 진영 군대와 기지 배치는 이렇습니다.
맵 12시 리치왕 넬쥴의 옥좌. 11시 방향 아눕아락이 이끄는 네루비안 거미 군대. 1시 방향은 아서스 메네실이 지휘하는 죽음의 기사단과 강령술사의 혼성군.
맵 6시 방향은 일리단 스톰레이지가 직접 의식을 시작한 오벨리스크 탑과 마법진, 4시 방향은 여군주 바쉬가 지휘하는 나가 물뱀의 군단, 7시 방향에는 켈타스의 블러드 엘프 군단입니다.
용병 캠프에는 보통 10시, 2시, 8시, 5시에 위치하며 모두 2명의 서리폭풍 트롤의 어둠사냥꾼과 1명의 트롤 주술사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런 전반적인 구조상으로 스컬지 진영의 플레이어들이 일리단 진영보다 상당히 불리한 전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넬쥴은 움직이지도 못하는 반면, 결계로 보호받고 있고 일리단은 결계 4 군데를 모두 풀어야만 옥좌를 직접 공격할 수 있게 됩니다.
게다가 일리단을 완전히 끝장내려면 반드시 4번 죽여야만 하는데, 그 4번도 어디까지나 일리단이 의식을 행하는 마법진 위에 서 있을 때에만 처치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스컬지 진영 쪽에서는 일리단보다 훨씬 불리해도 이걸 유리하게 전세를 뒤바꿀 방법은 있긴 있습니다.
우선 체력도 일리단과 대등한 수준인 아서스를 아서스 본진에서 직접 데리고 나와야합니다. 데리고 나오는 방법은 스컬지 진영의 플레이어 중에 누군가가 직접 아서스가 있는 쪽으로 다가가면 아서스가 비로소 플레이어들과 합류해서 일리단을 치러 나옵니다.
아서스는 '죽음의 손아귀'로 일리단을 당겨서 일부러 일리단이 의식을 행하는 마법진 한복판에 강제로 세워둔 뒤, 울부짖는 한파로 주기적으로 20초간 얼려버립니다. 스컬지 진영의 플레이어들은 바로 이 기회를 놓쳐선 안됩니다.
반면 일리단 진영의 플레이어들은 이런 사태를 막으려면 전력을 다해 아서스를 스컬지 진영 플레이어들과 같이 있을 때 족족 처치해가며 일리단이 모든 결계를 다 풀고 직접 옥좌를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 될 때까지 죽여야합니다.
아서스는 죽으면 15초의 부활 대기시간이 이뤄지며 부활이 되는 대로 다시 스컬지 진영 플레이어들과 합류합니다.
따라서 아서스를 항상 스컬지 진영 플레이어들이 데리고 다녀야만 하며 아서스가 너무 일방적으로 죽지 않게 꼼꼼하게 챙겨줘야만 스컬지 진영의 플레이어들이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이 확립됩니다.
반면 일리단 진영의 경우 바쉬와 켈타스 중에 하나를 스컬지 진영 플레이어가 아서스를 데리고 나올 때처럼 직접 찾아가 선택하시면 둘 중에 하나만 일리단 진영의 플레이어들을 도우러 금방 합류합니다. 여기서 조심해야할 것은 켈타스나 바쉬는 아서스나 일리단과 달리 접근전이 거의 전무후무할 정도지만 원거리 마법 공격은 매우 강력합니다.
일리단 진영의 플레이어가 켈타스나 바쉬 중에 하나만 골라 데리고 나왔을 경우, 스컬지 진영 쪽에 전령이 이 사실을 알립니다. 이 때가 되어야 스컬지 진영의 플레이어는 아눕아락 본진으로 달려가 아서스를 데리고오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그를 데리고 올 수 있게 됩니다.
아눕아락은 접근전도 강하고 마법에는 약한대신 많은 무리의 최정예 네루비안 병력 8기와 3기의 강령술사들을 데리고와서 바쉬나 켈타스의 마법 공격이나 휘하 병력에 충분히 대등한 수준으로 대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