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의 일이다.

나는 사장님께 이렇게 말했다.

"사장님, 저 토요일날 출근하고 대신 목요일에 쉬면 안되요?"
"왜?"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솔직하게 대답했다.

"저, 그, 게임 때문에..."
"???"

나는 메이플 스토리의 혁신적인 이벤트 하이퍼-버닝에 대해 아주 열성적으로 이야기했고

사장님은 떨떠름하게 웃으며
"어, 그래 ㅇㅇ아. 그렇게 바꿔줄게."
라고 하셨다.


그리고 다음주, 나는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다.

"어? ㅇㅇ아. 너 오늘 왜 출근했어?"
"네?"
"너 근무 시간 바꿨잖아."
"???"

그렇다.
사장님은 한 주의 스케쥴만을 바꾼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나를 목요일 휴무, 토요일 근무로 바꿔놓은 것이다.

그렇게 나는 목요일날 쉬는 삶을 살아왔다.
메이플을 접은 그 후로도 계속...


내일은 토요일이다.
그리고 나는 출근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