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리시즌 암살자 대개편을 맞아 쓰는 칼럼

프리시즌 변경점 중 여러가지가 나왔지만 챔피언에 관해선 암살자 관련 변경점이 가장 많았음. 지난 시즌 원딜 대개편, 돌격형 전사 대개편 등등 역할군 전체 개편의 연장임.

이 칼럼에서는 바뀐 챔피언 성능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음. 이 칼럼에서 언급할 것은 라이엇의 의도와, 이후 촉발될 메타 변경에 있으니 그 점을 감안하고 봐주길 바람.


2. 암살자들에 대해

(솔직히 챔피언이 디자인이 좀 잘못되거나 템 하나가 너무 오피라, 혹은 특정 템들이 너무 나빠서 역할군의 경계가 무너지는 일이 상당히 잦기 때문에 실제 게임 플레이와는 들어맞지 않거나 이해가 잘 안 되는 점이 있을 거임. 어디까지나 라이엇의 '의도'와 관련해서만 말하는 거임.)

먼저 암살자가 무엇인지부터 얘기하겠음. 라이엇 게임즈는 챔피언들을 탱커, 전사, 마법사, 암살자, 원거리, 서포터 라는 6개의 역할군으로 구분하고 각각 보조 역할군을 달아서 그 챔피언의 정체성을 나타냄. 그리고 역할상 같더라도 챔피언들이 각각 개성이 있기 때문에 세부적인 역할엔 차이가 있음. 여기서 말하는 암살자는 라이엇 게임즈에서 정의하는 암살자의 조건에 부합하는 애들을 말하는 거임.

암살자들의 일은 간단함. 적 딜러를 짜른다. 저번 뚜벅이 칼럼에서도 언급했듯이 롤은 딜러 자르는 쪽이 이기는 게임이고 암살자들은 그 부분의 스페셜리스트임. 역할군 6개 중 유독 애증이 심한 역할군인데 챔피언 역할군 자체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에 플레이 자체가 재밌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하는 사람들이 많고, 잘하는 사람들도 많고, 잘하는 사람들이 캐리하는 판도 많고, 못하는 사람들도 많고, 못하는 사람이 팀에게 피해를 주는 판도 많기 때문임.

암살자들을 분류하는 법은 많지만 이번 암살자 대개편은 모든 암살자들이 아니라 정통 암살자라고 할 수 있는 애들만 개편했음. 정통 암살자가 뭐냐. 적 뒷편으로 들어가 '폭딜'로 적 딜러를 짜르는 애들임. 그리고 정상적인 수준으로 성장했을 때 이것밖에 하지 못하는 애들이 정통 암살자라고 할 수 있음.


2.1. 비정통 암살자

예를 들어보자. 암살자 중에는 마스터 이, 야스오, 트린다미어 같은 '전사'에 가까운 애들이 있음. 라이엇 게임즈에서는 전투형 암살자라고 부르고 얘들의 암살 메커니즘은 '무지 센 평타를 딜러에게 꽂는다' 임. 근데 얘들 딜링의 원천은 롤에서 가장 성장성 높고 지속력 강한'평타' 임. 얘들은 전사처럼 앞에 있는 탱커 쳐도 그렇게까지 큰 손해는 아님. 왜냐면 이론상 극딜을 갔을 때 딜량이 원딜 이상이라 탱커도 퍽퍽퍽 하면 녹이거든. 근데 나름대로 돌진기가 있고 생존 수단이 있어서 적 딜러를 무는 암살자 역할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거지.

또, 앞에 애들보다 전사에 가까운 애들도 있음. 잭스, 이렐, 피오라 등등...... 보통 얘들은 걍 전사로 취급함. 앞에 애들은 탱템을 안 가도 한타에서 활약할 여지가 있지만 여기 쪽 애들은 극딜을 가면 완전히 무쓸모나 다름없기 때문인데, 야스오 마스터 이도 탱템을 적당히 섞는 경우가 많은 걸 생각하면 얘들은 걍 돌진기 있는 전사지. 라이엇에선 기동형 전사라고 부름.

그리고 럭스, 제라스 같은 암살자들도 있다. 얘들이 뭔 암살자야? 싶겠지만, 일방적으로 적 딜러를 타격할 수 있는 수단이 있고 폭발적 딜링 능력이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암살자 라고 할 수 있음. 딜러가 실수로 럭스 q 맞고 1초만에 산화하는 광경 못 본 사람은 없을 거임.

하지만 이번 개편에선 저 둘은 전혀 손대지 않았음. 왜냐면 전사나 마법사에 가까운 애들이고 쟤들이 겪고 있는 문제는 다른 패치가 필요하기 때문이지.


2.2. 정통 암살자.

다른 역할군의 색이 아주 약한 정통 암살자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2.2.1. 확정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능력.

가장 쉬운 건 '평타'임. 그 다음은 타게팅 스킬이지. 롤이 온갖 타게팅 스킬을 논타겟으로 바꾸는 와중 정통 암살자들은 언제나 타게팅 스킬을 보유하고 있음. 혹은 타게팅 스킬이 아니지만 그것이 명중률에 영향을 못 끼치는 경우. 현 탈론 w가 대표적인데 논타겟은 맞지만 투사체 속도가 빠르고 범위도 넓어서 피하기 몹시 힘듬.

그리고 당연히 필요한 능력이 또 있음.


2.2.2. 단기간 내에 높은 피해를 줄 수 있는 능력.

말할 것도 없는 부분임. 높은 딜링 능력이 없으면 어떻게 암살함? 그리고 또한 자신의 모든 딜을 한 순간에 폭발시킬 수 있어야 함.

탱커, 전사, 마법사 등등에서도 템을 '극딜'로 맞추면 단기간 내에 높은 피해를 줄 수는 있는 애들은 꽤 많음. 그렇지만 스킬 쿨이 짧다던가 해서 오래 싸우는 것이 이득이라, 혹은 오래 싸울 수밖에 없는 애들이라 극딜은 안 감. 그렇지만 정통 암살자들은 그런 능력 자체가 필요가 없거나, 아예 결여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극딜을 선택하는 거임.

그런데 확정적인 피해를 줄 수 있고 심지어 단기간 내에 높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건 상대가 카운터 플레이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와 같음. 그리고 라이엇 게임즈는 카운터 플레이가 불가능한 것을 무지 싫어함. 그래서 다음과 같은 약점을 추가로 부여했음.


2.2.3. 사거리가 짧다.

정확히 말하면 적을 공격하는데 위험부담이 있다는 거임. 사거리가 짧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적을 일방적으로 공격하는게 불가능해지기 때문이지.

암살자들은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딜템이 많이 필요함. 당연히 몸은 휴짓조각인데 사거리가 짧아서 적진 한가운데로 뛰어들어야 하는 거임.

그래서 암살자들은 모조리 기회주의적임. 적진으로 언제 들어갈 것인가? 무조건 능동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수동적으로 하는 것도 아닌 '각'을 잘 보는 능력이 필요함.

아무튼, 기술 사거리가 짧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다음 능력이 필요하다.


2.2.4. 돌진기.

내 스킬 사거리가 짧은데 적 때리고 싶다면 당연히 내가 들어가야지. 돌진기는 암살자들의 상징임. 뒤집어 말하자면 돌진기만 있으면 전사든 마법사든 탱커든 서포터든 암살자의 역할을 비효율적이나마 수행할 수가 있고, 돌진기가 없으면 상식적인 선 내에선 암살자로 굴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함.

이번 프리시즌 암살자 개편은 바로 이런 특징들을 골고루 지닌 정통 암살자들에 대한 패치임. 암살자들 패치에 대해선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라이엇 게임즈는 왜 암살자 개편을 다른 역할군 개편보다 먼저 했는가? 를 먼저 이야기해보자.


3. 현 메타.

현 메타가 뭐라고 생각함? 사실 이건 되게 답하기 힘든 질문임. 왜냐면 챔피언이 픽되는 이유가 '이것이 가장 성능이 좋아서' 픽되는 경우도 많지만 '가장 좋은 픽을 뽑았을 때 조합 맞추려면 이걸 넣을 수밖에 없어서' '전부 나쁜 와중 이게 그나마 가장 나아서' 인 경우도 꽤 잦기 때문임. 잘 생각해보면 쉬운데, 대회에서 픽률은 높은데 밴률이 낮은 챔피언들 있잖슴. 걔네들이 성능이 좋아서 뽑는 게 아니라 걍 맞춰가려고 뽑는 애들임.

이런 식으로 챔피언들이 엮여있기 때문에 메타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면 다 이야기할 수밖에 없음. 하지만, 이 칼럼은 메타 분석 칼럼이 아니라 암살자들 칼럼이니까 암살자와 관련된 것들만 얘기해보겠음.

(메타 분석의 근거는 2016 롤드컵 챔피언 픽밴 통계와 흐름임.)


3.1. 라인전.

현 메타에서 가장 중요한 것. 라인전. 포탑이 터지면 상대 팀에게 골드를 퍼주기 때문에 라인전을 지고 한타에서 이기는 픽을 가져가기가 매우 힘들어졌음. 

그러니까 한타에서 좋은 탱커 서포터들은 최근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라인전 나름 센 나미->서포팅 능력 미묘하지만 라인전은 나미보다 센 카르마->그것보다 라인전 센 자이라->심지어 미스 포츈 같은 '서포팅이 불가능한' 서포터가 나오게 됐음.

미포 서폿은 라인전 끔찍하게 세지만 그 이후에 팀에게 할 수 있는 지원 능력은 보잘것 없는 슬로우 장판이랑 블클 방깍 묻히는 것 정도 말곤 없음. 흥하면 딜이라도 나와서 적을 쫒아낼 수라도 있지만 망하면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픽이지. 근데도 미포 서폿을 씀. 라인전을 도저히 지고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임.

그런데 보자. 요즘 원딜들은 대체로 뚜벅이들 많이 쓰지 않나? 위에 것과 합하면 상대 원딜을 무는 게 꽤나 쉽다는 얘기가 되는데, 암살자들을 쓸 수 있는 환경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번 대회에선 암살자들은 가히 괴멸적인 수준으로 안 나옴. 그 이유를 찾아보자.

3.2. 정글

정글은 위 라인전 패치+캐리형 정글러들 너프로 인해 캐리 정글메타가 끝남. 니달리 혼자 비정상적인 스펙을 지니고 있어서 착각하기 쉽지만 아무튼 지금 정글의 핵심은 초반임.

니달리, 엘리스, 렉사이, 리신, 그리고 올라프. 특징? 초반이 세다. 코빼기도 안 보이던 올라프가 롤드컵에서 대세 된 것만 해도 말 다했지. 올라프는 초반에 한정해서라면 니달리랑 붙어도 그닥 안 밀리거든. 근데 정말 완전 후반 후짐. 리신보다 후짐. 요즘 대회처럼 극탱으로 가면 중반부터 후지고, 딜탱으로 가면 중반까지는 기세 이어가다가 후반에 더더더 후져짐. 근데도 올라프를 쓰는 거임.

왜냐면 라인전 지고 싶지 않으니까. 비정상적인 스펙을 가진 니달리를 제외하면 다른 챔피언들은 궁극적으론 전사와 탱커 그 언저리쯤의 역할을 맡게 되어 있음. 니달리도 극딜을 가는 건 아니고.

말하자면 정글에서 '전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거임. 전사의 역할이 뭐냐. 앞라인에서 적 앞라인의 전사 혹은 탱커랑 투닥거리는 거임. 본인이 좋아하는 뚜벅이들이 속해 있는 역할군이기도 한데......

중요한 건 전사들은 암살자들 상대로 강한 역할군이라는 거임. 실제로 1:1만 놓고보면 전사나 암살자나 비슷, 혹은 암살자 우세겠지만 한타에선 얘기가 다르지. 암살자들은 전사를 때릴 수도 없고 때려서도 안 되지만 전사들은 암살자를 맘껏 팰 수 있음. 심지어 탱커와는 다르게 전사들은 자체적으로 암살자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 그래서 전사 역할군이 흥하면 암살자들이 약세를 보이게 되는데......

지금 메타가 조합에 전사 3명 끼워넣는 메타임.


3.3. 탑

말이 필요한가? 럼블, 제이스, 뽀삐, 케넨, 나르, 에코, 트런들....... 극딜을 가는 제이스도 적 딜러 무는 암살자가 아니라 앞에 있는 놈 패는 전사고, 다른 애들은 전부 나름 딜탱 조화롭게 올리는 전사인데다가 유일한 탱커인 뽀삐는 CC넣는 지원형 탱커가 아니라 딜러 무는 암살자 같은 탱커라 얘도 전사에 가까움.


3.4. 미드

지금 롤드컵 미드챔 밴픽률을 보자. 부동의 1위 신드라. 그리고 이하로 카르마(서포터로도 자주 씀), 라이즈, 아우렐리온 솔, 블라디미르, 빅토르, 카시오페아...... 뭐 이럼.

이 챔피언들의 공통된 특징이 뭘까요? AP챔피언이다? 맞는 말이지만 원하던 답은 아님. 후반에 안정적이다? 비슷함. 여기서 얘기하고 싶은 중요한 특징은 왜 후반에 안정적이냐는거임. 얘들은 영겁 라일라이 심홀 존야 등등 어떤 식으로든 탱킹력을 확보하고 지속딜을 하는 애들임->거꾸로 말하면 극딜을 안 감->딜과 탱을 균형있게 감-> 전사.

이유는 뭐냐. 첫째로 라일라이가 너무 좋아서 그럼. 굳이 라일라이를 갈 필요가 없는 신드라조차 라일라이를 가면 말 다했지. 지금 대회에 나오는 미드AP챔들은 어지간해선 라일라이를 감. 

둘째로 극딜이 너무 나쁘니까. 좋은 AP딜템들이 다 죽었음. 예를 들면 루덴의 메아리 같은 것. 그리고 존야 심홀 등에도 '굳이' 주문력을 줄이고 쿨타임을 달아준 것도 문제임.

그것이 셋째. 떨어진 딜량에 비해 쿨타임 감소 능력치를 확보하기가 너무 쉬워졌다. 쿨감 40%는 요즘 어떤 챔피언이든 그냥 맞출 수 있음. 근데 보자. 한타를 10초 한다고 생각하고, 내 스킬 하나 쿨이 4초라고 쳐보겠음. 쿨감이 0%면 2번 씀. 2초는 그냥 버려지는 거지. 내 쿨감이 40%면? 2.4초. 4번 때릴 수 있음. 딜량은 두배로 뻥튀기고 버려지는 시간은 0.4초.

근데 내 스킬 쿨타임이 10초라고 치자. 한타 시작할 때 한번 시작하고 끝. 근데 40%라고 해도 한타 시작할 때 한번 쓰고 끝임. 4초 동안 손가락 빨아야 함.

그래서 누킹형 챔피언을 못 쓰고 모조리 지속딜형 챔피언으로 가는 거임. 그러면 어떻게 되냐? 한타가 더 길어짐. 한타가 더 길어지면 누킹형 챔피언도 스킬 더 쓰겠지만 지속딜형 챔피언은 더더더 많이 씀. 결과적으로 누킹형 챔피언들은 더 쓸 수가 없는 환경이 됨.

갑자기 롤드컵에서 신드라가 엄청나게 뜬 이유는, 내 생각엔 라인전이 세다~ 보다도 딜링 메커니즘에 있다고 봄. 얘는 따지고 보면 지속딜이 아니라 누킹형에 가깝지만 '지속딜을 할수록 누킹이 세지는'특징이 있음. 탑정글의 넘치는 전사들로 인해 한타가 길어진 게 결국 만악의 근원이지. 아무리 AP 챔피언들이 전사처럼 탱킹력을 확보한다고 한들 진짜로 탱커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신드라의 폭딜능력은 그 정도의 어정쩡한 탱킹력은 일격에 박살내버리니까. 위 챔피언들은 지속딜링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CC능력이 떨어지는데 신드라는 e-q연계로 긴 사정거리에서 CC를 넣을 수 있는 점도 있고......

현재 미드 AP 챔피언의 완성형은 전사임. 그래서 전사로 운영이 불가능한 AP챔피언들은 다 사장됐지.(포킹형 챔피언, 암살자)

봇라인에서 탱킹력을 끌어올 수가 없게 된 지금, 라인전에 목숨 걸어야 해서 탑정글에 라인전 주도권 내주는 극탱을 보낼 수가 없게 된 지금, 프로팀들이 선택한 방법은 탑정글미드가 탱킹력을 분담하고 지속딜을 올리는 거임. 미칠듯이 단단한 앞라인을 만들고 그대로 밀어붙이거나, 혹은 상대 단단한 앞라인이 우리 쪽으로 들어오는 것을 협공해서 박살내는 개미지옥 구도를 형성하는 거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암살자를 쓰라는 거야? 딜러물러 들어가면 3전사한테 포위당해 터져 죽는데.

근데 여기선 함정이 있음. 사실 3전사 구도를 존재하게 만드는 건 암살자 챔피언의 약세라는 거임. 암살자들보다 초중반에 강한 애들이 어디 있어? 초반에 집중하는 메타고, 상대 원딜을 후반에 지켜줄 사람도 없으면 암살자를 뽑는 게 맞지 않아?

근데 암살자군이 초반에 너무 강해서 스노우볼을 막을 수 없다. 라는 이유로 라이엇이 직간접 너프를 왕창 때려서 초반에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는 암살자 챔피언들이 초반이 약한 대신 후반으로 갈수록 강해지는 챔피언을 중반부터도 압도하지 못하게 된 상황이 와버린 거지. 그렇다고 암살자 챔피언 초반을 상향하면 스노우볼이 너무 심할 거고.

이번 라이엇 암살자 대개편의 목적은 그 딜레마를 해결하는데 있음.

하지만 예정했던 것보다 칼럼이 너무 길어졌으니 암살자 대개편의 의도와, 그것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을 때 일어날 변화는 나중에 올릴 암살자 칼럼 2부에서 다루겠음.

아마 많이 아는 얘기일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