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밑에 3줄 요약 있습니다.




<서론>

안녕하세요. 15년도부터 스트라이커를 육성해온 유저입니다. 커뮤니티에서 구경만 하다가 현재 테스트서버에서 발견한 스트라이커 직업의 문제점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간단한 실험과 개선안을 가져와 게시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글에 부족한 부분이 많을 수 있겠지만, 양해 부탁드리고 비판이나 오타, 수정할 내용 등 의견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모든 자신의 직업에 애정을 가지고 개선안을 써주시고, 목소리를 내주시는 수많은 분들의 노력을 응원합니다. 하루빨리 모든 유저분들이 직업의 성능 때문에 고통받을 일 없이 재미있게 게임하실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본론>

이번 테스트서버 밸패에서 스트라이커는 주력 스킬들의 딜레이 개선을 포함한 여러가지 상향을 많이 받았죠?
밸패 덕분에 오랜만에 신난 스커 유저들과 헤네시스에서 맘껏 뛰놀다 온 후, 스커 게시판을 보니 이번 패치로 인해 새롭게 생긴 승섬 연계가 벽섬 연계보다 강하다는 게시글을 보고 궁금증이 생겨, 벽섬, 승섬, 파섬, 태섬 중 어느 콤보가 가장 강한 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실험 조건

1.모자란 크리티컬 확률을 보충하기 위해 럭키 다이스 4번과 쓸샾 버프, 팬텀과 모험가 궁수의 링크 스킬을 사용하였음. 그 이외에는 자버프 상태
2. 모든 실험 대상 스킬은 60레벨 코어 강화 상태.
3. 섬멸과 연계하는 스킬 1개만 사용. (교아탄, 뇌신창격, 팔랑크스 등 다른 스킬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4. 허수아비는 오른쪽 벽 끝에 고정. (승섬과 파섬으로 온전히 공격할 수 있는 상태)
5. 30초 동안 각각 스킬+섬멸 연계로 허수아비를 공격하고, 전투분석표를 확인하여 어느 연계의 딜량이 가장 강한 지 비교.
(p.s 회축섬멸, 충아섬멸은 후딜이 적어 긴급회피가 중요한 보스전에선 벽력섬멸 대신 말뚝딜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번 패치로 인해 회축과 충아는 메인 콤보로 사용할 가치가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기에 실험하지 않았습니다.)


1. 벽섬 


장점  
1. 넓은 공격 범위 
2. 실전에서의 안정적인 딜량. 

단점 
1. 후딜이 긴 편. (본섭에 밸패 적용 시 없어질 단점.)

현재 대다수의 스커 유저분들께서 메인 보스전 딜링 콤보로 사용하실 것으로 알고 있는 벽력섬멸입니다.

현재 본섭에서는 후딜레이가 길어 보스의 급작스런 패턴을 보고도 대응할 수 없어서 스커의 보스전 성능을 전 직업 꼴찌 급으로 만드는 원인이였지만, 곧 벽섬의 후딜레이 감소 및 파도로 캔슬할 수 있게 되어 약점이 사라져 가장 무난한 연계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4차 스킬 2개의 연계이기에 다른 콤보들에 비해 줄당 데미지와 타수가 높아 시원시원합니다.


2. 승섬 


장점
1. 벽섬보다 강력한 깡딜량.
2. 상하 피스톤 운동 덕분에 일리움의 링크 스킬인 '전투의 흐름'이 상시 적용되며 공격 가능.
3. 웃음벨 ㅋㅋ

단점
1. 벽력에 비해 너무 짧은 승천의 x축 판정
2. 1번 단점 때문에 피격 판정이 작거나 움직임이 많은 몬스터에게는 딜 효율이 크게 떨어짐. 
3. 강제 점프를 하기에 낙하물과 슈퍼 넉백 공격에 취약.


모습은 웃음벨이지만 그 위력은 비웃을 수 없는 승천섬멸입니다. 
30초 딜량 동안 벽섬의 딜량이 1조 정도일 때, 승섬의 딜량은 1조 2천을 넘어섰습니다.

승섬 콤보를 사용하는 동안은 일리움 링크가 상시 적용되기 때문에 함께 사용하는 5차 공용 스킬과 교아탄 등 다른 스킬의 위력도 증가되는 시너지가 있어 지하 수로와 같은 말뚝딜, 일부 무릉 층수, dpm 계산 등에서 스트라이커의 새로운 메인 콤보로 사용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전에서는 블러디 퀸, 루시드 1페이즈 등에서 잘 활용할 수 있을 듯 하네요. 

3. 파섬


장점
1. 위에 두 연계보다도 강력한 딜량.
2. 찰싹찰싹 소리가 찰짐.

단점.
1. 블래, 베매도 울고 갈 정도로 엄청나게 요구되는 초당 입력 횟수.
2. 1번 단점 때문에 손의 피로도가 극심하여 사실상 실전에서 사용 불가능.

파도에 캔슬 기능이 추가된 것을 응용하여 섬멸을 빠르게 캔슬하고 파도를 사용하는 파도섬멸입니다.
슈스탠 판정을 이용한 넉백 무시, 접근, 도망, 순수 딜링 등 수많은 기능을 함축하고 있어 스커에게 매우 중요한 스킬이였던 파도의 딜레이 추가 감소, 캔슬 기능 추가로 인하여 파도섬멸이 스커의 가장 강력한 위력을 가진 연계가 되었습니다. 파도섬멸도 전투의 흐름 링크 스킬을 유지시킬 수 있는 연계이지만, 오류인지 일정 거리 이동이 충족되지 않는 것인지 가끔씩 갱신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위의 전투분석에서는 평균 초당 16회, 환산 시 분당 960회 정도의 파도섬멸 연계를 입력했습니다. 입력속도가 이것보다 더 빠르면 더 많이 공격할 수 있습니다.
파도를 0.1초라도 더 빠르게 입력해야 섬멸을 1번이라도 더 맞출 수 있기에 최대한 빠른 입력이 중요한데,
옛날 진힐라 제단 푸는 속도로 버튼 2개를 초당 수십 번 쉬지 않고 계속 입력하면서, 교아탄, 팔랑크스의 쿨타임을 계속 확인하고 사용해주면서 추가로 보스의 패턴까지 보거나 예측하고 피해야 하기 때문에 실전에서는 딜링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만약 dpm 작성자님께서 평딜 계산에 파도섬멸'만'을 사용할 경우 스커의 dpm이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생각되는데, 수치만 보고 스커 게시판에 분탕치러 오실 분들이 계신다면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파도섬멸은 블래스터,카데나처럼 딜사이클의 난이도가 높은 것이 아닌, 그냥 신체의 한계 때문에 보스전에서 절대 주력기로 사용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딜링 사이클입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이 글을 작성하기로 마음먹은 계기를 여러분께 보여드리려 합니다.




4. 태풍


장점
1. 벽섬과 비슷한 사거리와 안정성을 가졌으며 벽력보다 조금 더 빠름.

단점
120초 쿨 극딜콤보인 태풍섬멸 < 승천섬멸
실화냐???????????????????????????


혹시나 축뢰나 태풍 데미지 버프, 공속 버프 꺼진 것 없나 확인하고 천지개벽 후딜 끝남과 동시에 공격 시작해서 여러 번 쳐보고 가장 세게 나온 전분이 이것입니다.
지금 본섭에서도 벽력섬멸과 태풍섬멸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은데도 없다시피 한 극딜 조금이라도 세지기 위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태풍섬멸을 사용하고 있는데, 지금 이 결과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제가 측정을 잘 못한 거겠죠? 새롭게 실험해주실 스커 유저님들 혹시 계신가요?

만약 이 상태로 본서버에 그대로 들어올 경우 스커 유저들은 그나마 극딜 시동기라 부를 수 있는 하이퍼 스킬 천지개벽과 비싼 돈 들여 코강한 스킬 1개가 그냥 빛 좋은 개살구가 되어버리는 부정적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에 저는 본서버에 패치가 들어오기 앞으로 1주일이 남은 상황, 이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개선안을 운영진분들께 제시합니다.



천지개벽의 극딜 스킬으로서의 개선안

 1번. [천지개벽 지속시간 동안 태풍의 퍼뎀이 증가하는 기능을 추가해 주세요.]
 2번. [천지개벽 지속시간 동안 태풍으로 보스 몬스터를 공격 시 신뇌합일의 번개 발동 쿨타임이 감소하는 기능을 추가해 주세요.] 

1번 개선안은 간단한 수치 조정으로, 천지개벽의 극딜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편리한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2번 개선안은 전체적으로 하자가 많았던 스커의 5차 스킬 중 가장 저열한 성능을 자랑했던 신뇌합일의 5차 스킬으로서의 성능과 코강의 효율을 올려주는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결론>

제가 생각하는 이번 밸패를 통해 스트라이커가 얻은 핵심 개선점을 3개 꼽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대부분의 스킬, 특히 벽력의 딜레이 감소로 인해 벽캔의 필요성이 줄어들어 사냥 피로도가 개선됨.
2. 승천이 대부분의 스킬과 연계가 가능하게 되어 보스전, 사냥 빌드 등에서 다양한 플레잉이 가능해짐.
3. 파도에 캔슬 기능이 생겨서 패턴 회피, 공용 스킬의 후딜 제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됨.

이로 인해 평딜 직업이였던(극딜이 없던) 스트라이커의 평딜이 확실히 개선되고, 보스전에서의 불합리함을 극복할 수 있게 되어서 전 직업 최하위권에서도 밑바닥이였던 스트라이커는 이대로 본섭에 들어와도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는 직업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보스전에서 직업의 티어를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극딜 능력은 거의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테섭에서 아무런 추가 조정 없이 본섭에 들어온다면 스커는 리레딜 기준으로 여전히 비숍보다 낮은 90퍼 대에서 머무르면서 윈브, 데벤, 카이저 친구들이랑 낄끼빠빠 손 잡고 놀고 있을 것입니다.
극딜 이외에도 고쳐지지 않은 스트라이커의 많은 문제점들은 다른 스트라이커 유저분들께서 작성해주신 훌륭한 개선안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이 글에서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운영진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하나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본서버에 밸런스 패치를 들여올 때는 부디 최종 데미지 수치 조정이라도 해주셔서 밸런스 패치에서 소외받은 수많은 직업들이 숨이라도 쉴 수 있게 해주세요.
부디 게임과 직업군에 대한 애정으로 안간힘을 다해 버티고 있는 유저분들을 당신들의 손으로 내팽개치지 말아 주세요.



요약
1. 극딜콤보인 태풍섬멸이 평딜콤보보다 약하니 개선해주세요.
2. 파도 포함해서 스킬들 이상하게 조정하거나 하향시키면 넥슨 본사 화장실 소변기에 똥싸러 갈거에요. 
3. 하위 직업군에 대해 모르시면 괜시리 스킬 건들지 말고 최종뎀이나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