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11-03 16:26
조회: 543
추천: 0
페이커가 파는 것은 희망이다.페이커가 인기있는 건, 그가 잘해서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e스포츠에서 페이커가 판매하는 상품은 우승이 아니다. 희망이다. 사람은 시간 앞에서 한없이 나약한 존재다. 늙는 과정은 추할 수밖에 없다. 결국 시간 앞에서 모두 다 쓰러지고, 빌빌대고, 오장육부가 박살이 나고, 머리는 빡통이 되어간다. 죽음이 다가온다. 젊음은 생명이고 늙음은 죽음이다. 허나, 생명으로 꽉찬 애들의 도전을 받아쳐내는 그 모습. '나는 아직 건재하며 나는 아직 태산이다'라는 그 모습. 같이 늙어가는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며 궁금증이 들 수밖에 없다. "죽음이 이만큼 왔는데 어쩜 저토록 생명을 유지하는가?" 그 모습이 궁금하다. 그 모습이 신기하다. 그 모습에 감격스럽다. 늙음은 곧 죽음이라고 모든 역사에 적혀있는데, 그 공식이 틀렸다고 페이커가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 페이커가 파는 것은 희망이다.
EXP
1,438
(19%)
/ 1,601
|
난사랑이다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