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이 목표인 나, 쌍크뎀 장갑을 살까요?

선 요약 및 작성자 의견 : 쌍크뎀이 성능이 좋긴 하죠. 그러나 해방 목표 수준에서 볼 때 “가성비”는 너무 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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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효율 계산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인식과 가성비는 반비례하는 것 같아요.

 

과거보다 커뮤니티가 활성화됨에 따라 인식이 좋은, 흔히 정석이라고 불리는 아이템 가격은 점점 오르고 그럴수록 정석에서 조금씩 벗어난 아이템들의 가성비가 상승합니다.

 

그렇기에 한 푼 한 푼이 소중하며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저는 무작정 커뮤니티를 믿기보단 직접 효율 계산을 해보고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갑 전사가 아닌 이상 재화를 효율적으로 분배하여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니까요.

 

인벤을 둘러보면 22성 크탯탯 장갑 들고 와서 “이거 어떤가요?” 하고 올라온 질문 글에 “그거 사지 말고 차라리 쌍크뎀 사세요”라는 답변이 종종 달리는데

 

게시글 작성자가 교가부위 22둘둘을 끝낸 유저가 아니라면 적어도 “가성비” 측면에서는 좋은 답변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답변이 잘못됐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가성비 이외의 어떤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면 틀린 답변도 아니니까요. 템세팅에 정답은 없습니다.

 

관점이 다른 유저들은 각자의 판단기준으로 아이템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러나 작성자 본인은 “해방이 최종 컨텐츠”라고 생각하는 “지독한 가성비충”이며

 

저와 비슷한 생각과 목표를 가진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이 글은 쌍크뎀의 가성비에 대한 고찰글이고, 한정된 자본으로 매 순간 최고의 결괏값을 도출하고자 하는 유저에겐 꽤 도움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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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작성자는 크탯탯 환산 4.5 듀블입니다.

 

긴 말 필요 없이 바로 스펙 계산기 돌려보겠습니다.

아래의 스탯 효율 계산기만 보시면 됩니다.

 

크뎀 8%가 주스탯 30.3%의 효율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일반적으로 인벤에서 크뎀 1% = 주스탯 3%로 통용되는 것을 생각해보면 적어도 작성자 본인 기준 크뎀은 인식보다 훨씬 좋습니다.

해방 미만 스펙에서 작성자 본인보다 크뎀 효율 높긴 힘들거에요

 

이 점은 아래에서 진행할 가격 대비 스펙 비교에 쌍크 장갑 쪽에 어느 정도 힘을 실어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 효율을 근거로 크뎀 한 줄에 주스탯 18% 장갑을 추옵 윗잠 에디 등등 다 동일하고 윗잠만 쌍크뎀인 장갑으로 교체한다면 약 주스탯 12.3%의 스펙업을 한다고 볼 수 있겠죠?

크탯탯 장갑을 쌍크뎀으로 교체하면 최종데미지는 1.3% 오릅니다.

 

그러면 크탯탯 장갑을 쌍크뎀으로 교체하는 비용은 어떻게 될까요?

 

크로아 서버 시세탭의 장갑들 보겠습니다.

 

우선 크탯탯 장갑 보겠습니다.

 

130억에 팔린 장갑입니다.

 

참고로 작성자 마을 스공이 2500만으로 스공 3만 차이는 상당히 미미한 차이입니다.

 

좌측 장갑에 올스탯퍼 두 줄이 작성자 본인의 직업인 듀블에게 효율이 좋은 점을 고려하면 우측 제 장갑이 단순 스공 증가량 3만보다 조금 더 좋다고 보는 게 합리적입니다.

 

제 장갑도 130억에 샀는데, 좀 여유롭게 잡아서 정가 150억이라고 감정하겠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굳이 더 넣진 않았는데, 시세탭에 타 직업 장갑들 봐도 이 비슷한 가격대입니다.

 

이번엔 쌍크뎀 장갑 보겠습니다.

놀랍게도 추옵 거의 동급, 에디 거의 동급인 장갑을 발견했습니다.

 

가횟 1인데 180억에 팔렸습니다.

 

우측 제 장갑처럼 6가횟이었다면 아무리 못해도 60억은 더 얹어줄 만합니다.

 

그렇다면 정가 240억인 쌍크뎀 장갑입니다.

이번엔 힘해적 쌍크입니다.

 

추옵은 좌측이 조금 더 좋고, 에디는 거의 동급입니다.

 

3가횟밖에 안되는데 220억에 팔렸습니다.

 

이 장갑도 6가횟이었다면 30~40억은 더 얹어줄 만합니다.

 

260억에 팔린 궁수 쌍크입니다.

 

추옵이 제 장갑이 조금 더 좋긴 하나 왼쪽 장갑이 에디가 두 줄이라 종합적으로는 아주 미세하게 왼쪽이 더 좋습니다.

 

에디 1.5줄과 2줄의 차이를 10억 정도로 메긴다면 추옵 약간 낮고 나머지 동급인 궁수 쌍크는 250억입니다

 

위 사례들로 보아 크탯탯을 쌍크로 교체하는 데에 약 100억 메소를 소모함을 알 수 있고

 

100억을 소모하고 얻는 스펙업은 글 시작할 때 계산했듯이 최종뎀 1.3% 수준입니다.

 

그럼 이 100억을 들고 방어구 쇼핑을 해볼까요?

 

20성 이상 고강화를 아직 지르지 않은 부위로 비교하면 깔끔하겠으나, 현재 크로아 경매장에 괜찮은 비교 대상이 없어서 경매장에서 유니크 둘둘 수준의 17성 상의와 100억 근처의 22성 상의를 비교해보겠습니다.

 

크로아 경매장에 올라와 있는 25억 상의입니다.

 

17성 윗15 에디 2줄의 중자본의 정석과도 같은 아이템입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찾자면 18성이 아닌 정도...?

 

그래도 그것까지 고려해서 산정된 가격이니 의미는 없습니다.

 

이 근처 가격대에서 제일 괜찮은 녀석으로 들고 왔습니다.

 

마찬가지로 크로아 경매장에 올라와 있는 22성 상의입니다.

 

95억이고, 이 가격대의 아이템을 꽤 오래 본 결과 개인적으로 딱 정가 ~ 약간 비싼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싸다고 하기엔 저거 안 팔린지 며칠 됐습니다.

(추가. 최종적으로 90억에 팔렸습니다.)

 

위의 17성 상의를 끼고 있었다가 20억에 처분하고 아래의 22성 상의로 교체한다고 가정하면, 75억에 스공 78만 스펙업이 가능합니다.

 

작성자 마을 스공이 약 2500만이니 스공 78만은 최종뎀 3% 이상의 가치입니다.

 

정리하면 크탯탯을 쌍크로 교체 시 = 100억에 1.3% 스펙업 = 최종뎀 1% 스펙업 당 약 77억

 

17성 방어구를 교체 시 = 75억에 3% 스펙업 = 최종뎀 1% 스펙업 당 약 25억

 

22성 유니크같은 애매한 아이템 혐오가 있으신 분들이 계시려나요...?

 

가장 위에서 설명한 가성비가 좋지 않은 흔히 정석이라고 불리는 22성 27% 에디 두 줄을 산다 해도 유니크 상의와 비교해 가성비가 3토막이 나진 않으니 쌍크 장갑과 비교해 가성비 차이가 압도적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고로 쌍크뎀은 적어도 22둘둘을 끝마치기 전까지는 가성비와 너무나도 먼 선택입니다.

 

그리고 또 고려해야 할 게 작성자 기준 크뎀 8% = 스탯 30%의 효율이 나왔는데, 효율 계산 시 중요한 점이 합적용 시스템 상 같은 게 많을수록 효율이 떨어집니다.

 

적지 않은 레전드리 방어구 장신구로 꽤 많은 스탯퍼를 챙긴 작성자는 스탯퍼 효율이 낮아지고 그것을 반영한 효율이 크뎀 8% = 스탯 30%입니다.

 

작성자보다 스탯퍼를 적게 챙긴 에픽~유니크 둘둘의 유저들은 유저에겐 크뎀 효율이 더 떨어집니다.

 

물론 이 말은 반대로 해석하면 스탯퍼를 많이 챙길수록 크뎀 효율이 높아진다는 의미도 됩니다.

포스를 올려서 스탯퍼 미반영 스탯이 높아질수록 역시 크뎀 효율은 높아집니다.

 

그러나 높아져봤자 해방 미만의 스펙에서 크탯탯을 쌍크로 바꾸는 것이 타 부위 스펙업보다 가성비가 좋아질 일은 없을 겁니다.

반대로 상의 교체는 에픽~유니크 둘둘의 유저에게 3%보다 높은 스펙 상승량을 보여줄겁니다. 

17성 상의와 비교해서 22성 상의의 스펙의 원천은 스타포스 수치로 인한 공격력입니다. 

작성자 직업은 보조무기로 공 300 가량을 더 챙기는 듀블이고, 이미 22둘둘을 상당히 진행하여 18 둘둘 유저보다 대략 공 400정도 더 높습니다. 

당신 직업이 듀블이 아니고, 22둘둘 진행상황이 작성자보다 미흡하다면 4% 이상의 효율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로 해방을 목표로 가성비 세팅을 진행하는 유저에게 쌍크 장갑은 좋지 못한 선택입니다.

 

물론 아이템 업그레이드를 할 때 스펙업의 효율성을 위해 어느 정도 가성비를 포기하더라도 한 번에 아이템을 확 올리긴 합니다.

 

가성비 계단식 업그레이드를 한다고 18성 아이템을 19성으로 바꾸는 사람은 없듯이요.

 

그러나 그것을 고려하더라도 100억 메소는 해방을 목표로 스펙업을 진행하는 유저에게 작은 돈이 아니며, 타부위와 비교 시 2~3배의 가성비 차이는 가격 대비 너무나도 비효율적인 스펙업입니다.

 

물론 22둘둘 마지막 아이템이 장갑이라면, 크탯탯으로 바꿨을 시 바로 다음 가성비 스펙업이 장갑을 쌍크로 바꾸는 것일 수도 있겠죠.

(사실 작성자가 이 스펙이 아니라 다른 가성비 스펙업이 있나 굳이 계산은 안 해봐서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처음부터 쌍크를 사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22둘둘을 이제 막 시작하거나 절반 정도 진행한 사람은 쌍크의 낮은 가성비를 굳이 지금 안고 가야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17성 둘둘을 끝마친 직후에는 교환 가능 방어구(장신구)인 2카 4앱 2펜던트, 귀고리, 벨트, 마이스터링, 등 11개나 되는 부위에서 가성비 좋은 스타포스 20성 이상 강화를 가져올 수 있으니까요.

 

쌍크 장갑이 가성비 관점에서 문제가 없으려면 적어도 교가부위 22 둘둘을 끝내야 하는데, 부위당 100억씩만 잡아도 1000억이 넘는 비용이 필요합니다.

 

1000억 메소는 지갑 전사가 아닌 이상 1년이 지나도 모으기 힘든 재화이고, 그 기간동안 크탯탯을 끼고 다른 부위 스펙업을 먼저 한 사람보다 최종데미지 면에서 2% 정도는 항상 밀리게 됩니다.

 

하지만 글 시작할 때 얘기했듯이 가성비 이외의 어떤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면 22둘둘 첫템으로 쌍크 장갑 사도 됩니다.

 

쌍크 장갑이 무조건 잘못됐다는 글이 아니고 적어도 “가성비”면에서만큼은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글입니다.

 

 

요약 및 작성자 의견

 

1. 크탯탯 대신 쌍크를 사는 것과 17, 18성 방어구를 22성 방어구로 교체하는 것은 가성비가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2. 두 장갑 가격차인 100억이 작은 돈도 아니니 가성비 위주의 세팅을 한다면 쌍크뎀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3. 가성비 이외의 다른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쌍크뎀이 틀린 선택은 아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