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계정 4400만개 유출

플레이엔씨 등 포함 암거래 추정…주의 요구

플레이엔씨 등 포함 암거래 추정…주의 요구
4400만개의 온라인 게임계정이 유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암시장에서 이미 거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시만텍은 4400만개의 게임계정이 저장된 서버를 발견했으며 이 중에는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아이온'계정 6만개와 게임 포털사이트 `플레이 엔씨'계정 200만 개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만텍은 지난달 말 시큐리티 대응관련 블로그를 통해, 발견된 서버에는 웨이아이엔터테인먼트 계정 1600만개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계정 21만개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시만텍은 트로이목마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번 해킹이 이뤄졌으며 수집된 계정은 이미 플레이어옥션닷컴과 게임워 사이트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유출된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은 이들 사이트에서 최대 2만8000달러 선으로까지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광택 시만텍코리아 이사는 "엔시소프트 게임이나 포털사이트 유저들의 국적이 다양하기 때문에 유출된 엔씨소프트 계정이 100% 한국 유저 것이라고 단정짓긴 어렵다"며 "유출된 계정이 암시장에서 유출될 수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계정이 유출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해당 사이트 유저들은 아이디나 비밀번호 등을 바꿔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만텍의 게임계정 유출 발표와 관련해 엔씨소프트는 해킹이 발생하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내용 등은 사실 무근이며,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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