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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2 04:28
조회: 162
추천: 3
5년동안 한 팬텀 놓아주기(푸념글)(푸념글입니다...) 이 레전드 직업이 그래도 뒤에서 5등쯤은 할 거라 생각했는데, DPM 하위권 1등을 경쟁하고 있네요. 팬텀이라는 직업 특성상 조커 버프, 재사용 대기시간 초기화 운빨, 참격형 스킬들 때문에 연무장 지표에 거품이 끼면 꼈지, 실전 성능은 오히려 더 내려간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보니 허탈한 마음만 듭니다. 팬텀의 체급을 이렇게 바닥에 처박아 둔 이유를 재획하면서 아무리 고민해 봐도 모르겠습니다. 프리드의 밸류를 너무 높게 평가한 건가 싶다가도, 공중텔, 에테폼 + 자체 무적기에 자체 힐까지 보유한 루미너스가 상위권에 있는 걸 보면 프리드가 핵심 고려 대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속사기의 이점도 더 이상 특출난 장점이 아닌 패치를 했음에도요. 운영진은 팬텀의 체급을 올려줄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결론밖에 나오지 않네요. 듀블만 봐도 딜 들어가는 딜레이가 길었던 블토와 카퓨를 제대로 개선하여 거의 일격기급으로 바꿔주면서 체급까지 올려줬더라고요. 반면 팬텀의 패치 내역을 보면 '어떻게 하면 체급은 절대 건드리지 않고 저점만 올릴까'를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만 보입니다. 템오카, 리브, 블잭의 점유율을 줄이고 극딜과 준극딜에 딜을 몰아주고자 노력한 결과가 현 팬텀이니까요. 심지어 다른 직업 다 해준 딜 압축, 누수방지 패치조차 팬텀은 해당 사항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1초 키다운 짧쿨기라는 희대의 쓰레기 스킬을 만들어 체급과 조작감을 모두 망쳐놓았죠. 다른 직업들이 준극딜이나 극딜, 오리진 스킬의 키다운이 귀찮다고 말하는걸 보면 허탈한 웃음만 나옵니다. 팬텀은 10초마다 보스 보면서 키다운을 해야하고, 극딜마저 키다운인데 말이죠. 게다가 조커의 파티 버프를 삭제할 거라면 랜덤 버프 기능 자체를 삭제하고 딜을 올려주거나, 버프 자체를 일괄 적용을 하는게 맞는데, 그저 파티 적용만 쓱 삭제해 버리니, 재사용 운빨까지 타는 직업이 조커를 쓰면서 제발 날검 이러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레테 재사용 기도를 한다고들 하지만, 팬텀 역시 그에 못지않게 기도해야 하는 직업이 아닌가 싶네요. 남들은 이제 하지도 않는 준극 스위칭을 꾸준히 해야하는 레전드 구조는 덤이구요 운영진은 직업 수가 많다 보니 밸런스 패치를 매번 완벽하게 할 수는 없다는 말에 한때는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팬텀에게는 매번 이런 식이니 이제는 치가 떨릴 정도네요. 더 이상 이 직업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플레이할 자신이 없어질 정도입니다. 결국 7초 쿨감 모자를 구매할 재력이 충분히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팬텀이라는 직업을 플레이하는 것 자체가 다른 직업들보다 손해를 보며 게임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모자 하나에 적당한 중고차값을 투자할 재력이 없으니, 딱 여기까지가 제 한계였던 것 같습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본 것 자체가 이 직업의 분수에 맞지 않는 행동이었던 것이죠. 다른 직업이었다면 조금 더 위를 바라보았어도 괜찮았을 텐데, 제 직업이 남들과 같을 거라 생각했던 제 통찰력이 부족했던거고 미련했던거죠. 이제라도 분수를 알았으니 팬텀을 놓아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두 달 전에 부캐숍 데티해방을 진행할 때만 해도 비숍의 솔플 체급이 아쉬워서 해방 이후 더 육성할 생각이 없었는데, 신경쓸게 더 없어진 딸각직업이 되었지만 체급은 올려주는거 보면 비숍이나 하는게 맞는것 같네요. 이제 팬텀을 적당히 정리하고 비숍 스펙을 올리면서, 이번 키운 아델까지 병행하여 육성하려고 합니다. 현시점에서 팬텀은 데스티니 해방 후 하흉림 2인팟 정도까지만 가는 것이 팬텀이라는 직업에게 딱 적절한 대우가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데스티니 1차 해방이라는 목표와 메이플스토리의 대부분 보스에 도전할 수 있는 스펙이라는 확실한 기준이 있으니까요. 9월 패치가 본서버에 적용될 때 1차 현타가 와서 팬텀의 스펙을 낮추면서도, 5년 동안 애정을 담아 키운 본캐릭터였기에 팬텀 게시판을 계속 눈팅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괴도팬텀이라는 게시판 이름만 봐도 머리가 아파지는걸 보면 완전히 놓아줄 때가 된것 같네요. 연차를 내고 즐거워야 할 쉬는 날 새벽에 게임을 하며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한두 번이어야지요. 밸런스 패치가 있을 때마다 화를 내는 제 모습에 현타가 크게 옵니다. 팬텀을 계속 플레이하실 분들은 부디 화이팅하시고,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는 여기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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