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페이커가 과거 페이커와 가장 다른 점은 팀에 더 치중되어 있음. 과거에 고전파 페이커는
초창기, '그냥 라인전부터 터트림'.  (2013)
중기, '그냥 20분 넘으면 내가 이겨'. (2015-2017)
후반기, '내가 다 만들어 줄게' (2019-2020)
이렇게 보면 다 다른 것 같지만, 여기서 중요한건 이 시기들 모두 페이커가 중심이자 1옵션이고, 페이커의 플레이에 팀컬러가 정해졌음.
근데 현재의 페이커는 1옵션을 만들고 있음.
팀 내 다른 플레이어들이 1옵션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고점들이 발현될 수 있도록 경기 내에서 무색무취의 조율을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들을 교체ㆍ적용하면서 실현하고 있음.
그래서 사실 페이커의 존재라는게 생각보다 더 무서운거임.
왜냐? 팀 내 대부분의 선수들이 1옵션처럼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만들기 때문임.
1옵션이라는건 대부분의 팀에서 단일적임. 물론 매판마다 조금씩 바뀔 수 있지만, 대부분 젠지는 쵸비를, 한화는 제우스를 위주로 플레이함.
왜냐하면, 그들이 1옵션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고점이 여타 선수들에 비해 더 높기 때문임.
근데 한 경기에서 여러명이 1옵션이 된다면?
이건 다른 영역이 됨.
1옵션이 매판 한명일 때는 그 선수를 중심으로 얼마만큼 고점을 찍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지만, 그게 여러명이 된다면 아예 계산이 달라짐.
그래서 티원의 경기력은 항상 알 수 없고,
관계자들도 티원의 1옵션을 선정할 때 누군가는 도란을, 누군가는 구케를, 누군가는 오너를 선택하는 이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