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TUF Gaming B450M-PLUS II는 2020년 8월에 출시되어 벌써 2년이나 지난 제품입니다. 하지만 AMD는 기존에 출시되었던 모든 AM4 소켓의 보드에 AGESA 1.2.0.7 바이오스를 지원하면서, 구형 메인보드에서도 최신 라이젠 5000 시리즈 지원 및 일전에 이슈가 되었던 fTPM 끊김 문제를 개선하며, 다시 한번 구형 보드들을 심폐소생 하였습니다.

이 제품은 약 4년 전 출시된 ASUS TUF B450M-PLUS GAMING이라는 제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새로운 세대의 라이젠 프로세서를 지원하기 위해서 롬 용량이 128MB에서 256MB로 2배로 증가한 제품입니다. 또한, 메모리 속도 지원은 3200MHz에서 4400MHz로 증가하였고, 메모리 용량 지원도 최대 64GB에서 128G로 증가하였습니다. 거기에 TPM 모듈까지 추가로 탑재되었으니, 최신 윈도우 11과 호환성도 문제 없구요.

사실 B450 칩셋의 자리를 계승한 B550 칩셋을 탑재한 ASUS TUF Gaming B550M-PLUS라는 제품이 있지만, 최신 칩셋을 탑재한 만큼 가격이 나갑니다. 작성일 기준으로 ASUS TUF Gaming B550M-PLUS는 15만원대인것에 비해서 오늘 소개드리는 ASUS TUF Gaming B450M-PLUS II은 불과 9만원대로 가격 차이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보다 가성비를 챙기고 싶은 유저분들이 관심을 갖고 리뷰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패키지에 윈도우 11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윈도우 11을 설치하기 위한 TPM 모듈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당당히 붙일 수 있는 스티커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라이젠 3000 시리즈는 당연하고, 최신 라이젠 5000 시리즈 역시 지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품을 개봉하고 나선 초기 불량에 대비해서 제품을 꼼꼼히 살펴야하는데, 제 경우에는 메인보드와 패키지의 시리얼 번호가 일치하는지부터 확인합니다. 구성품도 모두 있는지 하나하나 검수를 해줍니다. 백플레이트와 SATA 케이블, 그리고 M.2 스페이서와 나사는 중요한 구성품이니 꼭 확인해야겠죠. AS는 대원CTS를 통해 정식 유통된 제품일 경우 3년 간 보장해주고 있습니다.


PCB 색상은 검은색이며, 그 위에 전체적으로 흰색 사선 패턴으로 꾸며주었습니다. 전원부와 칩셋에는 방열판이 존재하며, 슬롯들과 커넥터들의 위치가 일반적인 m-ATX 메인보드에서 흔히 사용되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서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보급형 보드인 만큼 일체형 I/O 실드가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I/O 패널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바이오스 플래시 버튼입니다. CPU가 없이도 파워만 연결해주면 바이오스를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정말 편리한 기능이죠. 특히 바이오스가 벽돌이 됬을때 손쉽게 고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장 그래픽 유저들을 위해서 DVI와 HDMI 포트가 있으며, 사실 요즘에는 자주 쓰이지 않는 PS/2 포트 역시 지원하고 있어서 오래된 사무실 디바이스들과 궁합도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그 외에도 USB type C를 지원하고 있어서 최신 디바이스와도 호환이 됩니다.


메인보드를 고르는 첫 번째 기준이 되는 칩셋은 PHC 히트싱크에 가려져 있습니다. ASUS TUF Gaming B450M-PLUS II라는 제품의 이름에서 B450은 메인보드에 부착되어있는 칩셋의 종류입니다. 칩셋에 따라 PCIe 레인, 스토리지 장치, USB 슬롯 같은 외부 포트와 다수의 주변 장치 등 메인보드의 다른 버스를 제어할 수 있는 성능이 갈립니다.


원래 B450칩셋은 Gen 3 Nvme를 최대 2개까지 지원 할 수 있는데, M-ATX라는 보드 크기의 제한상 1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SATA III (6Gbps)연결은 최대 6개 사용할 수 있는데, M.2 슬롯을 사용한다면 측면의 SATA 5번과 6번은 비활성화 됩니다.


칩셋 다음으로 보드를 고르는 기준이 되는 건 바로 전원부입니다. 터프 초크와 터프 캐피시터가 사용되었는데, 총 6 페이즈 구성으로 Digi+ VRM이 적용되어 CPU의 부하를 줄여줍니다. 작지만 전원부 방열판 (VRM 히트싱크)도 달려있어서 어느 정도 오버클럭을 시도 해 볼만 합니다.


메모리를 1개, 2개 그리고 4개 끼울 때 순서가 따로 정해져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최대 4400mhz 오버클럭까지 지원한다고 나와있는데, 이는 램의 수율과 CPU의 멤컨에 따라 다릅니다. 당연히 XMP (DOCP)는 지원됩니다.


통상적으로 그래픽카드를 설치하는 PCIe 슬롯은 PCIe 3.0 x 16을 지원하는데, 터프 프로텍션이라고 불리는 설계로 잘 보시면 알루미늄으로 한번 더 덧대어져 있습니다. 요즘 그래픽카드들이 워낙 크다 보니 이런 보강이 있으면 좋죠.


AMD의 AM4 소켓은 Ryzen 프로세서 1세대부터 4세대까지 모두 지원합니다. 4세대 Zen 3은 라이젠 5 5600X로 유명해진 5천번대로 2020년에 출시되어 지금까지 아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늘 테스트에는 집에 남는 3600X를 사용하여 테스트 했습니다만, 기본적인 작동 방식은 동일합니다.


시스템을 꾸밀 때 주의해야 할 만한 사항으로는 5v argb 포트가 없다는 점입니다. 12v argb는 지원하고 있으니, Aura Sync RGB를 통해 12v LED는 조명 동기화가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팬 헤더가 CPU_FAN, CHA_FAN1, CHA_FAN2으로 3개만 있다는 점도 집고 넘어가야 합니다. 수랭보다는 공랭에 좀 더 어울리는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PUMP의 3핀을 CHA_FAN 쪽에 끼워주면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그리고 저가형 보드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바이오스 플래쉬백 기능을 사용하면 혹시나 바이오스가 최신으로 업데이트 안되어 있더라도, USB만 있으면 손쉽게 바이오스를 업데이트 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스 플래쉬백을 하기 위해선 보드와 파워 딱 2가지만 필요한데요. 보드의 EATX12V (CPU보조전원)과 EATXPWR (메인보드파워)포트에 케이블을 연결 후 바이오스가 설치된 USB를 지정된 포트에 끼워주고 바이오스 플래쉬백 버튼을 3초이상 눌러주면 끝납니다. 이때 주의해야할 부분으론 바이오스 LED가 점등된채로 가만히 있으면 실패이고, 계속 깜빡여야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걸 확인해야합니다.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부팅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하는 일은 바로 Armoury Crate라는 ASUS의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이 연결되면 자동으로 우측면에 알람이 나옵니다.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Armoury Crate를 통해서 필수 드라이버들과 유용한 유틸리티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중 AI SUITE 3와 Two Way AI Noise Cancelation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AI SUITE 3내에 있는 FAN Xpert 4를 통해서 수냉 펌프 및 쿨링을 위한 전체적인 팬 제어가 가능합니다. 또한, 자신에게 맞는 팬속도 조절을 해서 저소음 시스템 혹은 쿨링에 충실한 시스템을 클릭 한번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토 튜닝 기능을 사용하면 클릭 한번으로 마치 수동 오버클럭킹을 한듯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오토 튜닝이 완료된 모습인데, 4000MHz & 1.242v로 오버클러킹(?)된 모습입니다. 사실 3600X의 부스트클럭이 4400MHz이니 언더클러킹으로 봐야 하겠죠. 이렇게 고정 클럭과 고정 전압으로 사용하게 되면, 발열로 인한 쓰로틀링으로 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쿨링팬의 RPM이 요동치는 일도 비교적 적어져서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Two Way AI Noise Cancelation의 경우 ON버튼으로 활성화하면 마이크나 수신되는 오디오에서 원하지 않는 배경 소음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없애주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키보드 타자, 마우스 클릭 및 환경 소음을 제거해줍니다. 키보드 타건 소리정도만 있따면 낮음으로 설정하고, 아이들이 노는 소리나 잡담을 주변에서 한다면 중간, 그리고 공사 작업이나 집수리 등의 소음이 있는 현장에선 높게 설정하면 도움이 됩니다. 여담으로 ASUS에서는 이 기능이 내장된 USB C to 3.5mm 어댑터도 판매중에 있습니다.


그다음은 바이오스를 살펴보겠습니다. 통상적으로 튜닝램이라고 부르는 XMP 설정이 되는 램을 사용 중이시라면 D.O.C.P를 Enable 해주시면 됩니다. 아니라면 아래 수동오버 클럭킹하는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통상적으로 국민오버라고 불리는 3200Mhz는 가뿐히 들어가고, 최근 제조된 메모리들은 3400~3600Mhz도 들어가니 높이 넣었다가 한 단계식 낮춰보시길 바랍니다.


그 다음은 메모리 채널 타이밍을 조절해주는데, 국민오버의 타이밍인 16-18-18-18-36으로 설정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디램 전압은 국민오버에 사용되는 1.35V를 줍니다. 물론 그보다 낮게 줄 수 있다면 더 좋겠죠.


라이젠 시스템은 CPU 오버클럭도 간단한데요.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ASUS의 AI SUTIE 3를 사용하여 오토 튜닝을 해도 되지만, AMD의 기술인 Precision Boost Overdrve (PBO)를 사용하여 오버클럭을 해도됩니다. 장점은 손쉽다는 점이고, 단점은 전압이 요동침에 따라 CPU 온도가 요동치고, 그에 따라 쿨링팬 소음도 요동친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그래서 보통 수동오버를 많이 하시는 편인데, 아래를 따라하시면 됩니다.


먼저 수동오버를 하게 되면 자동으로 PBO가 꺼지지만, 혹시 모르니 확실하게 Disabled해줍니다.


그다음 원하는 배수를 넣어줍니다. 통상 42배수부터 45배수까지 넣는 편입니다. 이 배수가 높아질 수록 성능은 좋아지지만, 그만큼 요구하는 전압도 높아지기 때문에 본인의 쿨링 시스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전압을 넣는 분들도 있지만, 통상적으로 +1에서 +3 사이의 전압을 넣어줍니다. 40배수면 1.2 / 42배수는 1.3 / 44배수면 1.4 이런식으로 넣는데, 전압은 가능한 낮으면 낮을수록 좋습니다. 물론 오버클럭에 실패하면 부팅이 안되니 조금씩 조금씩 낮춰가면서 적정 배수와 전압을 찾아야겠죠.


그외에 LLC는 High로 설정해도 되고 안해도 됩니다. High로 설정하면 전압의 떨어지는걸 방지해주는 대신 온도가 올라가는 단점이 있습니다.


Global C State Control도 꺼주었는데요. 끌 경우 CPU에 1.1v를 상시 공급하여 시스템 안정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안정성 향상에 도움이 됬는지는 체감하지는 못 했습니다만, 거의 공식처럼 행하는 일 중에 하나 입니다.


마지막으로 Q-FAN Control로 CPU쿨러의 속도를 조절해보았습니다. 제 경우에는 오버클럭이 끝나면 온도에 따라 팬속을 가능한 낮게 고정 시키는데, 이유는 팬소음이 오르락 내리락 거릴때 신경이 쓰여서 입니다. 메뉴얼 이외에도 기본, 저소음, 터보, 최대속도 등으로 손쉽게 설정할 수 있으며, Optimize All이라는 기능을 사용하여 개인의 쿨링 환경에 따른 커스텀 세팅도 가능합니다.


오늘은 ASUS TUF Gaming B450M-PLUS II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제품의 하드웨어적 특징과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Armoury Crate부터 바이오스를 통해 RAM과 CPU를 오버클럭하는 방법까지 다양하게 소개드렸는데, 제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 제품을 선택하는 분들은 가성비와 성능을 둘다 잡고 싶은 분들일 것 같은데요. AMD에서는 올해 4월에 라이젠 5 5600이라는 초가성비 제품을 출시한 바가 있습니다. 기존 인기리에 판매중인 5600X의 동생 버전으로 0.2클럭이 낮아지면서 가격은 10%가량 (약 2만원) 저렴한 제품입니다. 리뷰 작성일 기준으로 5600이 인터넷 최저가 177,800원이고, ASUS TUF Gaming B450M-PLUS II는 불과 89,760원입니다. 보드와 CPU를 합쳐서 267,560에 (배송비 별도)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말 가성비 넘치는 시스템을 빌드하기 딱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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