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카데나코인이 상승장을 보고 있고
다른 직업을 하시던분들도 재미를 찾아 오시는 것 같아 예전에 썼던 글을 리뉴얼해보았습니다.

들어가기 앞서 저는 제 세팅이 정답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목이 '공략법'이 아닌 '길잡이'인 이유가 바로 그거에요



키세팅은 원래 본인 것이며 과거에 어떤 게임을 즐겨 했는지,
타자 운용할 때 어떤 글쇠에 어떤 손가락을 배치하는지에 따라
캐릭터를 굴리는 데 있어서 적응하는 속도와 자연스러움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위주로 공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읽기가 힘든 점 죄송합니다.. 다른 게임에서 공략글 쓰면 줄간격 조절 기능이 있는데 여긴 없네요.




! 주의, 저는 아직 판테온과 그여축, 스인미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임시 형태로만약에 250렙을 달성한 뒤 강화/스킬코어를 모두 장착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배치해본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만 배치한 원리는 아래 서술해 놓은 것과 같은 근거를 가지고 진행하였습니다.
아마 소모품이나 만병통치약같은 것들이 필요한 보스가 나온다면 또 달라질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첫 인상을 딱 봐도..
왼손에 극단적으로 뭔가가 많이 몰려있다는 느낌은 드실텐데
다른 분들도 왼손에 키세팅이 전부 포진되는 정도 자체는 비슷비슷합니다만
저같은 경우는 자주 쓰는 키(쿨타임 10초 이하 배분{중요})들을
QWERTASDFGH 라인에 전부 몰아놨습니다.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냥을 하던지 보스를 하던지 여러분이 자주 누르는 스킬 키는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특수한 상황, 혹은 약간 주기적인 텀을 갖고 쓰는 스킬 혹은 기능 키의 경우
자주 누르는 키와 겹쳐 있으면 손해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것이 컨트롤 실수가 되었든 딜 누수가 되었든 간에요..

심각한 렉이나 자리 이탈을 유발하는 유저 인터페이스(캐시샵,길드,훈장,월드맵) 종류의 경우도
같은 원리로 다 떼어놨습니다. 특히 캐시샵같은경우는 그냥 아예 빼버리는걸 추천합니다. 


이게 제가 F점프를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카데나가 첫캐릭이었기 때문에 모든 직업에 다 F점프를 사용합니다.

여러분이 손을 펴고 타자를 칠 때 자신의 손을 관찰해보면,
저와 같은 한컴타자연습 표준 타법을 사용하신다는 가정 아래
검지가 R,T,F,G를 담당하고, 중지가 E,D,C를, 무명지는 W,S,X 그리고 약지가 Q와 Z를 누르게 됩니다.
Y에 키배치를 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보통 "요"를 쓸 때 자음인 ㅇ를 왼손 중지,
모음인 ㅛ를 오른손 검지로 쓰게 되더라고요.

그러면 H는 어떻게 된 것이냐? 예외처리입니다. 저는 지금은 궁댕이 사건으로 망한 던파 유저였고,
메이플보다 더 오랜 시간 플레이한 해당게임에서는 H를 스킬 키로 사용했습니다.

이처럼 다른 게임에서 건너오시지 않았거나, 혹은 왼손으로 H를 누르는 것에 익숙하지 못한 분들은
H역시 빼셔도 될 법 합니다만 마찬가지의 원리로
Y키까지 검지가 닿는 게 익숙하신 분이 계시다면 사용하시는 분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메일스트롬의 경우 방향키+공격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그거 쓰시면 됩니다.
다만 저는 그게 양 손을 쓰는 동시에 보스전에서 기동에 제한을 받게 되는 게 싫었고,
결국 공격키에 이어서 눌러야 한다는 점은 똑같아서 C에 배치해주었습니다.
공격을 누르는 데 사용하는 손가락인 왼손 중지로 둘 다 해결 가능합니다.

세줄 정리를 해본다면 자신이 타자를 칠 때 사용하는 키들과 비슷하게 구성하시는 경우
평소에 다루는 키보드와다를 바 없는 느낌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예외로 어떤 게임이 되었든 다른 게임에서 익숙한 키세팅이 있으시다면 비슷하게 구성하시는것도 방법입니다. 

그 다음으로 쿨타임 10초 이하 배분이 아닌 타 스킬의 경우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쿨타임이 좀 긴 스킬들의 경우는 따로 배치하는게 낫습니다.

카데나는 그 중에서도 니들배트가 핵심인데,
비교적 짧은 쿨타임인데도 폭딜을 넣는 스킬의 경우는 Shift에 배치하였습니다.
이건 따로 위에 장황하게 적은 것과 같은 이유는 없습니다.익숙하신 분들은 다른 거 쓰셔도 됩니다.

다만 카데나 특성상 니들배트엔 반드시 평캔을 통한 논체인아츠 버프를 받아야 하므로,
스트로크를 담당하는 공격키를 누르는 데 있어 지장이 있는 위치에는 지정하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크러시의 경우가 할말이 좀 많습니다. ALT는 보통 엄지로 누르게 되는데
ALT점프를 사용하시는 분들의 경우 스킬을 QWERTASDFGH 영역에 놓을 경우
손 모양이 엄지 하나때문에 매우 부자연스럽게 됩니다. 한번 해 보세요.

대신 발상의 전환으로 앞서 말한 영역을 자주 쓰는 키의 조합으로, 30초마다 쓰는 크러시의 경우는
그 때 한 번은 엄지로 눌러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ALT에 배치하였습니다.

평타-체이스-크러시로 스트로크 버프를 받는 콤보도 딱히 문제없습니다.
다만 이건 연습 차이니까 불편한 분들은 역시 다른 데 두세요.



카데나는 레벨 250~255에 달해 모든 코어가 열렸다고 가정할 경우 극딜타임에 쓸 버프가 꽤나 많습니다.
어느 한 영역에 몰아넣기가 애매하지만, 저는 그래도 오른손에서 바로 닿을 수 있는 문서 편집 키 영역에
최대한 많이 배치해 놓았고, 자주 누르지 않게 되는 숫자 2 이후의 숫자 글쇠들에 남는 스킬들을 배정했습니다.

다만 그중에서도 상시로 돌려야 하는, 중요한 미하일의 링크스킬같은 경우
아예 가장 가까운 End 키에 배정해 놓았고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셋으로 줄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최대한 손목보다는 손가락이 움직이는 세팅을 해주면 좋다.
2. 자주 쓰는 키는 서로 묶어놓는 게 좋다.
3. 정답은 없으니까, 본인이 하던 편리한 원리에 입각한 세팅을 하시라.



Q. 다른 캐릭과 괴리감은 없나요?
A. 물론 운용 방식이 판이하게 다른 경우는 괴리감이 생깁니다.



공통점이 아예 없는 비숍같은경우는 유사점이라곤 키보드 배치 원칙 하나뿐입니다.
자주 쓰는 스킬은 자주 쓰는 손가락이 편한 위치에, 아니면 다른 곳에.



뒤집어 말하면 캐릭터 구성이 유사할 경우 좋은 점도 있습니다.



각 스킬에 배당된 기동성이 카데나와 매우 유사한 (다만 유연성은 카데나가 훨씬 높습니다)
아크 부캐의 경우 대놓고 다 유사하게 해줬습니다.
대각선 기동(체이스, 충동/본능) T
돌진(시미터, 스칼렛) R,
하강(클로, 거스트) W
직업바인드(테이크다운, 구속) X 등등.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ALT점프가 근본이니 F 점프가 근본이니
우당탕탕 싸우는건 쓰잘데기없는 싸움이니까, 본인 편한 거 하세요.

패스파인더인 제 친구는 250까지 ALT점프쓰다가 엄지손가락 아프다고 해서 키세팅 개선해줬는데
몇년동안 잡은 게 아니면 너무 헷갈려서 어쩔 수가 없다고 다시 자기가 쓰던 걸로 바꿔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