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뒷자리에서 상당히 어수선한 대화가 들리길래

아 그놈들 참 게임 유난스럽게 하네하고 뒤를 돌아 봤는데

앉아 있는 인간은 이놈 딱 하나....

뭐지???  하는 의문을 가지고 귀를 기울여보니

게임 상황을 가지고 저혼자 묻고 답하고 기뻐하고 슬퍼하며 분노하는

정신병자같은 모습을 보이길래 이놈 뭐지하고 식겁

시끄러우면 좀 조용히 해달라 부탁이나 가능한데

이놈은 시끄럽진 않은데 게임하는시간 잠시도 주둥이를 닫지도 않고 계속 나불 나불 중얼 중얼

그리고 진심 뒤통수 후려 갈기고 싶은 신경 자극하는 웃음소리 끄허허끅끅

그동안 너 혼자 왜 그러냐 여기저기 눈치를 많이 주긴 했는데 혼잣말인데 왜 그러냐 그러고

이놈은 병이라...고쳐질 기미가 안 보임

게임 안 하면 지극히 정상적인놈인데

게임만 하면 세상 둘도 없는 이상한놈으로 변신

 

오늘도 뒤통수 한번 시원하게 후려 갈기고 싶은거 꾹 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