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부터 메르로 시작해서 기숙사 야자시간에 몰래몰래 메이플 하던 거
재수 끝나고 아델 하다가 홍대병 걸려서 제논 키우기 시작하고
유뇬 8천짜리 버리고 실친들이랑 모인다고 도시섭가서 맨바닥 헤딩하던거
삼수까지 아껴가며 5년간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22성 레전 올텟 세줄 둘둘 해주던거 고민고민하다가 리레 4랩 샀던것 템찍누 해서 235때 하드윌 하드루시드 4인팟으로 메생 처음 잡고 훈장 모루하며 행복해하던것
대학가서 연애 시작하고 시간 없어서 템 하나씩 처분 하면서도 17성 유니크 둘둘정도는 해주고 보스 조금씩 돌았던 것
메이플 재획할때 보겠다며 더블모니터 사고 모니터 암도 달고
새벽 디코하면서 잔잔한 유튜브 하나 틀어놓고 도란도란 이야기 하던 기억
재획하다가 코젬 떨어질 때 마다 소소한 행복에 좋아하던 기억
길드원이랑 노닥거리다가 도망갈때마다 코젬이나 비약 한개씩 주고 도망가던 귀여운 사람들

헤어지고 시간도 남겠다 저런 행복 다시 생각나서
메이플 해볼까 했는데 오니까 게임이 터져있더라

디렉터라는 분은 과연 게임에 애정이 있는걸까 의심스럽고
환불사태때 사탕발린 소리 잘 하더니 말뿐이고 실제로 개선 해주는건 어쩌다 한번 생색내기 식으로 해주고
제발 뭔가 게임 살려내는 좋은 소식 없나 매일같이 메벤 보는데 있는건 디렉터 욕이랑 옆집 디렉터 비교글들

메천지 짤 누가 만들었는지 참 공감되더라. 정상적이었으면 이런 게임 진작 때려치고 다른 게임 하던지 현생살러 갔을텐데
추억이라는게 진짜 무섭더라. ㅆㅂ 하면서 껐다가도 좀 지나면 들어가서 플점이라도 하고싶고 괜히 스킬 몇번 써보고싶고 사냥터 한바퀴 돌고싶고 맵 가서 좋은 브금 듣고싶고.

그냥 디렉터 갈고 싹 다 고칠 생각 없으면 시원하게 게임 터쳐줬으면 좋겠음. 더이상 어떤 미련도 없게.
게임 실시간으로 망해가는게 좀 마음이 아픔.

아닌데 안망하는데? 호들갑 떨지마
라는 분 있으면

나도 제발 그랬으면 좋겠음
이 게임 안망하고 10년은 더 좋은게임 재밌는게임으로 남아줬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