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적기 이전에 솔직히 떳떳하진 못한건 인정합니다. 정지 먹을 만 한거 같긴합니다.

그래도 혹시 저와 비슷한 부류의 분들이 계시거나 단순히 정지의 기준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글을 작성합니다.

마지막에 정지먹은 기준으로 요약해드리겠습니다.

우선 간단하게 상황 설명부터 해드리면, 픽창부터 판테온이 팀 사기 해치는 말들을 시작하길래 전 이미 그날 닷지를 2번이나 한 상태여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시작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게임 시작하고 초반에 판테온이 적 미드한테 1킬을 내어줬고, 당연하게도 판테온이 아 게임 좆같아서 못해먹겠네 ㅅㅂ 이러길래 첫번쨰 사진의 채팅 내역 그대로 쳐줬습니다.

그래요, 상대방 기분 나쁘게 채팅을 친 거, 제 잘못 맞습니다. 

계속해서 게임 진행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봇 라인전이 시작됬고 4~5분 쯤 갑자기 블리츠가 미드로 로밍을 갔고 핑도 안찍어서 몰랐던 전 진짜 블츠가 
뒤로 몇 발자국 가자마자 적 카이사가 바로 빈틈 캐치해서 핑찍고 이니시걸어서 전 죽었습니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나고, 미드는 징징거리고 탑은 터졌고 그래서 시원하게 봇 오픈박고 미드로 갔습니다.

인정합니다 이것도 제 잘못입니다.  

중간에 판테온이 채팅으로 뭐라뭐라하길래 차단이라고 말하고 풀스펠 뻇고요 

그리곤 겜 15분 서렌 나올 떄 까지 다시 봇에가서 cs만 먹었습니다.

정지는 21일날 받았습니다. 제가 잘한건 하나도 없는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불만인건
라이엇이 도대체 어떤 방향성을 추구하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언제부터인지 신고 누적제로 바뀌고 팀원 맘에 안드는 짓을 해서 리폿을 먹으면 일단 정지를 주고
그 후부턴 "니가 정 억울하면 문의해서 재검토 요청한다음 풀던가~" 식으로 하고 검토 중에 껀덕지 하나라도 있으면 정지를 안풀어주더라구요.

물론 이 방식이 크게 틀렸다고는 생각안합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정지를 주니까 롤에 엄청 정 떨어지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점수 올라가면 기분좋고 떨어지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어차피 지는 판은 빠르게 담겜가고 새로운 판을 하고 싶었던거 뿐인데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 행동을 정당화시킬려는건 아닙니다. 그냥 기분이 그렇다고만 봐주세요)
정지를 당하니 그냥.. 열정이 팍 식고 아 나도 그냥 이기든 지든 즐겜픽박고 즐겨야겠다라는 생각 밖에 안들더라구요

어쩌면 라이엇이 이걸 원하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누가 점수에 목숨걸라고 칼들고 협박함?" 처럼 말이죠

말이 길었네요. 이만 줄이고 요약해드리겠습니다.

1.채팅으로 필터링에 걸리거나 직접적인 욕설을 안했음

2.봇 버리고 미드 올라가서 cs먹다가 풀스펠 뺴고 다시 봇에 내려가서 cs만 먹다가 15분 서렌나오고 겜 끝남

3.  3일 뒤 정지당하고 1대1 문의로 재검토 요청했는데 자세한 사유는 알려줄 수 없다 하고 정상적인 제제라고 함

이상입니다.

여러분들은 넥서스 터지기 전까지 포기하지마시고 하늘에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게 플레이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