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일 테스트 서버가 열리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즈모스 컨텐츠가 현시점 구조로는 기대하는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어서, 아즈모스 협곡의 구조적 문제점에 대해서 내일 디렉터께서 꼭 다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을 소제목들로 구분해서 핵심부분들만 간략하게 작성하였으니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아즈모스 컨텐츠에서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나는건가?


아즈모스 협곡은 김창섭 디렉터가 부임 후 처음 도입한 컨텐츠로, 2024년 10월 17일, MILESTONE 5차 업데이트로 추가된 컨텐츠입니다.

현재는 10,000점을 기준으로 골드주화 30개를 제공하고 34,000원의 메이플포인트를 소각시키는 구조입니다. 즉, 메소를 시장에 생성하고 메이플포인트를 소모시키는 컨텐츠입니다. 처음 이 컨텐츠가 제공되기 시작하고 1333론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메소값이 급격하게 떨어진 사건이 있었는데 이 때 김창섭 디렉터는 다음과 같은 긴급공지를 띄우게 됩니다.


이 공지 이후 제공되는 골드주화량과 사용가능한 메이플포인트가 절반으로 축소되었습니다.



현재는 주화가격이 약 1.5배 정도 상승하였으니, 공지사항의 데이터가 정확하다면 최종적으로는 시장전체 메소의 10% 정도를 제공하고 있는 컨텐츠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위의 공지사항에서는 우르스 (7%~10%)와 비교를 하였지만, 아즈모스 협곡은 메이플포인트를 소각시킨다는 눈에 보이진 않지만 엄청난 차이가 있는 컨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아즈모스 협곡은 왜 메소값 폭락을 불러왔는가?

위에서 간단하게 말씀드렸다시피 시장에 제공하는 메소량은 우르스컨텐츠와 비슷할 지 모르지만, 메이플포인트를 소모시키는 컨텐츠이기 때문에 메소-메포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로 비슷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이해를 돕기 위해서 그림과 함께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메소-메포 시장은 철저하게 메이플포인트에 대한 수요와 메소에 대한 수요에 의해서 서로의 교환 비율이 결정됩니다. 이는 시장에 풀려있는 상대적인 총량과도 관련이 있는데요. 만약 메이플포인트가 시장에 많이 풀려있고 메소에 대한 수요가 높다면 메소-메포 시장의 교환 비율은 높아질 것입니다.

여기서 이 저울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메이플 포인트 쪽의 무게를 빼주거나 메소 쪽의 무게를 더해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르스는 이 저울에서 메소 쪽에 무게를 더해주는 것이었다면, 아즈모스 협곡은 메이플 포인트 쪽의 무게도 빼주면서 메소 쪽의 무게를 더해주는 컨텐츠입니다. 이는 우르스와는 달리 심각할 정도로 빠른속도로 메소-메포 시장의 변화를 불러오게 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절대로 영향력이 비슷하지 않습니다

아즈모스 협곡은 아직까지 구조적으로 메이플포인트를 풀로 내고 주화를 교환하면 무조건 이득인 구조로 주화 가격이 형성되어있기 때문에, 아즈모스 컨텐츠를 하는 모든 유저는 메이플포인트교환을 안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는 아즈모스 협곡을 앵컴, 하이마운틴 등의 다른 메포소모 컨텐츠와 비교했을 때 보이는 매우 큰 차이점입니다.

메소쪽에 부어주는 물의 양은 이전과 비슷하지만 메포쪽을 양동이로 퍼올리는 양이 과도한 상태입니다.





3. 아즈모스 협곡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건가?

저는 이 아즈모스 협곡 컨텐츠가 기대하는 효과 두 가지에 대해서 제대로 작동이 가능한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메포마켓과 현금거래간의 차이를 줄여서 메포마켓의 활성화를 기대한다.

우선 다들 아시다시피 할인율 관점에서 접근하면 둘 사이의 괴리는 전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사실 이 부분은 아즈모스가 처음 출시되는 시점부터 해결이 안 될 것이라고는 생각했었습니다. 메포마켓과 현금거래는 한국은행과 시중은행의 관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신용도가 가장높은 한국은행이 정하는 기준금리보다는 무조건 시중은행이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금거래시장의 가격, 흔히 말하는 "쌀값"은 절대적으로 메포마켓의 가격에 일정수준의 할인율이 적용된 상태로 결정이 되는 값입니다. 이는 반박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즈모스협곡의 출시가 절대로 메포마켓과 현금거래간의 차이를 줄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 우회적으로 본인들이 직접 메소를 판매하여 매출을 올린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의문인 것이, 큐브를 삭제하였기 때문에 새로운 BM을 출시해야하는 메이플 운영진 입장에서는 직접 메소를 판매하여 매출을 올리는 것은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가치보존을 중요시하던 디렉터가 어째서 메소-메포시장의 균형가격을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설정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 아즈모스 협곡의 구조는 운영진이 의도한 균형가격으로 메포가격이 도착하기 전까지만 수익이 발생합니다. (한 사람당 10,000점 기준 34,000 메이플 포인트)

즉, 일단 균형가격에 도착하기만 하면 균형가격이 3000원이든 2000원이든 1000원이든 메이플 입장에서는 들어오는 수익이 똑같다는 겁니다. (여기서부터는 추가보상을 원하는 사람만 교환할 것이기 때문)

저는 게임 내 재화가치가 게임적인 요소로 인해서 가치가 하락된 것이 아닌 게임사의 직접적인 개입으로 하락되는 것은 정말 안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도 인게임을 통해서 컨텐츠를 즐기려는 유저들은 매주 앵컴, 하이마운틴을 위해서 점점 더 많은 재화를 필요로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아즈모스는 누굴 위한 그리고 무엇을 위한 컨텐츠일까요?

재화 가치에 대해 다루는 것을 그저 흔히 말하는 "쌀숭이" 이슈로만 보지 마시고 지금 구조가 정말로 건강한 구조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