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 삭제를 외치는 사람들의 심리는
메이플운영진이라는 새끼들이 최소한의 사람의 도리는 할것이라는 가정 하에 시작된다.
뭔가 이익보는 것을 포기하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줄 것이라는 알량한 가정.
근데, 얘네가 그렇게 깊게 생각하고 패치를 하던가?
그냥 무지성으로 '비정상이니까 정상화해야지' 하고 패치하는 애들이다.
웃기는건, 이 작태를 보고 <개선>만 외치면 너프나 쳐먹으라고 분탕이 꼬인다는거다.

일도양단 데미지 30% 너프가 이번 패치로 들어왔다.
혹자는 섀도어의 일반적 그란디스 보스 사냥 시 딜량 기대값이 미하일에 준한다고 얘기한다.
이 사실의 진위여부는 알 수 없으나, 섀도어 유저들이 저스펙/고스펙 상관없이
신규 메익 마스터리 코어를 '합리적인만큼' 강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로/펀치킹 등 점수하락을 경험했다.

섀도어 유저들은 스스로를 강캐라고 인식한 적 없을것이다.
엔버링크 개편 이후, 해방무적 120초 화 이후 섀도어는
'레투다의 리스크와 매 극딜을 바인드/해방무적과 함께 넣지 못하는 몇 안되는 메이플 직업' 중 하나가 되었고,
공정위 사태 (메이플측 스불재) 이후 섀도어는 

길드스킬 사용마다 딱 5번 쓸 수 있었던..
6분이라는 암암메 캔슬을 참아야만 가능했던.. 
'일도양단'의 위엄마저 잃었다.

쌀먹충이라 불리우는 인생을 메이플 재획에 갈아넣은 백수들은
오직 사냥 효율때문에 섀도어를 선택했기에,
이러한 '상대적 박탈감'에 공감하지 않고, 그리드 분탕들에게 먹이를 주는 멍청이들에 불과하다.
따라서, '단검도적의 정상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 유저층이다.

고인물/장인이라 불리우는 몇몇 엠생들은
오직 암암메 74타만 연습한 메창들이기에,
이러한 '상대적 박탈감'보다 '이론상 가능'에 치중하고, 보스전 편의성이 되려 퇴화하기를 바란다.
그렇게 본인을 원하는 수요가 많아지기에, 본인의 딸깍이 재능으로 추앙받기에 그렇다.

눈을 돌려서 나워를 보라. 점샷 구조 개편을 받고, 많은 뉴비들이 찾아온다.
눈을 돌려서 아크를 보라. 캔슬 구조로 평딜 우겨넣기가 가능하지만, 극딜도 세며 파티 시너지도 좋다.
인기 스트리머도 아크를 하기 때문에 많은 뉴비들이 유입된다.

근데 섀도어는?
암암메 캔슬구조로 평딜을 우겨넣어야 남들만큼 딜을 넣을 수 있고
극딜도 이제는 약해져서 파티격/트팟 시에 손해를 보고,
흔한 파티시너지마자 빈약하다. 뉴비가 유입될 수 있나?
섀도어가 단 한번이라도 ~ 보스 퍼클팟에 참여한적이 있나? 없다.
펀치킹 순위에서는 대조적으로 몇몇 고래들의 현질과 무한 재사용 트라이로 고점을 본적이 있다.

이제 이 직업을 찾아오는 사람은
메이플랜드급 옛 시절 새비지블로우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올드 복귀유저일뿐
뉴비는 더 이상 이 직업을 찾지 않는다.

혹자는 말한다.
옛메가 아름다웠던 이유는 효율과 간지의 밸런스가 끝내줬기 때문이라고.
효율만 따지면 현질하는 사람은 표도, 법사만 하지. 근데 전사, 궁수, 단도를 키우는 이유가 무엇인가?
낭만 때문일것이다. 간지 때문일 것이다.

허황된 '이론상이지만 가능'이 단검도적의 낭만이었나?
병신같은 사냥성능, 피통이지만 적을 가르는 묵직한 단 한방, 가슴에 품은 비수를 치명적으로 날리는 새비지블로우, 큰 비용을 지불해야하지만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데미지를 보여줬던 메소 익스플로전, 다크사이트를 해야 발동했던 암살...
단검도적의 낭만은 성장의 하이리스크, 중요 순간의 하이리턴이었다.
그것도, 단일한 적을 대상으로한 버스트 경험이었다.

일도양단이 많은 단검도적 유저들의 심금을 울린 이유 또한 "중요한 순간의 하이 리턴"이 구현되었기 때문 아닐까 싶다.

빅뱅 이후 여러 변화를 거치면서 메소 익스플로전은 근본 없는 동전날려먹기, 암살은 캔슬기가 되었다. 
그리고 암암메 캔슬메타가 생겼다. 
단일한 적을 대상으로 한 버스트경험을 충족시켜야하는 멸귀참영진/소닉블로우는 그냥 이펙트만 화려할 뿐 버스트 경험은 현저히 부족했다. 오히려 90초마다 무방비하지 않은 적을 상대로 우겨넣어야 했기에 위엄이 떨어졌다. 
약점을 찾기 위해 레투다를 켜고 보스를 수천번 수만번 찌르지만 얕은 공격에 지나지 않는다.

암암메 캔슬을 마스터한 몇몇 장인들은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단검도적의 로망을 가진 유저들을 비하한다..
근데 미안하지만 단검도적의 로망, 그 근본은 몇천번 몇만번 수행하는 딸깍캔슬따위가 아니라 성장의 고통을 감내하고 결국 찾아낸 약점에 꽂아넣는 한방이 아닌가 싶다.

그 한방에 느껴지는 쾌감을 못 잊은 우리는 섀도어라는 외딴 섬에 그림자가 되어 남아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섬에서, 무릉대리 및 74타의 망령들과 절대 찾아오지 않을 정상적인 구조의 개편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