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이 너무 과열된 것 같은데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대하면 충분히 서로 이해할 수 있음.

간혹 장기전 나오면 노답이다, 노잼이다 거리는 분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해당 전략을 고려하는 팀을 싫어하는 이유가
후반픽 고르고 드러눕는 메타에서 나오는 루즈함 때문임.

UFC의 경우에도 포인트 따내서 판정승을 노리면
유효타 한 두 대만 얻어내고 거리 벌리고 시간끌고
관객들이 원하는 화끈하고 치열한 접전이 나올 일이 없음.

프로 입장에선 직업이고, 승리를 위한 전략이라면 위법적인
것이 아닌 이상 무엇이든 고려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함.

다만 관객의 입장에서 본인들이 기대하던 경기와 거리가 멀다면
마음이 동하지 않을 수 있고 다른 팀들의 경기보다 애착이 덜 생길 수 있는 건 당연한 얘기.


프로 경기에서 다양한 모습의 경기가 나올 수 있고 어제의 경기도 정말 보기 드문 경기에, 여러 기록들을 갈아치운 역사적인 경기였는데ㅋㅋ

그게 내 맘에 안 들 수 있고 굳이 억지로 웃을 필요 없음.
다만 프로씬이라는 걸 감안하고 말을 좀 곱게 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