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분리수거날이라 가득모아둔 분리수거물품들(아파트 분리수거가 일주일에 목요일하루임) 가지고 분리수거장 내려갔음. 분리수거장 앞에 내려놓고
갑자기 업무전화가와서 통화하면서 담배한대 피우는데 사람들 많으니 주장한켠에 피해서 피우고 있었음. 분리수거장 보고있었는데 할머니한분이 캔, 공병모아둔거 꺼내서 본인 카트?에 넣고 계시더군요. 아파트 분리수거품들은 돈되는건 관리비로 쓰이는걸로알고있는데..  쨋든 어려우신분이 저거라도 가져가셔도 용돈벌이 하시는것도 좋으니 그렇게 나쁘게는 안보이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다챙기고나서 제가 집에서 가져온 바구니쪽으로 오시더라구요.  집에서 혼술좀 하니 캔 공병좀 있었어요. 가져가셔도 상관없으니 보고있었는데! 아니?! 그걸 그냥 통째로 가져가시더라구요. 나름 와이프가 고르고 골라서산 이쁜 쓰레기통입니다. 깨끗하기도했고 내가놓은위치도 차 앞에놓아둔거라 그대로 버려둔 느낌은 없었어요. 전화 끊지도 않고 "할머니 뭐하세요" 하니
" 쓰시는거에요?" 하시더라구요... 그러곤 놓고 가시긴했고. 저도 그뒤로아무말도 않했지만  저런게 모른고 그러신건 아닌거 같아요.. 뉴스에서봤었는데 집앞에 놓은 이삿짐 가져가시고 가게앞에놓은 택배가져가시고 '나는 몰랐네' 시전하시는게 이런거구나 싶어요..  제발 어렵다고해서 남의물건을 탐하지는 말았으면해요. 좋은마음도 없어지게 선입견 들게하지는 않았으면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냥 오후 낮에 있던일인데 잠들기전에도 생각나서 주절주절 해봐요.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