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양의 돈을 사용하는 도박이나 다름없는 온갖 뽑기,강화에 절여져있다

그래서 실패하는데에 들어간 돈과 실패할 확률에는 무뎌지고 성공의 실오라기와 같은 틈에 돌림판의 바늘을 맞춰보려고 팔이 떨어져 나갈 때까지 재도전의 버튼을 무지성 연타하겠지

성공한다 하더라도 그 잠깐의 순간도 NC는 허용하지 않고 스펙의 한도를 상향조정하고 강함의 선은 허무하게 무너져버린다

기쁨과 즐거움은 일순간이지만 온몸이 떨리고 심장이 쿵쾅대고 머리가 어지러울정도로 몸이 받아들이는 쾌감이 압도적으로 강력하기에 이걸 경험해본 사람은 그 맛을 잊기 힘들다

이렇게 몇번의 쾌감의 끝을 맛보면 마약에 내성이 생기듯이 신체도 도파민에 내성이 생기기 시작한다

사실 마약으로 인한 쾌감도 도파민이 관련되어있고 그로인해 내성이 생기는게 맞다

결국에는 아주 낮은 확률로 몸에 작용하는 마약을 구매하기 위해 수많은 돈을 도박에 사용하는것과 다름이 없어진다는거지

이것이 도박의 무서운 점이고 나라가 도박을 법으로 제한하는 이유다

리니지는 도박과 하등 다를것이 없다

정상적인 게임은 페이투윈, 즉 돈을 질러야만 남보다 강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기피한다

그것은 게임의 기본정신인 공평한 경쟁을 돈으로 박살내버리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돈이 게임의 밸런스에 개입이 되기 시작하면 그 게임판은 불법토토에 매수당한 심판이 영향을 끼치는 야구경기와 다를바 없어진다

그런데 돈주고 강해지는것이 확정이 아니고 확률이다? 그러면 그 게임(이었던 것)은 야바위를 많이 성공한 순서대로 순위를 줄지어버린다

이때부터는 게임의 본래목적은 어딘가로 날려버리고 돈지랄로 줄세우기 놀이가 시작되고 도박판과 구분하기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도박의 무서운 점은 돈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서가 아니라 마약과 같은 중독성으로 한번 이득을 본 시점에서 끝을 보기 힘들고 멈추지 못하면 결국은 파멸할 수 밖에는 없다는 점 때문이고 그것은 리니지도 다를바 없다

행복의 역치는 낮을수록 좋다

적은 돈으로도 많은 곳에서 기쁨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고
어마어마한 돈을 가지고 있음에도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리니지는 이쁘게 말해줘도 비정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