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재능과 노력으로 첫 데뷔시즌 최고를 찍고
다음해 팀이 전체적으로 skt 이름에 걸맞지 않는 심각한 부진..

1.팀 전원이 부진하고 몇몇은 이적했다. 
2.형제팀 마린 뱅 울프도 폼이 별로다. 
3. 이상황에 중국에서 거액의 오퍼가 온다.. 

이때 보통 99프로의 사람들을 놓고 생각해보자. 
->종합해보면 중국으로가는게 훨씬 현명한 선택임. 아니 누가봐도 저상황에 놓인다면 당연히 중국가는게 맞지않음??
한국에 남아 다시한번 날아오르는 것은 1,2번을 종합해봤을때 가능성도 매우 희박하고 심지어 좋은성적을 내지도 
못했는데 거액의 오퍼가오는상황. 이상황에서 한국에 남는 선택을 한 페이커는 쿠로말대로 '미친놈'임..도박묵시록에 카이지가 생각남.

그렇게 한국에 남고난 이후에 15시즌 압도적인 포스로 부활, 수많은 사람들이 '짝수해징크스다. 더이상 우승권이 아니다. 더이상 세체미가 아니다.'라는 말이 가장많이 나온 16시즌도 15시즌 이상급의 성적을 결국 어떻게든 이루어냈음.
최종적으로 이후에 절대 나올 수 없을것같은 롤드컵3회 롤챔스5회 msi 2회(과거 msi전신 올스타)의 성적..
더 놀라운것은 이번 롤드컵에서 엄청 무게감있게 말한것처럼 올드게이머, 베테랑 느낌나는 페이커가 이제 고작 21살.. 

간혹 롤은 단체겜이라서 페이커가 이룬 성적이 개인리그 스타나 워크래프트등에 밀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팀게임에서 벵기와 둘이 독보적인 커리어갖고있는게 더 대단한거 아님?? 거기다 페이커는 항상 최고의 팀원들과 시작하지 않았음. 다 시작은 신예(13 skk)거나 데뷔부터 서브 혹은 쭉 부진한선수들(15skt). 하지만 페이커와 함께하고부터 각자 선수 개인의 피나는 노력이 결실을 맺어 전부 역체포지션으로 성장했음.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팀원까지 바닥에서부터 최정상으로 이끌어주는 페이커가 난 더 대단하게보임. 뭐 개개인의 견해차이니까 생각이 나와 다른건 인정함. 나처럼 개인리그보다 팀게임에서 압도적인 커리어를 갖고있는 페이커를 더 높게쳐주는 사람이 많은것도 사실임.

내가 e-sports를 제대로 보기 시작한건 2003년이었나 4U 시절 3:0으로 밀리고 있었는데 신인최연성이 역스윕으로 올킬한 경기를 보고 나서부터였음. 그리고 자연스레 최연성 팬이 됐었음. 진짜 스타경기도 양대방송사 전부 챙겨봤고 김동수 베르트랑 임요환초반부 시절부터 보지는 못했지만 스타판도 충분히 많이봤다생각함. 거진 13~14년을 보면서 이렇게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정점을 찍은 선수는 페이커가 최고인듯.

이번에 LCK남아준 페이커형님 너무 감사하고 현재진행형 역사를 팬으로서 직접 볼 수있게 해주어 넘 영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