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산속 도로에 연기때문에 중앙선만 아주 미세하게 보이고
앞이하나도안보였음
사슴만 몇마리 박은지 기억도안남

난오늘 죽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자 마인드로 어찌어찌 나왔는데
탈출했나싶으면 다음산 타고있고
끝났다싶으면 다음산 타고있고.. 반복임

열때문에 타이어 빵꾸나면 못나오고 죽으니까 긴장감이 말도안됐음
좀 위험한 군데군데는
운전석에서도 얼굴, 손이 데일만큼 뜨거웠고

체감거리 20km정도 불타는 생지옥이었는데
안타깝지만. 꽤많이 돌아가실것같음
현장에서 노인은 다 고립돼있었기에..

좀 빠져나오니까
소방관 분들 중간중간에서 목숨걸고 나와계시더라.

난 불끄러 회사에서 동원된거였는데
최전방에서 나오니까 무섭고 도망치고싶어서
지금은 엄마할머니 데리고 대피해서 경주호텔임

산붙어있는 아파트 주택은 싹다 탔다봐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