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40이 넘은 아재다.
하지만 마음은 아직 20대인것 같다.

리니지는 아주오래전부터 나의 삶과 함께해왔다

우선 장문의 글이며, 인생 나락간 내용이다.

나는 이러하다.

200장 내외 케릭을 업어온다. 케릭 보는기준은 내실도 따지지만 장비를 많이 본다. 600만명코스킬 이런거 없어도 된다. 전인 없어도 된다. 전설무기 필수, 영웅템 좀 있고, 악세는 무조건 올5악세 이상(수호성, 문샹 잘 안따진다)

이렇게 내손에 케릭이 들어오면 스팩업 할것을 찾는다. 템컬, 장비빠진거  영웅템 맞추기 등등.
약 2만다야 있음 만족할것 같다.
하지만 난 마이너스 통장으로 게임한다.
그래서 2만다야만 있어도 되지만 3만다야를 산다.
1만 다야는 연금용이다.
그러하다. 나는 연금 중독이다.
처음 전설템 먹었을때 그 손맛을 못잊고 계속 도전한다.

연금이 실패한다.
나의 전두엽이 또다시 말썽이다. 2만다야로 사둔 데셋, 5족쇄도  연금 돌린다.
(중독의 증거이다. 영템 3천 다야 이상은 거래소에 팔고 싼영템으로 연금하면 몇번더 도전가능하나 그냥 축5데셋, 금날 연금 돌린다)
결과는 영웅 연금석3개 희긔연금석 8개로 마무리 된다.
60만원을 20분도 안되서 잃었다.

구매한 케릭에 8오시리스양손검(각인) 러쉬를 한다. 이거 뜨면 맨징이다.
하지만 나른다.
이제 이성을 잃고, 흥미도 잃는다.
축5화령수정을 지른다. 결정타 올려보려고.. 어라. 떴데?
잠시 생각후 날린게얼만데 맨징 안된다. 7이면 몰라도..
6수정을 지른다. 나른다. 뚜껑 열린다.
4카탈도 지른다. 나른다.
5힘룬도 지른다. 나른다.

더는 지르고싶은것도 없다. 내가 꽂힌 먹잇감템들은 정해져 있으니..
(무기, 수정, 카탈, 룬, 휘장)

정신차리고 케릭을 다시 거래소에 올린다. 빵꾸난 채로..
200에 산 케릭은 나의 설거지로 120에 올려보지만 ㄷㅍㅇ들도 채팅이 없다.
급매 떨고 이세계 떠난다 다짐하고  가족사진 한번 보고 또 다짐하며 80에 가격 다운 시킨다.
ㄷㅍㅇ 들이 챗오는데 최고가격이 65이다.
시원하게 접자 해서 ㄷㅍㅇ에게 65에 팔고 수수료 떼고 60이 통장에 들어온다.

나는 약 3시간,4시간만에 200+60을 투자하고, 겨우60을 회수 했다.

하지만 이런반복은 3일이 지나지않아 또 되풀이 된다.
거짓말 안보테고 수십번도 넘게 해왔다.
이제 남은것도 아무것도 없다.

아파트 담보대출,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바로텀 구매 내역이 몇억입니다. 그래서
남은건 빚이다.

리니지 러쉬, 연금 중독.. 바카라 강원랜드보다 독한거 같다.
익히 알고 있는 거지만 내가 이렇게 러쉬에 중독되어 삶이 무너질 줄이야...정신차리니 그냥 암흑 그자체다.

어제까지만 해도 마통으로 블프팩 4개, 전야제 24개 다샀더라.
이번 케릭은  토탈 400정도 들어갔는데
지금 170에 올려놨다. 내손에 온지 5일되었다.
근데 구매자가 안나타 나는걸 보니 약 30만원 다운시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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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도 필요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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