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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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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글 [브론즈5가 ㄹㅇ헬인 이유]에 대한 반박 화제글에 브론즈5 랭크에 양학러(혹은 패작러) 때문에 현지인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이것으로 인해 브론즈5는 본인의 실력으로는 올라가기 힘들다는 요지의 글이 올라왔고,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댓글이 300개 이상일 정도로 이슈가 돼고 있다.
필자는 그 글에서 브론즈5는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아서 못올라오는 것일뿐이라는 댓글을 달았고, 몇몇 분들로부터 꼰대라는 비판과 함께 브론즈5는 개인의 노력으로는 극복이 힘든 환경이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로 치부되었다. 본 글은 화제의 글인 [브론즈5가 ㄹㅇ헬인 이유]에 대한 반박을 하기 위해서 작성되었다. <화제의 글 링크> http://www.inven.co.kr/board/lol/2999/82544 ![]() 위의 이미지는 화제의 글 서문에서 글쓴이가 작성한 글이다. 빨간줄로 표시된 부분을 읽어보자면 글쓴이는 브론즈5에서 양학러의 비율이 너무 많고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걸 알수 있다. 더불어 양학러들의 비도덕적인 패작을 통해 현지인들은 본인의 실력으로는 도저히 올라갈 수 없다는 정도의 뉘앙스로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근거로써 글쓴이는 브론즈5의 리그 명단중 하나에 약 80%의 유저가 양학러(혹은 패작러)가 속해있었음을 제시했다. 그렇다면 글쓴이가 제시한 근거가 과연 팩트인가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성이 있다. 먼저 글쓴이가 속해 있는 브론즈3~5 구간이 어떤 곳인가에 알아보자. ![]() 위의 통계는 www.iplol.co.kr에서 집계한 2018년 2월 14일까지 랭크게임을 한 계정들의 수이다. 랭크 게임을 1회 이상 한 계정의 총 합계는 약 4백만개이며, 화제글의 글쓴이가 언급한 브론즈3~브론즈5의 계정은 약 48만 5천개 정도이다. 이들 중에는 양학을 하기 위해서 일부러 패작을 한 유저도 있을 것이고, 전형적인 현지인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브론즈5에 속해있는 임의로두개의 리그를 조사했다. ![]() ![]() 위의 두 리그는 브론즈5로 같은 티어이지만 서로 다른 리그에 속해있다. 이들 리그에 속한 유저들을 전적검색 사이트를 통해 역추적해 보았다. 그리고 그 결과는 아래와 같다. ![]() ![]() 위 명단 중에 전시즌 골드부터 일부러 양학을 하러 온 것이 확실한 유저들도 확인되었다. 그리고 그 숫자는 놀랍게도 3명이다.(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단순히 전적확인만으로는 알수 없을 정도로 치밀한 패작러가 누락 되었을 수도 있지만, 50명이 넘는 인원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의 리그에 약 30~40명정도가 속하고 브론즈3~5까지의 계정이 약 48만개인 점을 상기해 본다면 약 1만 2천개의 리그가 존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중 단 한개만의 리그를 근거로 제시한 것은 분명 오류가 있다. 물론 같은 논리로 필자가 조사한 두개의 리그가 브론즈 하위 리그의 환경을 대변한다고도 할수는 없다. 그러나 글쓴이가 조사한 리그의 환경과 필자가 조사한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필자가 조사한 전적들의 대다수는 현지인 전적들을 가졌다는 점에서 브론즈 하위리그에 속한 분들은 양학러때문이 아닌 브론즈들끼리 순위 싸움에서 업치락 뒤치락 하는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물론 현지인 입장에서는 게임 중에 실질적으로 상위티어와 자기와의 차이점을 알기는 힘들다. 브론즈가 실버/골드 혹은 플레티넘이 다이아 상위/마,챌 유저들의 게임을 관전하면 단순히 스킬 몇방 잘맞추고 스킬 몇개 피한걸로 이겼다 졌다라고 생각하기 쉬운 부분이 많으니깐. 그러나 LCK 경기 해설을 듣던 천상계 유저들 설명을 듣던 사소한 플레이에도 분명 차이점은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했으면 한다. ps1. 화제글에 댓글 달았다가 욕 바가지로 먹고 빡쳐서 퇴근하자마자 조사해서 글 올리느라 조잡한데도 불구하고 긴 글을 읽어줌에 감사합니다. ps2. 양학러/부계정, 대리 혹은 대리 받은 계정들이 현지인들에게 많은 고통을 주고 있다는 것에는 공감하는 바입니다. 라이엇 정책상으로도 분명 문제를 보이는 부분이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티어가 달라지진 않습니다. 본인은 실력대로 있는거라고 저는 주장하는 바입니다. 물론 충분한 수의 게임을 진행했다면요. **** 3줄 요약 **** 1. 화제글에서 주장하는 근거는 오류가 있다. 2. 내가 조사한 걸로는 분명 브론즈 3~5에 어울리는 전적들이 대다수임이 확인되었다. 3. 따라서 브론즈 3~5라도 본인 실력에 따라서 올라갈 수 있다. 가끔 만나는 양학러 때문이라고 핑계대지 마라. 본인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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