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가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는 알겠으나 주관적 경험에 근거하여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몇 가지 적어봄. 본인 생각을 주장함에 있어 여성 전체를 폄하하고 단정하려는 의도는 없으며, 다만 주관적 경험에 근거한 것이기에 성급한 일반화가 일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음. 다 읽기 귀찮은 애들은 맨 아래 세 줄 요약 적어 놓음. 공감 여부는 니 선택임.

 

우선 실X 본인이 주장하는 본인이 남미새/메왕벌이 아닌 이유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사료됨.

 

1.본인의 목소리는 예쁘거나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여성스러운 목소리가 아님

2.본인은 여성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능동적으로 남성유저의 도움을 얻고자 하지 않음

3.본인은 파벌을 만들고, 이외의 무리를 배척하지 않음

 

그런데 여초과나 여성 비율이 높은 집단에서 오래 생활을 해 본 사람들은 알 거임. 진짜 불여시같은 인간들은 위 3가지 경우에 해당하기가 오히려 어렵다는 걸. 진짜 노련하고 불여시같은 애들은 오히려 남성 여성 모두로부터 애정을 받고 싶어 하고, 겉으로 티가 나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함. 본 글에서는 여자에 한정했지만, 여자 경험이 많은 남자의 경우도 비슷하게 행동하려는 경향이 강했음. (다만, 본 사건이 메왕벌+여미새의 관점으로 다뤄지기에 그 쪽에 맞추어서 바라봄.)

 

1. X.본인은 예쁘거나 여성스러운 목소리를 지니지 않음

일단 목소리가 예쁘고 안 예쁘고는 전혀 중요하지 않음. 오히려 허스키하거나 남성적인 목소리라면 다른 방면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음. 실제로, 필자 주변에서 이성 문제가 많았던 사람들을 돌이켜 보면, 여성의 경우 본인의 털털한 목소리와 성격을 강조하며 남성들에게 쉽게 다가가곤 했음. 동시에 같은 여성들에겐 다른 모습으로 다가가면서 같은 여자라는 동질성을 강조함. 그렇게 나는 모두와 친구야하는 식으로 대외적인 포장이 시작됨. 그런데 남초무리(특히 게임)에 익숙하고 여성의 이러한 태도에 낯선 일부 남성들은 여성의 이러한 행동을 본인에 대한 호감으로 받아들이기 쉬움. , 목소리가 예쁘고 여성스러운 것도 하나의 매력이 될 수 있지만, ‘예쁘지 않은 목소리 + 털털한 성격이라는 것도 남성을 상대할 때 엄청난 강점으로 작용함. 특히 게임 상과 같은 환경이면, 여성유저보다 남성유저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고, 아무래도 여성과의 대화에 익숙하지 않은 남성이 다수이기에 이러한 목소리와 화법은 상대에 대한 경계를 낮추기가 쉬움. 때문에 본인의 목소리가 예쁘지 않다는 것은 전혀 중요한 쟁점이 아님. 중요한 것은 그렇게 다가갈 거면 상대가 오해하지 않도록 적절히 관계의 거리를 조절하는 노력이 필요했다는 거임.

 

2. 본인은 여성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능동적으로 남성 유저의 도움을 얻고자 하지 않음

이 또한 능동적이라는 말을 빼면 전혀 납득하기 어려움. 그렇지만 현실에서는 항상 가불기로 쓰이는 보편적 이유 중 하나임. 본인이 능동적으로 여성이라는 입장을 이용하여 다른 남성 유저들로부터 이득을 취하려 하지 않았어도, 이성과의 교류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특히 글쓴이 스스로 밝혔 듯 남자, 여자 모두와 두루 친하게 지낸다고 주장하는 입장이라면) 이게 단순 호의인지 사심을 섞은, 이성에게 잘 보이고 싶은 행동인지 단번에 캐치할 수 있음. 3자의 눈에도 그렇게 보이는 행동을 본인이 이 악물고 부정한다고 해도 온전히 부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님. 본인이 계속해서 도움을 얻었으면, 그리고 정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했으면 적당히 선을 그으려는 노력이 필요했다고 생각함. 물론 걔네가 자발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나에게 호의를 베푸는데 이를 거절하냐?”고 물으면 당연히 아니라고는 대답할 수 없음.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이 이유가 대외적인 명분으로는 매우 당당하게 쓰이는 거임. “내가 먼저 뭘 해달라고 안 했는데 본인들이 먼저 나서서 해줬다”, “내가 뭘 해달라고 했느냐? 자기들이 좋아서 해준 거지?”라고 되물으면 할 말이 없게 만들기 때문임. 따라서, 니가 능동적으로 무얼 원하지 않았는데도 다른 사람이 '지속적으로' 호의를 베풀었다면 적당히 의심을 하고 거리를 두려는 노력을 했어야 함. 그리고 이건 사회생활에서도 매우 기본적인 태도 중 하나라고 생각함.

 

3. 본인은 파벌을 만들고, 이외의 무리를 배척하지 않음

위의 세 가지 이유 중, 그나마 실X가 억울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가장 타당한 이유임. 때문에 가장 중립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함. 우선, 파벌은 니가 만들고 싶다고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님. 너를 중심으로 소통하는 무리가 생기고, 그 무리에 낄 수 없는 사람들이 다수 생겨나게 될 때 비로소 그 무리가 파벌로 비춰짐. 배척을 했고 말고는 내가 같은 길드원이 아니었기에 잘 모름. 그래서 너의 그냥 친하게 지내고 싶었을 뿐인데, 내가 파벌을 만들고 존목질을 했다고 해서 억울하다라는 주장을 일부 납득 가능하기도, 또 할 수 없기도 함. 니가 그 안에서 스탠스를 어떻게 취했는지는 가까운 사람이 아니면 검증할 수 없음. 동시에 이 부분은 누군가에겐 존목으로 비춰지기도, 누군가에겐 친목으로 비춰지기도 하는 경계에 있음. 따라서 이건 니 친창과 주변 관계를 잘 정돈하고, 처신을 잘 했으면 믿을 사람만 믿을 거임. 중요한 건 지금부터 니가 어떠한 스탠스로, 그러한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냐일 거라고 생각함.


P.S 오로라 좋음. 사람이 많아진 만큼 말도 많아진 거라고 ㅜㅜ

 

3줄 요약

1.X가 본인이 억울한 이유로 주장한 3가지 이유는 타당하다고 보기 어려움

2.본인의 행동문제로 인해 안 좋게 비춰졌을 가능성이 높음

3.그냥 그렇다고

 

반박 시 니 말이 맞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