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많이 좋아진건 맞는데  이게 해본사람과 안해본 사람의 말이 차이가 큼. 그리고 사실 더 좋아져야 함. 군 가산점도 그렇지만 있던 것도 없애고 그저 월급 100, 군적금, 핸드폰도르인데... 2년 동안 의무 이행하고 온 대가가 군적금 1000만원에 내가 아껴서 모은 월급임.

사실 밖에서 알바만 해도 더 버는 돈이고, 여행 가고 하면서 그동안 갖고 싶었던 거, 하고 싶었던 거 하면 생각보다 많이 남지 않음.
그런데 이게 그냥 끌고가서 폰만하면 주는게 아니라 작업 끌려다니면서 노가다하고 간부 선임한테 딲이고 밖에선 알지도 못하는 훈련과 상황 때문에 개고생하고 온 대가인거임. 그리고 사회로 방출되면 난 전역증 하나 딸랑 들고있는 복학생 아저씨고 친구들은 졸업준비중임.

근데 바깥에 아줌마들은 군캉스다, 군대 가서 비누 줍는다, 놀면서 1000만원 모으면 개꿀이다, 이러고 있음. 그러면서 여성 징병은 이악물고 반대함. 차라리 소년병 징병하라고 하는애들도 있음.
이런데 찍먹도 안해본 사람들이 당당하게 군 관련 얘기 꺼내면 욕 먹을수밖에 없는 분위기인거지. 이 아줌마들이 목소리가 작았던 것도 아니고 갈라치기의 중심에 있던 사람들인데. 이미 너무 퍼져서 이런 말을 대부분 민감하게 받아들이게 돼버림. 사실 전에는 위로식으로라도 자주 했던 말 같은데. 이미 군대 얘기를 조심성없이 하는건 볼드모트가돼버린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