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글들을 보다가 위와 같은 댓을 봤는데 상당히 공감갔다.
추가로 아레스아크마님의 분석글도 상당히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는데(링크:http://m.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99&iskin=lol&l=83205)

아래는 주관이 섞인 내용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옳은 얘기만 있는게 아니며, 글을 읽는 분과 의견이 일치하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을 것임.


일단 플다구간 유저라고 전제를 잡고
티어를 심하게 못 올리는 유저의 유형을 살피면
능동적인 유저라기보다는 수동적인 성향, 포지션일 거라 생각함.

나같은 경우만 봐도 라인전을 찢기보다는 무난하게 성장하자, 대줘서 힘들게 가지말고 난 어차피 잘 하니까 터지지만 않으면 1인분은 한다.
요런 마인드로 굉장히 수비적으로 게임하고 cs만 이기려고 함. 그래 나 탑신병자임.

미드유저 중에도 이런 유저들이 더러 있고 서포터들 중에 소수를 제외하면 이렇게 '내가 해야 될 거' 똑바로 하면서 올라간, 손피지컬보단 뇌피지컬로 올라간 유저들이 적지 않을 거임. 드립 망한 거 같은데

여튼 이런 유저들의 경우 게임 운영 더디거나 갑뿐싸 되는 거 잘 느끼는데 하위티어에서 역전 당하기 전에 템포 빠르게 해서 이득 챙기거나 상대편이 보려는 이득에 초를 치려고 해도 포지션 제약으로 여의치 않을 때가 있음.

중국에선 이게 심했는데... 골플구간까지의 걔네는 우리나라 유저들보다 느긋하고 정신 못 차리는게 심해서 혼자 부들부들 대다가 결국 하위티어에서는 본 포지션 버리고 정글을 해야 된다. 이건 무조건이다라는 결론을 얻음. 다야 구간부터는 다야찍고 바로 귀국해서 모르겠음.

애들이 운영 똑바로 안 하면 본인이 주축이 되어야 하고, 입지가 줄었다지만 그래도 캐리력이 우월한 미드 라인 혹은 오브젝트 주도권을 쥐고 라인들 조율할 수 있는 정글을 추천함.

앞서 말했다시피 애들이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로만 판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정도면 정글 갔을 때 훨씬 나아지는 걸 느낌. 역설적으로 예시를 들면 040하고 우리 정글은 왜 역갱을 안 보냐는 이상한 아이들이 정글가면 게임이 산으로 감.

추가로 원딜 유저분이나 서포터분들은 특히 타 포지션으로 올리시길 추천함. 원딜 기반 정글챔도 많고 특히 이즈리얼의 경우 q너프가 뼈아프지만 그걸 고려해도 하위구간 10사기 챔프라고 생각됨. 장점이 너무 많음.

봇유저들이랑 부캐듀오를 해보면 그 답답해하는 경우를 열에 아홉을 보게 됨. '나는 부캐 돌려도 원딜이 더 캐리 쉽던데? 멘탈 안 깨지던데?' 이건 진짜로 님이 잘하시는 거 혹은 멘탈이 강한 거. 열에 한 둘인 수준임. 모바일 게임 4성, 5성 뜰 확률정도? 표기상의 확률...

그래서 정글 미드를 추천하는데 수동적인 유저면 미드보다 정글이 편할 것 같음. 내가 그 케이스인데,

인벤러들에게 조언 구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가 전챗으로 입 터는 애들임.

자기 똥을 남탓 처 하다가 전챗으로 아갈터는 애들
탑 설 때는 그런 경우도 거의 없거니와 있으면 차단박고 라인 서다가 텔 갈 때 핑찍으면 그만인데
정글하니 이상하게 개십처발리고 하기싫다고 징징대는 거, 내 탓 처하는 거 싹 무시하고 한 마디도 안 섞으면 전챗으로 내 동선 말하고, 어디어디 갱간다 하는 애들. 이런 것들 수도 없이 겪는데 어케 해야 됨?

마지막으로... 난 솔랭은 답을 찾지 못해서 그냥 듀오를 추천함.
둘이 사람이면 하나만 사람일 때보다 정말 많은 부분이 개선됨.

쩝... 당연한 내용을 많이 적었는데
당연하고 좋은 얘기 더 있으면 댓글로 적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