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ickenhead입니다

자게에서 추측글 몇 개 정도 올리다 도전 기자단이란 유용한 게시판을 보게 됐습니다

일단 이번 글은 자게에서 올렸던 림보 추측글을 다듬어서 여기에 올렸습니다

그냥 단순 추측과 예상으로 적은 글이니 재미로 봐주시면 됩니다

일단 글은 이름, 군단장과의 대비, 근원, 스펙터, 최후 추측 등으로 구성해보았습니다


1. 림보(이름)

림보의 어원은 저승(혹은 고성소), 죄를 짓지 않은 자들이 가는곳이라는 뜻인데 저는 이 캐릭터의 이름을 단테의 신곡 림보에서 따왔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단테의 신곡에서 림보는 역피라미드 구조의 크게 잡아 9개의 구역, 세부적으로 수많은 구역으로 이루어진 지옥의 첫번째 지역이자 시작점입니다

림보는 죄를 짓지 않는 선한 자들이 가는 지옥으로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나오는 엘리시온, 낙원과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곳은 평화롭고 아름다우나 이곳에 도착한 자들은 결국 절망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죄를 짓지 않았으나 하느님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세 시절 유럽은 기독교 중심이라 하느님을 믿지 못하면 구원받지 못한다고 여겼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종말이 오는 순간 하느님의 구원을 받지 못합니다

겉으론 낙원같으나 결국엔 영원히 구원받을 수 없으니 영원히 절망할 수 밖에 없는 지옥입니다


우선 림보라는 캐릭터, 이 캐릭터는 이름을 잘 지었다고 생각하는데

그의 행동, 스토리적 상황과도 잘 맞습니다. 그리고 아마 그의 최후와도 관련될 거라 추측하는데 이건 밑에 후술하겠습니다.

A.일반적인 뜻의 림보로 보았을 때

단순히 저승이란 뜻의 림보로 보았을 때 림보는 제른을 따르지 않는 자들, 민간인들을 포함해 그들을 무차별 학살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죄를 짓지 않은 민간인들을 저승(림보)으로 보내버린다는 것에 참 이름값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상의 내용또한 근원의 지식을 얻기위한 인체 실험의 현장이었고, 2차세계대전 인체실험을 자행했던 나치, 일본군들의 모습도 생각이 납니다


B.단테의 신곡으로 보았을 때


(내용수정했습니다. 다시 읽다가 이상하다 느꼈는데 단테는 흑파가 아니라 백파입니다)

우선 제가 단테의 신곡에서 따왔다고 위에서 얘길 드렸는데

단테의 신곡의 줄거리 내용을 설명하자면

단테라는 인물이 길을 잃었고

(저자 단테 본인의 방황을 상징합니다 
단테 본인이 신곡을 쓰기 전, 그는 교황청의 추기경이었고
교황의 지지자인 흑파와 반대파인 백파가 있었는데
단테는 백파였고 정치적으로 밀려나 이후 파면당해 쫓겨나게 되었고
이후 그는 방황하다 단테의 신곡을 만들게 됩니다)

들짐승들을 만나게 되어 위기를 겪게 되는데 이 때 베르길리우스(고대 로마시절 시인)에게
구해지고 그와 함께 지옥으로 향해 가게 되고
단테의 지옥의 길잡이이며 정신적 지주이자 스승이 된 베르길리우스와 단테를 돕는 천사들,
단테가 짝사랑했던 베아트리체(적을 당시엔 고인)의 도움을 받으며 천국, 하느님의 앞까지 도달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단테의 신곡을 통해 보자면 림보의 스토리 행적, 아크 스토리에선

주인공인 아크는 제른이 선동했던 말들을 믿으며 성전이라 믿었던 것은
타행성의 주민들, 민간인들을 무차별 학살하는 전쟁범죄라는 것을 깨닫게되고(단테의 방황)
결국 하극상을 일으킨 아크는 림보(들짐승)에 의해 스펙터가 될 뻔하나(위기) 알베르(베르길리우스)에 의해 구해집니다
하지만 그 영향으로 베르딜 행성의 모든 생명이 사라져버립니다(지옥의 시작)

여기서 단테의 신곡과는 다른 점은

베아트리체(?)와 베르길리우스의 역할을 할 알베르는 현재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고
림보또한 문(지옥)을 넘어 근원의 지식(천국)에 도달하지 못해 계획은 수백년이나 멈추어버렸고 
아크는 이후 잠에서 깨어나 카라반이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으나
그는 여전히 마음 속에 평화를 얻지 못하고 말 그대로 지옥의 시작점(림보)에 멈춰있다고 봅니다

아마 알베르가 아크의 지옥같은 삶에 다시 길잡이 역할을 시작하는 것이 이후 메인 스토리에서 아크에게 중요한 부분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2.군단장과의 대비

여태 나온 사도나 사도로 추정되는 인물들은 대부분 군단장들의 설정을 일부 따와 어레인지하고 군단장들과 대비되게 만든 인물들이라 추측됩니다

하보크 - 데몬 혹은 데미안 (혹은 둘다)
매그너스 - 힐라
베로니카 - 루시드
앵글러 컴퍼니 일당 - 오르카, 스우, 갤리메르 (블랙윙)
다이어스 - 아카이럼

등등

림보는 윌의 설정을 어레인지한 캐릭터라고 봅니다.



(비교할 레프의 수치 짤을 안올려서 수정했습니다)

사각턱 - 둥근 턱
눈깔 안대 - 안경잽이
금발 - 은발 (은발 금발 대비 많이 되는 조합이죠)
못생김 - 잘생김

등 외형적으로도 대비가 되기도 합니다


윌이란 캐릭터는 지식을 추구하고 검은 마법사의 사상과 그가 만들 신의 도시에 동조하여 끝까지 함께한 인물입니다

림보도 근원의 지식을 얻기위해 노력(?)하는 등 윌처럼 지식을 추구하는 인물입니다

그 전에 좀 뜬금 없지만 검은 마법사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검은 마법사는 하얀 마법사 시절, 연구 끝에 근원에 도달했지만 오버시어에 의해 신의 도시라는 낙원을 만들지 못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하얀 마법사 시절의 그는 근원에 도달했기에 세상 그 누구보다 지식이 많은 인물입니다

어찌보면 근원에 도달한다는 의미는 적어도 한 분야 이상(빛과 어둠)에선 세상 모든 지식을 깨달았다라는 의미기도 합니다

윌은 그 검은 마법사가 만들 신의 도시, 그 세상과 지식을 보고 싶어하며 검은 마법사가 줄 그 달콤한 과실을 얻고 싶어했고 감옥에 갇혀 그의 최후까진 같이 못해도 결국 끝까지 함께한 인물입니다



검은 마법사가 죽은 이후에도 그의 마지막 의지를 잇기위해 감옥에서 하인즈를 이용해 검은 마법사의 사념이 담긴 코어(하인즈가 5차전직을 했단 증거)를 건네주어 하인즈가 결국 경계선을 부수고 메이플 월드와 그란디스의 완전한 융합을 보였던 모습을 보면 윌은 검은 마법사의 의지를 이은 또 다른 검은 마법사라 할 수 있습니다

림보는 검은 마법사가 도달했던 근원, 그것에 도달하기 위해서 검은 마법사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검은 마법사는 근원에 도달하기 위해 빛과 어둠을 '연구'했고 절망스러울 만큼 빛과 어둠의 지식은 방대했으나 그 모든걸 결국 깨우쳤고 근원까지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림보는 근원에 도달하기 위해 죄없는 자들을 '의식'을 통해 제물로 바쳤고 아크라는 특별한 영혼을 통해 '문'을 열어 근원에 도달하려 했습니다

하얀 마법사는 구원, 대의를 위해, 림보는 동족, 하이레프를 위해 라는 말을 합니다

둘 다 방식부터 목적까지 너무나도 차이가 나죠



이후 또 윌과 대비되는 점이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그란디스의 메인 테마는 배신입니다

기존의 군단장들도 대부분 배신했지만 이건 검은 마법사의 의도였고

윌은 검은 마법사의 목적을 알았지만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기에 검은 마법사도 에스파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길 정도로 윌을 끝까지 챙겨줬습니다 

이와 대비되게 림보는 제른의 진짜 목적을 알며, 신뢰가 이뤄진 상태에서 배신해 버릴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배신은 아마 윌과도 대비되도록 독점욕이라는 방식이 아닐까합니다

윌은 검은 마법사가 모든 세상을 멸망해버리고 근원의 지혜를 통해 만들어낼 신의 도시를 보고 싶어했습니다

신의 도시는 말그대로 만인을 구원할 지상낙원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그런 세상에서 독점욕이란 말이 되지 않을 것이고 검은 마법사는 만인에게 그가 얻었던 지혜를 배풀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검은 마법사의 대의를 이어받은 윌 또한 그런 점을 담담히 받아들이지 않을까 합니다

림보는 이와 대비되게 독점욕이 강한 면을 보여줘 동족에서 점차 자신의 독점욕으로 번져 제른에게 받쳐야할 근원의 지혜를 홀로 독식하기 위해 결국 배신하지 않을까합니다



3.근원


근원은 차원의 도서관 에피소드1 하얀 마법사에서 지나가듯 언급되었다가 아크 스토리에서 슬슬 중심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설정입니다

아크 스킬이나 스토리에서 자주 나오는 심연이란 단어와 근원의 지식

아크 스토리의 림보라는 캐릭터를 연관지어 보았을 때

근원은 단테의 신곡의 주 무대, 지옥과 천국을 빗댄 것이 아닐까 합니다

림보가 문을 연다는 언급(미적용 대사인데 아마 추후 스토리 라인이 변경 되었을 경우를 대비해 수정하기 쉽게 일부러 뺀게 아닐까싶습니다)

하얀 마법사가 빛과 어둠의 연구를 시작했을쯤 말한 '궁극의 빛은 궁극의 어둠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라고 언급 등

근원은 심연(궁극의 어둠, 단테의 신곡으로 봤을 때 지옥)과 근원의 지식(궁극의 빛 혹은 그걸로 빗댄 구원, 단테의 신곡에서 천국, 하느님)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A.근원에 도달하는 방법

근원은 아크 스토리에서 도달하는 방법이 다양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나온 방법은 두 가지인데

첫번째는 하얀 마법사의 빛과 어둠의 연구

두번째는 스펙터 의식



첫번째인 하얀 마법사의 연구는 빛과 어둠을 연구해서 지식을 쌓아 근원의 지식에 도달하는 방식인데

하얀마법사는 너무나도 방대한 지식에 절망할 뻔 하나 결국 근원에 도달합니다

다만 이 방식은 하얀 마법사 수준의 천재만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메이플에서 세상에 내노라하는 천재들도 결국 근원에 닿았단 얘기는 없었으니까요

이후 하얀 마법사의 결과를 봤을 때 근원의 지식은 오버시어들의 진실과 관련되있고 근원 또한 아마 그들의 통제하에 놓여 있단 것입니다

하지만 하얀 마법사도 근원의 지식은 있었고 그들의 통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버시어의 대적자로서 검은 마법사로 타락하였고 그 지식들을 이용해왔습니다

창세의 씨앗을 만들 수 있었던것도 바로 그 지식들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인 스펙터 의식

제물을 바쳐 그 대상이 스펙터가 되던가 혹은 그 제물의 영혼을 누군가에게 구속시키던가 하는 아주 끔찍한 방식입니다

하얀마법사의 연구와는 달리 이 방식은 의식, 즉 제물을 바치는 방식입니다

저는 하얀마법사의 방식이 정도라면 림보의 방식은 사도라고 봅니다




그리고 좀 뜬금 없지만 차원의 도서관

차원의 도서관은 우주의 모든 기록이 담긴 아카식 레코드같은 것이라고 표현하지만 실제로 플레이어들이 접한 테마 책들은 모두 대부분 얼굴도 이름도 모를 누군가가 겪은 사건에 관한 책들입니다

실제로 모든 기록이 이곳에 있다면 사실상 이게 근원의 지혜라 봐도 무방한데

모든 기록이 담겼다란 표현은 세상이 창조된 이후부터가 아닌 도서관이 만들어지고 나서부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차원의 도서관은 근원에 도달하기 위해서 수많은 기록들을 쌓다보면 그만큼 지식이 쌓여 근원에 도달하지 않을까하는 방식으로 도서관이 만들어진 이후 우주의 모든 사건 기록이 담기도록 만들지 않았나 추측합니다

하지만 제작자가 하얀 마법사같은 천재가 만든게 아니라서 객관적으로 기록을 할 수 없어 그 사건에 해당하는 이름없는 자들, 알려지지 않은 자들을 통해서 주관적이도록 기록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B.누가 근원에 도달했나

근원은 하얀 마법사와 기억을 잃은 아크 뿐, 그 외엔 현재 도달한 인물은 없습니다

그러나 필멸자가 아니라면 있을만한 존재들이 있습니다

바로 오버시어 입니다




오버시어는 고대신들이 난립하던 혼란스런 시대에 세계의 의지가 질서를 잡겠다고 탄생시켰다며 갑툭튀한 존재들입니다

만약 이들이 사실은 근원에 처음으로 도달한 자들이라면?

세계의 의지라는 것이 근원이라면?


세르니움 스토리에서 특수한 스펙터 의식을 치룬 기르모와 구속된 영혼을 이용해 염원인 척 고대신들의 힘을 가로챌 수 있는 의미심장한 내용이 나옵니다

스펙터 의식이 원래 고대신들을 부정하고 그 힘을 가로채어서 대항하기 위해 만든 의식이었지만 의도치 않게 근원에 가장 쉽게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아크스토리에서 아크는 특별한 영혼이라고 언급을 합니다

림보도 아크의 특별한 영혼을 이용해 근원의 지식에 도달하려 했습니다

이 특별한 영혼이 근원의 지식에 도달할 수 있는 영혼이라고 가정한다면 오버시어들도 아크처럼 특별한 영혼들이었고
원래는 고대신의 힘을 훔칠 목적의 의식이었으나 의식 결과가 제물 의식에 의해 문을 건너게 되었고
결국 근원에 도달해 근원의 지식을 바탕으로 그들 스스로 법칙이 되어 오버시어란 존재들로 거듭난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얀마법사는 오버시어를 세계라 지칭했는데 이들이 세계에 영향을 줄 법칙이 되었으니 세계라 지칭해도 무방하다 생각합니다

이 스펙터 의식으로 인해 하나로 구속당한 영혼들이 오버시어가 심연에 잠식되지 않게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소모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후 고대신들을 봉인하고 근원 자체를 독점해 누군가 근원에 도달해도 자신들에게 경쟁자가 생기지 않도록 초월자 시스템으로 근원으로 인해 자신들의 세상이 변화하는 것을 막아 철저히 통제하도록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림보가 받은 스펙터 의식이 이 기르모가 받은 의식이 아니었을까 추측합니다

그래서 림보가 스펙터가 되어도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완전히 잠식되진 못하는 것이라 추측합니다

그리고 림보는 이 방식을 역으로 아크의 특별한 영혼을 자신에게 구속해 근원에 도달하는 길잡이 역할로 만들려던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4.스펙터


스펙터는 유령, 망령이라는 뜻입니다 

공포 소설 등에선 공포의 대상, 근원 정도로 표현합니다

저는 단테의 신곡 지옥편으로 봤을 때 를 상징하지 않나 싶습니다






위의 이미지에서 보시면 레프 주민들이 스펙터화 당한 모습으로 색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위 이미지나 인게임에서 불쌍한 얼굴을 하며 노역꾼으로 부려지게 되죠

다른 잡종 계열의 스펙터들은 좀 알록달록하긴 합니다




반면 전투계열 스펙터들은 형태가 까맣고 아래가 유령같은 형태를 가지고 있고



림보는 심지어 모습이 기괴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스펙터의 형태가 죄를 형상화 한 것이고 죄가 악할수록 하얀색에서 다른 색으로 바뀌다 검은색 피부에 기괴한 모습으로 변하지 않나 추측합니다

단테의 신곡 지옥편에서도 단테와 베르길리우스가 내려가면서 더욱 처벌을 받는 죄인들의 모습은 더 기괴해집니다

1층(림보)에서는 헛된 희망을

2층(색욕 지옥)에서는 주체없는 색욕을 상징하는 폭풍에 휘말림을

3층(폭식 지옥)에서는 폭음폭식에 빠진 자들이 더럽고 차가운 비에 짖눌림과 케로베로스의 괴롭힘을

4층(탐욕지옥)에서는 낭비와 인색했던 자들이 자신들이 가졌더 재산을 굴려서 서로 부딪쳐야 함을
(여기서 사람들은 굴러서 그런지 얼굴이 새까맣게 칠해져 있습니다)

5층(분노지옥)에서는 분노를 다스리지 못해 죄를 진 자들이 진흙탕 속에서 서로를 물어뜯음을

6층(이단지옥)에서는 해로운 사상을 퍼트린 이단자들이 뜨거운 관 속에서 고통을

7층(폭력지옥)에서는 타인에게 피해를 준 자들이 피의 강에서 화살을 맞고 자살한 자들이 하피에게 쪼이고 하느님의 순리에 해를 끼친 자들은 사막에서 불의 비를

8층(사기지옥)은 더 심합니다

1원 성적으로 착취한 인신 매매자들은 악마의 채찍을

2원 아첨꾼들은 오물에 처박혀 끔찍한 냄새와 자기몸을 긁음을

3원 성직 매매자들, 종교를 상업적으로 이용한 자들은 거꾸로 쳐박혀 발에 불이 붙음을

4원 점쟁이, 거짓예언가들은 목이 뒤틀린 채로 걸음을

5원 탐관오리들은 역청(타르)에서 빠져 악마에게 고통을
 
6원 위선자들은 겉은 금이지만 속은 납으로 된 옷을 입으며 끝없이 걸음을

7원 도둑들은 뱀과 도마뱀에게 물려 자신들도 뱀과 도마뱀으로 변함을

8원 교사범(남을 부추겨서 나쁜짓을 하게 한 자)들은 끝없이 화염 속에 휩싸임을

9원 사회에 분열 및 불화를 조장한 자들은 악마들에게 칼에 찔리며 재생을 반복함을

10원 위조범들은 온갖 질병에 괴로워함을


9층(배신지옥)은 정점을 찍습니다

1구역 카이나에선 패륜아들이 어깨까지 얼음 속에 갇힘을

2구역 안테노라에선 매국노들이 목까지 얼음 속에 갇힘을

3구역 프톨로메아에선 손님을 배신한 자들이 얼굴만을 제외한 채 얼음 속에 갇힘을

마지막 4구역 주데카에선 은인을 배신한 자들이 몸 전체가 얼음 속에 갇히고 루시퍼가 직접 인류 최고의 배신자들은 껌으로 씹고 있습니다 치악력이 대단할 것이라 봅니다

죄가 악해질수록 더 기괴한 처벌을 받기 때문에 스펙터도 죄에 따라 형태가 기괴해지지 않을까 추측했습니다



단테의 신곡 지옥편에서 단테는 수많은 구역의 지옥을 건너며 다양한 죄를 가지고 다양한 처벌을 받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단테는 이들을 신랄하게 비판하거나 그들을 동정할 때도 있었습니다

단테가 굳이 지옥편에서 이렇게 지독한 벌을 받고 있는 죄인들을 만들었던 이유는 그 당시 타락한 성직자들 때문입니다

단테는 지옥편을 통해 그들이 지상에서 죄를 짓고도 처벌받지 않았어도 결국엔 죽어서라도 그들이 지옥에 떨어져 지독하게 처벌받을 것이라 믿었다고 봅니다

스토리에서 스펙터 의식을 통해 근원에 닿으려하고 그 곳에 닿은 대가로 모든 기억과 육체 영혼까지 빼앗기고 스펙터가 된다고 나옵니다

뭔가 기억을 잃는다는 것빼곤 강철의 연금술사의 진리의문같은 설정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크의 스펙터가 언급했듯 모든 이가 닿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즉, 현재 있는 모든 스펙터들은 의식에 치뤄진 제물들이 근원에 닿기 전에 심연속으로 잠식되어 사라지고 죄가 형상화된 껍데기만 남은 존재들이라고 추측합니다

그리고 아크의 스펙터는 모든 스펙터는 심연으로 돌아갈 뿐 영원히 꺼지지 않는다고 언급합니다

단테의 신곡에선 지옥에서 죄인들을 처벌하는 것은 악마였습니다

심연 속에 잠식된 존재들을 처벌하는 것은 세상에서 심연으로 돌아온 스펙터들이 아닐까 합니다

그들이 죄를 상징하면서 잠식된 자들을 처벌하는 악마의 역할이 되는거죠


림보 스펙업?



현재 림보의 스펙터는 보라색의 거대한 형태의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혼자만이 아니라 여러명이죠

아마 이 스펙터 형태는 대형 잡몹으로 나오고 림보는 한번 더 스펙업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까 위에서 언급했던 스펙터 의식과 오버시어와 단테의 신곡을 연관지어서




(단테의 신곡 묘사를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이미지를 올려 수정했습니다
세 머리의 루시퍼와 그의 입 속, 유명한 세 배신자들, 이스가리옷 유다, 마르쿠스 브루투스, 가이우스 카시우스 롱기누스 등이 루시퍼의 껌으로 영원히 씹히는 장면입니다)

단테의 신곡에서 지옥의 제일 아래 아홉번째 지옥, 배신지옥 코퀴토스 호수의 중심에는 죄악의 주인 루시퍼가 있습니다

여기서 루시퍼는 세 개의 얼굴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기독교의 삼위일체, 사랑, 지혜, 힘에 대비되는 증오, 무지, 무능을 상징합니다

이걸 오버시어의 생명, 빛, 시간을 여기에 대비 시켜서

위에서 추측한 오버시어들이 오버시어가 되기 전 필멸자일 때 심연에 버려진 죄의 형상, 오버시어들의 스펙터가 심연의 끝에 존재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마 이런 간지나는 녀석들)

그리고 이런 간지나는 스펙터가 문을 여는 의식에 성공한 림보를 잠식해 버리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그냥 저런 보라돌이로 나오기엔 멋이 너무 없어서...

5.최후 추측

림보의 최후는 이름에 맞는 최후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위에 언급했듯 단테의 신곡에서의 림보는 영원히 절망하는 지옥입니다

겉으론 아름다우나 결국 구원을 받을 수 없기에 영원히 절망하고

림보또한 근원에 닿을 수 있단 달콤한 과실을 원했으나 결국 영원히 얻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절망할거라 봅니다

그리고 림보는 첫번째 지옥, 지옥의 시작점 입니다

단테는 베르길리우스, 천사들, 베아트리체의 도움으로 지옥을 넘고 연옥을 넘어 천국 끝, 하느님의 앞에 도달하게 됩니다

윌의 계획은 타나가 죽지 않았으나 결국 검은 마법사가 타나를 흡수해 사실상 반만 성공했듯 림보도 의식으로 문을 열어 계획이 반은 성공했지만 결국 반의 실패인 근원에 도달할 길잡이, 아크의 영혼을 구속하지 못해(플레이어니 당연히 구속 못할겁니다) 길잡이 삼을 수 없기에 끔찍한 심연의 막막한 시작에 결국 끝이 날거라 봅니다

그렇게 림보는 심연 속으로 잠식되 사라지게 되고 남은 그의 몸은 죄, 잠식해버린 스펙터만이 남아 레이드 보스로 남지 않을까합니다




재미없을지도 모르는 추측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