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머의 영향력이 실제로 개발진에 미치긴 한다고 봐야지

대표적인 예시로 그동안 없었던 타입의 메이플 스트리머 김수호

김수호는 좆같은거 있으면 바로 얼굴빨갛게 화내면서 불만을 쏟아냄

그동안 메이플 방송인들은 대부분 욕하고 순응하는 편이었는데 방송에서 쳐눕는것마냥 발광을 함 그라고 심지어 그게 재밌어서 화제에 오름

그래서 아크는 불만이 생길 패치를 많이 넘어갔음. 4분주기가 2분주기가 된거나 이번에 6차 개선 받은거 같은거 솔직히 김수호의 영향력이 커보이는건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함

진캐는 물론 캠도 안키고 그런 감정적이고 드라마틱한 표정 변화를 직관적으로 꽂을 수는 없기에 그러한 역할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본인도 자기 성과가 있을때마다 너프 했다고 생각할만큼 일반적으로 캐논슈터 직업의 상향이나 개선이 지지부진한데에 있어 진캐의 영향력이 아예 없다고 보긴 힘들지.

이성적으로 영향 없을거라 생각하더라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들이 분명 있을거임. 진캐 본인도 이걸 인정하고 사과를 한거고

직업의 개선이 멈춘 상황이 너무나 오래 지속됐다는점이 캐논슈터들의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었고 그게 이 사태의 시발점이 아닌가 싶음.

솔직히 캐슈 입장에서는 리마스터에서도 받아내고 싶은게 많았을거임
북치기가 없어지고 룰렛이 좀 개선됐지만 좆같은 퓨리어스는 그대로였고 그럼에도 여전히 룰렛은 좆같음이 남아있었음. 원래 있다가 사라진 연속발사가 편의성과 함게 전탄발사로 돌아온점과 미니캐논볼 외에는 변한게 거의 없었다고 보여짐. 조그마한 편의성 개선과 약한딜을 그나마 효율적으로 만들어줄 딜압축이 들어왔지 문제가 많은 딜을 근본적으로 수정하는 패치가 들어온게 아니었음.

진캐는 미니코코볼이 사냥기로 들어왔는데 데미지가 너무 약하다는 점등은 언급하며 개선받는데 일조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해하며 영상을 만들었고 변화가 적다고 느껴진 캐슈들은 여기서도 내심 진캐처럼 영향력 있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캐슈의 문제를 더 말해주기를 바랬을거임.

물론 캐슈가 구조적으로 안정된 직업이기 때문에 수많은 직업을 아는 진캐 입장에서는 그런 목소리를 내면 배부른 소리한다고 욕을 먹을 확률이 높다는걸 알았을거임. 그런걸 기대하기 힘들다는걸 캐슈 유저들도 알았겠지만 머리로는 이해가 돼도 마음에 쌓이는 무언가가 있기 마련이니까.

리마스터에서 기회를 놓치고 이번엔 6차가 들어왔는데 진캐가 캐슈의 장점을 오히려 어필하는 영상을 만들었고 그때문은 아닐지라도 결과적으로 캐슈의 6차는 여전히 약할것 같은 상황이 되어버림.

슈퍼코코볼은 단순해서 구조적으론 좋지만 딜이 여전히 부족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딜을 개선받을 기회를 몇번이나 놓쳐가며 시달려온 캐슈들의 불만은 6차전직으로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빵 터진거라고 봄

김수호는 드러누워서 개선을 가져오는 느낌으로 보이고 진캐는 약한 딜을 본인이 나서서 가려버린것처럼 보인거지

이런 상황이라 딜이 강해보이게, 딜적인 개선이 필요 없는것처럼 보이게 하는 영상을 찍은 진캐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는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었음. 캐슈들이 약하다거 어필해도 진캐 영상 보면서 존나센데? 라고 반문 당할테니까.

진캐는 그냥 개인으로서 자기가 하고싶은일을 한거고 잘못이라곤 없는게 맞음
하지만 많은 캐슈유저들의 불만은 오랜기간 쌓여왔고 이런 게시판에서 아무리 쳐 눕워도, 문의를 넣어도 해결이 안됐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보이는 또 한번의,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이는 기회가 왔는데 가장 영향력이 큰 캐슈가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진 않고 오히려 세다고 말하는 듯 보이니 뿔이 난거지.

진캐한테 불만을 말하는 사람중 상당수는 분탕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에 빗대어 봤을때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어서 정리하는 차원에서 글을 써봄. 나는 여전히 이 문제에 대해 진캐한테 불만을 표하는게 옳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불만을 갖는 사람이 분명히 있고, 그 불만을 미냥 배척하거나 비난하는것보단 왜 그랬는지를 생각해보는거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내 나름대로 정리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