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사냥 모드에 한해서 카드 찢는 이펙트를 엄청 납득해버렸기 때문임



페이트 셔플

얼드의 모드 변경 스킬임

여기서 말하는 얼드의 운명이란 건 대체 뭘까

일단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건 설정상 두 스킬의 사용 방식이 서로 다르다는 의미일 거임

두 스킬이 정 반대의 작동 원리를 가지고 있다는 거지


그냥 모션이나 이펙트만 봐도 그냥 보이는 당연한 얘기긴 함

보스 모드는 몸의 전방을 동작의 중심으로 하고 좁은 범위에서의 가벼운 찌르기 동작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찌르기 한 방 한 방의 위력을 중시하지 않는 연속 공격이고(연속 동작 얘기임 선딜 동작은 후방으로부터 시작함)

반대로 사냥 모드는 몸의 후방으로부터 동작이 시작되어 온 몸의 힘을 모아 전방의 넓은 범위로 강한 여러발의 찌르기를 한 번에 날리는 강공격이니까


하지만 난 이 케인의 모션 자체를 넘어서 그 운명이라는 표현에

팬텀의 또 다른 컨셉인 카드가 관여되어 있다고 생각함


그럼 여기서 기존 보스 모드 얼티밋 드라이브의 작동 원리가 뭘까?



나는 그걸 케인을 통해 카드의 위력을 극대화 시키는 방식이라고 생각함

약하고 빠른 다수의 공격을 통해 최대한 많은 느와르를 사출 시키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스킬이라는 거지

케인이 카드 싸개가 되어버리는 운명이 바로 보스 모드임




그리고 사냥 모드에 있어서 설정상의 가장 중요한 차이이자 스킬 툴팁에서 운명이라고까지 거창하게 표현한 가장 큰 차이는 이 몸을 중심으로 카드가 모이는 연출이라고 생각함

몸을 중심으로 카드의 힘을 모아서



케인과 함께 내지르는 거임

보스 모드와는 반대로 카드를 통해 케인의 힘을 극대화 시키는 거지

본래 케인이 카드 싸개를 하는 스킬이었던 얼드의 운명이, 카드가 케인 싸개를 하는 스킬이 되는 운명으로 바뀐 거임



카드의 힘을 모아 케인의 한방 데미지를 극대화 시키는 작동 원리를 가지고 있다

이게 내가 사냥 모드의 카드 찢기는 연출을 납득했다는 이유고, 더더욱 보스 모드 이펙트를 이해 못하게 된 이유임


1. 몸을 중심으로 카드를 모은다, 2. 그 카드를 함께 쏘아내어 찌르기의 한방 위력을 극대화시킨다, 3. 함께 쏘아져나간 카드가 케인에 찢어진다

사냥모드는 이렇게 되는 거 이해할 수 있음

근데



보스 모드 얘

얘는 카드 어디서 왔음?


사냥 모드의 찢어지는 카드는 대체 어디서 왔는가, 그 출처가 명확해진만큼 오히려 얘가 더 부자연스럽게 보이기 시작한 게 진짜 문제임 ㅅㅂ

원인 없이 결과만 존재하는 것 같은 불쾌감이 밀려옴

아무리 생각해도 보스 모드 이펙트 다 만들고나서 담당자가 바뀌었는지 하는 이슈로 보스 모드의 컨셉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그냥 두 모드 이펙트의 통일감을 위해서 카드 이펙트를 깔맞춤 시켜 버린 게 분명함

안 그러면 설명이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