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힘들어질 때, 가장 먼저 벗어던지는게 도덕이고 가장 먼저 지키려드는게 이기심이라는데 그건 익명성을 가질 수 있을 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한꺼풀 벗기면 다 평범한 사람들인데, 옛날 히틀러 새끼나 주장했던 '동성애자 다 죽어야 한다' 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거 보면...그 당시 독일인들이 도덕이 부족했던게 아니라
그냥 지금처럼 동성애자는 죽어야 하고 동성애자를 욕하고 그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많았던 거 아닌가 생각됨. 똥꼬충 운운하는 사람들처럼 애초에 그들을 욕하고 혐오하는게 전혀 이상한게 아니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많았다는 거지.
동성애를 정신병으로 취급하면서 극성 혐오하는 사람도 많이 보이던데 그 논리는 장애인을 혐오한다는 것과 같음. 적어도 동성애를 정신병으로 취급할 현대인은 그들을 혐오해선 안 되지.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여러 장애인들 앞에서 그 소리 할 자신도 없으면서.
피부색처럼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 치료할 수도 없는 것에 대해 너무 공격적인 거 아닌가 싶다.
나도 퀴어축제는 반대하고(동성애 인식 개선에 전혀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동성애자들 중에 병신 또라이 새끼가 존재하는 것도 알고 그들을 옹호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일반화해서 공격하는 주장이 너무 많이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