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의 이름도 잊힌 채
잿빛 시간 속에 갇혀 있어
나오, 부드러운 손길로
나를 다시 이끌어

운명은 되풀이되는 노래
마리는 속삭여, “넌 나였어”

기억을 넘어,
운명의 틈 사이로
우린 싸워, 끝없는 세계를 향해
다시 살아가
흔적 없는 희망을 안고
사라진 이름 속에 불을 밝혀

너는 나의 거울 같았지
슬픔을 삼킨 빛이었어
죽음을 건너 이끌린 우리
저 편에 닿을 수 있을까?

환생이라는 사슬을 끊고
다시는 잊히지 않게
부서진 조각들이
노래가 되어 울려 퍼져

기억을 넘어
시간을 거슬러
마리의 목소리, 나오의 기도
우리의 이야기
에린을 채우는
끝나지 않을 새로운 전설

그래, 난 기억해
너의 이름도, 나의 운명도
다시 만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