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6년 내나이 꽃다운 25살 집 근처이기도 하고 놀고 싶었던 것도 있고 

 

겸사겸사 홍대바에서 6개월정도 일을 하고 있었지요.

 

나름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일 끝나고 가는 클럽도 점점 재미없어지고...

 

홍대에서 일하던, 놀던, 꼬시던 암튼 스쳐지나가는  

 

꽃다운 처자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아침해를 보고 집에 들어가는 것도 점점 지루해질때에

 

뭔가 새로운 삶을 살아야겠다 싶어서 (+_+) 먼저 호주를 간 친구와의 약속도 있고 해서 일단 호주 비자부터 발급받았습니다.

 

전에 일하던 회사에서 오전11시부터 오후7시까지 일하고 오후 8시부터 새벽4까지 바에서 일하며

 

하루 4시간자면서 돈을 모았습니다. 

 

호주행 비행기는 3개월 뒤 출발하는 걸로 예약해놓고 진짜 닥치는데로 일해서 돈을 모은거 같네요.

 

바에서 일하면서 팁도 받고 낮에 회사에서 돈도 벌고 암튼 한달에 300이상씩 모아가며

 

호주를 갈 생각에 힘들었지만 간다는 생각을 하면 하루하루가 설레였었지요.

 

 암튼 호주생활 중 낮선환경과 영어권이라는 문화에 멘탈이 붕괴될때 즈음 친구의 권유로 와우를 시작하게 되었고

 

(아마 이게 와우를 지금까지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였죠 ㅎㅎ)

 

와우의 시작과도 같은 워3에서 4:4를 친구들과 하던 중 우리편은 밀리고 있고

 

타우렌형님과 어보미들이 피통이 간당간당해져갈때 즈음 데스코일로 서로에게 힐을 채워주면서 뒤를

 

봐주던 코일형제 데나 두기가 장렬히 전사하고 상대편 프문누님이 호랭이위에서

 

"님들 이제 끝났음" "나 스타폴 시전중 푸헤헤"

 

라는 말을 멋지게 날리며    /벌벌   떨고있는 우리편 진형에서 하등 쓰잘데기 없는 아니 과연 쓸모가 있을까 하는

 

 항상 그런 의구심을 갖게 만든 그 전설의 트롤....

 

친구에게 그딴거 뽑을 돈 있으면 나한테 골드나 줘 타워도배하게 라고 말하던

 

더러운 트롤위치닥터형님의 트랩이 간지나게 적이진격해 오던 우리편 앞마당앞에서 3개나 터진것이었다.

 

오오미!! 프문은 스타폴 시전도중 기절쳐맞고 헤롱되고 있었고 

 

그 타이밍을 놓치지않고 적의 수많은 몹들과 적영웅들이 득실거리는

 

(팔라딘,아메, 프문, 데몬형님외 암튼 기타 잡다한 유닛)

 

적 본진속으로 빛의속도와 같다는 원드워크3렙 블마형님이 난입하여 간지나는 블레이드 스톰을 돌리신 것이었다.

 

트렙에 걸려 아무것도 못한 적들은 블마형님의 휠에 하나 둘 자빠졌고 때마침 터진 뼈다귀 리치의 장판에

 

적들은 싸그리 섬멸되었다.

 

잡설이 길어졌는데 암튼 그 감동을 잊지못하고 와우의 호드종족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시드니한복판에 엘리자베스st 뒤쪽 건물 2층에 있던 한국pc방 샤크!!!당시 외국애들한테 한국의 pc방은

 

문화적 쇼크웨이브수준이었습니다. 외국 pc방도 있었는 데 별로 안좋았고 1시간에 4불정도였으니

 

( 그 당시 환율로 2900원정도)잘모르는 외국인들만 주위의 외국인이 운영하는  pc방을 가거나

 

편의점에 있는 30분에 3불짜리 간이 컴퓨터를 사용하였죠.

 

영리한 짱개유학생과 한국인들만 쾌적하고 빠른 한국겜방 샤크에서 게임을 했지요.

 

몇몇개의 한국 pc방이 존재하였으나 샤크pc방은 인테리와 디자인을 게다가 맞춤식 데스크까지 그대로

 

한국에서 직수입해와 마치한국의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중에 

 

만두와 뽀글이를 한사발 먹어야 할거 같은 착각을 느낄정도의 pc방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온 많은 이들은

 

여기 겜방에서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 연예오락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낯선타지의 삶을 달래곤 했었지요.

 

그리고 1시간에 3불정도라서 다른pc방보다 쌌고 정액으로 50불짜리 카드를 충전하면 30시간정도를 할 수있었습니다.

 

한국의 pc방처럼 야간정액20불짜리도 있었구요.

 

그리고 거기의 특이한 점이 사장님께서 1달에 한번씩 가게 매상 1위부터 10까지의 손님 아이디번호를 공개했는데,

 

1등에게 언제나 자판기커피가 아닌 원두커피가 꽁짜로 제공되었습니다. (그 당시 획기적인 겜방안에 바가 있었습니다.)

 

또 신상음료수가 나오면 바로 바로 갖다 주어 맛을 평가하게 하였습니다. 마루타가 된건가...

 

암튼 각종 서비스가 좋았지요. 언제나 사람이 바글바글거려도 가장 쾌적한곳에서 대기 없이 1순위로 앉아서

 

레이드를 했던게 기억나네요. 그리고 호주는 아시아인데 유럽정공에다니던 양키들과 친해졌습니다.ㅋㅋ

 

당시 일리단 검사 트라이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며 매우 부럽부럽하게 바라보았습죠. 그때 전 카라잔....

 

적다보니 추억에 잠겨 글이 길어진거 같습니다. 정말 저에겐 추억의 pc방이네요

 

그 때 그 사장형님들 친구셋이서 의기투합하여 타지에 겜방을 만드신거 보고 매무 부러워 보였는데 ㅎㅎ

 

잘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4개월 1위하고 일과 공부로 인해 바쁘게 지대다가 2년이 훌쩍흘러 한국에 왔는데 마지막으로 인사를 못하고

 

한국에 온게 너무 아쉽네요.

 

지금도 호주에서 공부든 일이든 아니면 인생경험이든간에 수많은 제 또래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겠지요. 그 분들에게 샤크 pc방이 호주생활중에 작은 쉼터가 되길바라며 글을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