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랑 도란은 팀적으로 맡는 롤이 다른 느낌이에요

제우스는 보통 앞라인에서 열어주기보단 뒤돌아서 딜러 암살?같은걸 하는 느낌이고

도란은 앞라인에서 대신 갖다박아주는 느낌이고

올해 한화가 약간 그런느낌이 있었는데요

제카랑 제우스 둘다 뒤도니까 전면이 비어서 무너지는 느낌?

반대로 도란은 각이다 싶으면 들어가서 딜각 열어주는 느낌이고..

월즈 파엠도 그런 영향이 없다고는 말 못하겠는게-제우스나 구마유시 내려치기 아닙니다 팀적으로 맡은 롤이 다르다는 느낌

23년도 파엠이 제우스였던건 뒤돌아서 딜러 누킹하고 진형붕괴시키는 롤을 제우스가 맡았던 거고

25년도 파엠이 구마유시인건 도란이 만들어놓은 딜각에 알맞게 딜을 잘 넣어서 구마유시가 파엠이었던거라고 생각해요

이게 팀의 승리플랜일 수 있는거구요

그래서 개인적으론 2324시즌은 전열이 부족한 구도에서 원딜이 딜하기가 힘드니 원딜유기 느낌이 강했던 것 같구요

25시즌은 상대적으로 원딜이 편해지지만 팀적인 색깔을 단시간에 바꾸기 힘들어서 과도기적 성향이 있었지만 월즈에서 맞는 옷을 찾은 느낌이네요

그런 맥락으로 생각하면 이번 케스파컵에 케리아 유미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전열이 충분하고 열어줄 사람도 있으니 원딜시팅 쪽의 승리플랜도 선택지에 추가되었다는 정도일까요

역으로 말하면 구마유시는 제이카를 못하는게 아니고 그 당시 티원의 색깔에 맞지 않아서 안 꺼냈다(조합이 어울리지 않는다)인 거고

25년도 월즈에 카이사가 캐리하는 장면이 나왔던 것도...

글이 길어졌으니 세줄요약을 하자면

1. 도란과 제우스는 팀적으로 맡은 롤이 다르다 본대 별동대?

2. 탑의 롤에 따라 원딜의 롤도 달라진다

3. 구마유시와 페이즈의 롤은 선수의 기량차이보다는 팀 색깔(특히 탑 색깔)과 팀 승리플랜에 따라 갈려서 반드시 어느한쪽이 상위호환/하위호환 이라고 볼 수 없다

반박하시면 님 말이 맞습니다 방구석 ㅈ문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