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 메르 키우는 입장으로써 백번 천번 인정한다

그러나 여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리진이랍시고 나온 6차 설치기 노루 이새끼에 대해 분노했고,

오리진, 실피디아, 엘고 3개 스킬의 대환장 콜라보좀 개선해달라고 소리쳤고,

거스트 다이브 땅뚫 버그 좀 고쳐달라고,

파택 증발 버그 좀 해결해달라고,

연계가 맞냐 이슈가 맞냐로 허구헌날 논쟁은 펼쳤을지언정

단순히 우리 메르 딜이 약하니까 딜버프해달라고 존나 누운게 아니다

어디서 극소수의 실제 우리를 대변하는 것도 아닌 분탕 혹은 메르 유저의 말에 현혹당해서

'아 메르 이새끼들은 그저 뒷짐라인에 싸가지존나없는 약코만 해대는 새끼들이구나' 이런 생각은 하지말아다오.

나 역시 메르게를 대표할 수 없는 사람이지만, 오랜 시간 눈팅하고 가끔 메르 밸패들어올때 여기 게시판 유저들이랑 누워본 경험을 미뤄볼 때, 정말 옛날이 아니고서야 5차 스킬로 이르칼라를 받은 이후 특정 시점에 들어와선 메르가 약하다고 징징댔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 실피디아 좆같다고 바꿔달라는 글을 훨씬 많이봤지. 나도 진성 메르유저로써 딜 겁나 쎈거 물론 좋지만, 그것보다 실피디아 때문에 역시너지나는 ㅈ같은 구조나 고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쎄다고 너프하라고 불태우는건 인정해도, ㅅㅂ 도저히 우리가 뭔 징징이라도대서 이 버프를 받아낸 줄 알거나 약코한줄 아는 사람들은 좀 너무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멍청한 아군은 꼬님키 시전을 그만하길 바란다. 이토록 메르가 관심받던 시절이 있었나? 그저 한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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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직업은 애정없으면 못한다. 뭔 말도 안되는 소리냐 하겠지만 이 신기한 조작감에 익숙해져서 매력을 느끼고 애정을 더해가는 과정은 게시판에 눈팅하러온 니가 직접 해보면 알 것이다. 그리고 난 아직도 실피디아를 신5차 스킬로 받았을 시절의 대유쾌 마운틴에 등반했던 그 시절을 잊지 못한다. 그럼에도 난 이 캐릭터가 재밌어서 지금까지 쭉 키워왔다.

대부분의 성능충들은 아마 메르를 끽해봐야 250 주차 + 주보돌이에 그쳤을 가능성이 매우 x50000 높다. 앞선 진입장벽을 뚫어내기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성능만보고 이 캐릭터를 키우겠다고? 그럼 우리야 좋지. 어서와라. 메르의 진짜 재미를 알게 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