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때부터 열심히 게임했고, 롤 재밌으니까 같이 하자! 하면서 홍보도 해서 중세 트위치도 있는 계정임.
킹 람머스, 은빛 케일,심판관케일 도 있음. 접기전에 못찍어놔서 아쉽긴 하다.
11년 기준으로 700명 홍보(레벨5찍어야함)해서 얻은것.
총 1500명 홍보해서 아마 북미라이엇 공홈에 글쓰면 금박?같은거도 달렸었던거로 기억남













이하는 내 롤계정을 삭제한거야.

꽤나 고민할 필요도 없이 삭제했음. 라이엇 코리아가 정말로 일을 잘 안하고 있다 라고 느끼기 때문인데.

북미때부터 몇차례 탈주도 하고, 신고도 해보고 하면서 한국으로 넘어와서 느낀건

정말로 일을 안한다는거야.

사유를 먼저 말해줄게.



난 북미서버때 도미니언 베타, 당시 1시간~2시간에 한번씩 열리던거 하다가

와 노말좀 해볼까 하고 노말 들어갔는데 팀원 두명이 탈주를 했어. 12분?그쯤에.

핑이 300대였으니 아마 인터넷 문제일수도 있는데.. 아무튼 나머지 2명도 탈주함.

그래서 나도 하. 그냥 끄고 밖에나가서 자전거 타야지 하는데 한 5분뒤에 문자가 왔어

구글- 라이엇 게임즈 na

(담당자 이름) 너 방금 탈주했으니 우리 기준으로 지금시간부터 24시간 밴임.
우리는 탈주자를 엄격하게 다루고 ~~~함.

그래서 내가 얼마 안되는 영어실력으로 
두명이 12분에 탈주를 했고, 팀원 두명이 추가로 나가버렸기 때문에 더 게임을 할 수 없었다.
8분동안 혼자 막기엔 너무 무리였고, 팀원들은 이미 방어력/마법방어력이 1000으로 올라간상태임. 그래서 나도 포기했음
탈주한건 정말 미안해. 혹시라도 니가 매크로가 아니라면, 결과창을 보고 나 밴을 풀어주면 안될까?

라고 좀 비겁하게 보냈음.

그리고 30분뒤에

(담당자 이름)/ 기억해보니 농부 그라가스 사진 쓰는사람이였음
: ㅇㅋ 확인해보니 다른애들이 다 나가서 네가 정상적으로 게임을 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어. 정지는 1시간뒤에 풀릴거야.

그리고 자전거 타다가 두시간 뒤에 들어가서 롤을 다시 했지.


그때 놀랐지. 매크로도 아니고 사람이였고, 개개인 한판 보고 판단해서 풀어줄 수 있는 세심함이 있구나.

그래서 너무 신기해서 이게임 맘에든다, 돈좀 부어볼까 하고 RP도 지르고 그랬어.



그 다음에 다시한번 탈주를 한 적이 있었음. 아마 그때가 새벽 1시였는데 너무 롤에 빠진 나머지 몰컴하다가 걸림

그래서 으으.. 조졌다.. 트리스타나야 미안해.. 이 못난 알리스타를 용서하렴 하면서 누워서 자려는데 문자가 옴



똑같은 담당자는 아니였지만, 다른 담당자가 보낸 이메일이였어.

"탈주를 저번에 이해해줬다고 해서, 이번 탈주가 용납되는것은 아니고, 너는 그걸 악용하지 말아야해.
24시간 밴이란다."

"혹시라도 더 탈주를 한다면, 강도를 더 세게 밴을 할수밖에 없다는걸 알아둬. 네 시간이지만, 팀 게임이라서 팀의 시간을 의도적으로 방해한것도 되니까"



그렇게 한국 넘어왔는데 한국에선 내친구가 열심히 탈주해도 탈주를 잡질 않았었음

그때가 시3인가 그랬을텐데, 얘는 그냥 탈주한번하고 다른아이디 들어가서 탈주하고..

그런 맛에 게임하는 놈이였음.

그리고 지금도 멀쩡히 게임하고 있음.


점점 롤을 줄이면서 간간히 한판 하는데, 한국에 온 이후 욕설이 정말 많이 늘어났더라.

우리 어머니가 흑인이 되는건 기본이고, 아버지는 오체분시를 당하고 난리가 나더라 한판할때마다.


가끔 그런 친구들이 있어. 북미도 욕 죤내 잘하는데 왜 한국만 욕하는거라고 생각함? 

지금 북미를 가봐도 한국은 욕의 빈도가 달라. 욕의 강도가 센게 아니고, 그냥 습관적으로 이미 채팅에 붙어버린거지.

정글러님 미드좀 오셈 에 자동적으로 접미사 'ㅅㅂ'이 붙어버린거야.

그러면서 나도 롤하는 놈이라 나중엔 습관이 되고, 다른곳에서도 pc카톡 쓰는데 습관이 나오더라. 

생각보다 무섭더라고. 습관이란게.


그리고 헬퍼 논란은 잘 겪어보진 못했지만, 간간히 올라오는 글들 보고, 부쉬토크도 영상 쭉 보면서 느꼈어.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으로 넘어와서, 왜 잘됐을까?

특유의 빠른 게임성과 캐주얼한 aos의 시장을 잘 파고든것도 맞아

그리고 MMORPG들이 범람하던 시대를 잘 파고든거도 맞고.

그리고 그때 우리가 기억하기에는 GM님 ~~에요?하면 농담따먹기도 하고 그랬지.

사실 그때를 미화하는거.. 일수도 있어.

하지만 미화를 하던 안하던 우리에겐 '친숙하다'라는 이미지가 있었단 말야.

이젠 친숙하지 않은 것 같아.

대세가 되었고, 게임단이 막 늘어나면서 인기를 더 끌고, 밸런스 이야기도 나오면서..

드랍핵, 대리기사.. 등등 점점 게임은 재밌는데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질리는 상황이 너무나 나오는거야.

최근들어는 질린다 가 아니고 '심각하다'겠지.

만약 롤이 지지층이 없는 상태에서 이랬으면 어땠을까? 개박살이 났을거야.

사이퍼즈도 똑같아. 그래픽 패치 후 튕기고 안한다 죠망겜 이러더니 결국 원래의 순위를 유지하지.

기존 유저층이 너무나도 단단한거야.

이미 지지층이 확고하고, 사람들이 아 할겜 없네 다 죠망겜밖에 없네 갓롤헙쉬다 하면서 롤하니까

점유율은 그대로 유지되어가고 있고, 언젠가 이 사건,사고들은 그냥 잊혀질수도 있어.

하지만, 점점 더 심각해져가는 상황에. 시즌2,3때는 그냥 아 밸런스 못맞추네 였지만

이제는 밸런스 못맞추는건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고, 라이엇의 딸 리븐이니 라이엇 아들 제드니 

대회에서 보기좋고, 잘 쓰고, 유저들이 잘 사용하는 챔피언들이 눈에 띌 정도잖아.

나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하는 플레이어인데 이 상황, 사건, 이야기들을 보면서 롤할 마음이 들까?



요번에 부쉬토크 또 올라온걸 봤어. 그리고 그걸 다 보고 정말 계삭해야겠다 라는 마음이 굳어져서 계삭을 했지.

부쉬토크에서 잡담을 원하는게 아니야.

그걸보고 와 라이엇코리아 일 열심히 하네요 야스오 승률이 저스킨이 제일 높군! 이런걸 원하는거도 아니야

그냥 '유저 분들이 어떠한 마음인지 잘 압니다 저희가 지금은 허점 투성이에 잘 못 해결하지만 점점 나아지겠습니다'

이런 말, 자신감넘치는 한마디를 원한건데 부쉬토크는 그냥 농담따먹기를 하고있었어.

자신감 없는 어투로.. 그저 지금 문제가 안되는 행동을 하기 위해 급급하면서.


롤은. 아무리 밸런스가 지금 망가졌다고 해도, 하는 재미가 있어.

올라프로 E쓰면서 머리 터트리는거, 진입하는 자르반에게 오리아나로 궁대박 내는거..

게임은 여전히 재미있어. 하지만 지금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선 안돼. 더 심각해질거야..

내가 아마 계삭을 하는거도 이젠 지쳐서 그럴지 몰라.

나같이 열심히 하는 유저가 계삭하고 롤 안접게 라이엇 코리아가 잘 잡아줬으면 좋겠다.

지금부터 라이엇 코리아가 잡는건 헬퍼가 아니야

유저들의 마음을 잡는거지.. 근데 잘 안잡고 허점이 송송이니까.. 그 구멍 뚫린곳으로 나갈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