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년반이 다되가는 일이군요.

 

때는 2009년 8월

 

군입대를 2개월 앞두고 피시방에서 잉여로운 시간을 보내던 박모군은

 

와우플레이포럼에서 한 유명유저가 남긴 글을 보게됩니다.

 

"일산 원당/화정 부근에 거주하시는 짐승분들을 찾습니다"

 

내용인 즉슨 부산에서 일하시다가 일산에 올라와서 오전에 피시방 알바로 일하신다는 것.

 

당시 소개하신 그 피시방이 저희 집과 거리가 500m 남짓 됬습니다. 유명인과 만난다는거 치곤 꽤 가깝군요.

 

그 글을 본 이후 당장 뛰어나가 시간당 700원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메리트를 버리고 찾아가봤습니다.

 

찾아는 갔는데 비슷하게 생기신 분이 카운터에 앉아 계시더군요.

 

먼저 말 걸기는 또 뭐해서 제가 쪽지로 "여기가 그 분이 일하시는 피시방 맞죠"라고 물어봤습니다. 찌질하게스리

 

어떻게 알아보시고 찾아와서 같이 인사를 나눴습니다.

 

제가 찾아간 날이 그분께서 글을 쓰신 후 대략 열흘이 지난 뒤였습니다.

 

근데 당장 댓글은 지금이라도 찾아갈 기세로 써놨더만 막상 찾아온 사람은 제가 처음이라고 한풀이를 하시더군요 ㅋㅋ

 

그러나 때는 이미 오후 세시를 넘어섰고 그 분은 퇴근하셨습니다. 내일을 기약하며

 

 

 

그후로 오후에 다니던 겜방일정을 아침으로 당기고

 

항상 찾아가면 그 분께서 반겨주셨습니다. 음료수 무한리필은 서비스

 

당시 울두아르 10인 하드 고정막공을 뛰고 있었는데

 

여기 공장을 잡고 있었던 분께서 이 분의 굉장한 팬이라고 하시덥니다.

 

그래서 여기에 그 분께서 일하고 계신다고 하니 잠시만 마이크좀 열어주겠으니 모셔와달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업무시간에 다른 일을 하면 안되기에 무산되었습니다.

 

 

 

찾아간 지 닷새가 될 무렵 그 분께서 제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나 내일 면접보러 가니 내일은 아마 못 올듯 하다"

 

그리고 다시는 그 분을 그 피시방에서 볼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다시 700원짜리 본진으로 옮겼고요.

 

http://gate.playforum.net/%5B%EB%A6%AC%ED%9E%88%ED%84%B0%5D/post/view/1265604484607151671?p=m&n=0

당시의 글

 

 

 

 

 

보고 계시죠 A 기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