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리니지에서 진리로 통하는 말 중 하나인 "렙이 깡패다"에 대한 분석입니다.

만약 레벨이 정말 깡패라면..
뭐가 깡패인지 얼마나 더 좋은지 궁금해 하시는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PC와 다르게 리니지M은 스탯에 대해서 설명도 잘 되어있고,
스탯 창에 각종 버프 및  레벨이 올라가면 바로바로 적용이 되기 때문에 스탯 창의
대미지, 명중, 무기 대미지 계산만 하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레벨이 오르면 HP, MP도 오르고 기사는 10렙당 추타 1도 오르고
3레벨당 명중도 1오르고, 마법 방어도 2렙당 1씩 오르고 하니까
그거 보고 깡패라고 하겠지 별 다른게 있겠나 라는 생각으로
딱히 실험 할 가치를 못느꼈습니다.

하지만 50렙 -80방이랑 70렙 -80방이랑 같은줄 아느냐..
80렙 10오단 기사보다 84렙이 9오단 든게 더 쎄더라..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번 실험 해볼 필요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일단 레벨이 높으면 좋아지는 것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1. 레벨에 따른 능력치 증가

전 직업  6레벨 당 AC -1
기사는 10레벨 당 근거리 대미지 +1, 3레벨 당 근거리 명중 +1, 2레벨 당 MR +1,
4레벨 당 원거리 회피율 +1, 30레벨에 근거리 치명타 +1%
법사는 6레벨 당 SP +1 이런식으로 제가 모두 알고 있지는 않지만 
레벨이 오름에 따라서 추가 능력치를 받습니다.

2. 레벨 영향을 받는 마법에서의 이점
기사의 쇼크스턴이나 요정의 이레이즈 매직 같은 마법은 MR 베이스가 아니라
시전자와 피격자 레벨의 차이에 의해서 성공률이 결정 되기 때문에
레벨이 높으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3.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

일단 1번에 대해서 보면 기사의 경우에 10레벨 높은 기사가 
10렙 만큼의 HP, 근거리 대미지 +1, 근거리 명중 +3.3, MR +5, 원거리 회피율 +2.5 정도의 이점을
가져갑니다. 하지만 무기가 한단계 정도 높거나 인챈트가 2~3 높거나,
방어구도 일부분만 한두단계 높아도 극복이 가능한데 그렇게 렙차가 중요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2번은 매우 중요하긴 합니다. 레벨이 5 차이만 나도 쇼크 스턴, 이레이즈 매직 등의 적중 확률이
어마어마 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해당 마법이 포함된 교전을 할 때에는 레벨 차이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대망의 3번, 레벨이 높으면 대미지가 더 들어가고, AC가 같아도 더 피하고,
같은 명중이라도 더 잘박히는 것인가? 이건 직접 실험 해보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1) 대미지

- 이 부분은 명중과 다르게 들어가는 대미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실험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 1레벨, 48레벨, 65레벨 모두 스탯 창 대미지 + 무기 대미지로 산출된 공식을 벗어나는 대미지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 결론 : 레벨이 높다고 대미지가 더 들어가는 건 아니다.

2) AC

- 정말 레벨이 높으면 더 피하는 것이 있는지 실험해 보았습니다.
- 공격하는 캐릭터는 48레벨 군주, 실험 때마다 항상 대미지, 명중 일정하게 유지
- 피격 캐릭터는 24레벨, 65레벨 캐릭터를 AC, 대미지 리덕션, 근거리 회피를 동일하게 맞추고 실험했습니다.
- 48 군주 캐릭터가 5번씩 실험 캐릭터를 죽이고 죽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였습니다.

- 결과는 24레벨, 65레벨 모두 죽는데 평균 2분 50~52초 걸렸습니다.

※ 결론 : 레벨 차이가 심해도 AC가 같으면 회피율 차이는 없다.

3) 명중

- AC와 마찬가지로 레벨이 달라도 대미지와 명중을 동일하게 세팅하면 동일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 공격하는 캐릭터의 레벨은 다르지만 명중과 대미지는 동일하게 세팅하고,
  같은 대상을 공격하였을 때 죽이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였습니다.
- 피격 캐릭터 48 군주 AC -35

-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레벨 23캐릭터와 34캐릭터의 대미지와 명중을 동일하게 세팅하고 실험을 진행하였더니
동일한 샌드백 캐릭터를 죽이는데 평균 2분 30초대 에서 2분 8초대로 너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혹시 피격 캐릭터 세팅을 잘못했나 해서 영상도 다시 보고 버프도 확인하고 했는데 차이점이 없었습니다.
애초에 피격 캐릭터는 은기사마을에서 버프도 하지 않고 계속 맞기만 했기 때문에 뭔가 차이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테스트 하면서 칼이 박히는 퍽퍽 소리의 빈도를 체감할 정도로 차이가 컸습니다..

※ 결론 : 이 실험으로 어떤 수치적인 데이터를 알아낼 수는 없지만 표본이 적음에도 
이 정도의 명확한 데이터가 나왔다는 건 칼이 박히는 명중 부분에 있어서는 레벨에 따라서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

[최종 결론]

레벨이 오르면서 HP, MP 및 각종 스탯이 오르고, 
레벨 기반 마법의 적중 확률에서 이득을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솔직히 여기까지는 개인적으로 렙이 깡패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레벨이 오를 수록 명중에서 큰 이득을 보는 것으로 보아 
레벨이 깡패가 맞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