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햇수로 7년이나 지났는데 이건 기억이 나네요...

 

군 제대 후 복학 전까지 PC방 야간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근처에 교회가 많다보니깐 일요일 오전 10~11시쯤이 되면 예배 마치고 학생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보통 PC방 카운터는 금연석에 있잖아요. 제가 일하던 곳도 카운터 바로 앞이 금연석이었는데

 

두 초등학생이 나란히 앉았습니다. 바로 앞이라 이야기 소리가 다 들리더라구요.

 

 

둘이서 로그인을 하고 메이플 스토리를 실행시키더군요.

 

 

렙부심 초딩 : 야 너 몇렙이야?

 

쪼렙 초딩 : 나 지금 55렙인데?

 

렙부심 초딩 : 지금 장난하냐? 55렙 밖에 안되면서 나랑 놀자고 한거야?

 

 

슬쩍 고개를 들어서 화면 보니깐 렙부심 초딩은 72렙 -_-;;;  (메이플은 100렙부터 시작이잖아;;)

 

 

쪼렙 초딩 : (렙부심 초딩이 갖구 있는 장비를 보고)  와~ 이거 디따 좋다. 나 좀 빌려줘 ㅠ.ㅠ

 

렙부심 초딩 : 햄버거랑 콜라 사주면 빌려줄께.

 

 

쪼렙 초딩이 와서 불벅이랑 콜라를 사가더군요 -_-; 

 

 

쪼렙 초딩 : 여깄어. 이제 빌려줘 ㅠ.ㅠ

 

렙부심 초딩 : 딱 두시간만 빌려줄테니깐 쓰구 내놔.

 

 

.........아, 초딩들도 게임 레벨에 따라 서열이 정해지는 무서운 겜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