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을까 이 악마가 이만큼이나 커버린것은

평소처럼 보스를 돌던날 오랜만에 칠흑을 먹었다.
그러자 어김없이 오늘도 악마가 나를 부르기 시작했다.

꽁돈 생기고 오늘 운도 좋은거 같은데 스타포스 해보지 않을래?
요즘 도파민 너무 부족하지 않았어? 마이스터링이라도 강화해서 잠깐동안 싸게싸게 맛좀 보자?

악마가 한 말을 무시했다 얼마전에 잠재미라클을 했
기 때문에 얼마 못가서 샤타포스가 나올걸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음 악마의 말에 나는 스타포스를 준비할수 밖에 없었다.

샤타포스 나오기 전에 기댓값보다 싸게 먹어서 비틱하면 도파민 쩔겠다!

비틱은 못 참지

어느 순간 이미 내 인벤토리에는 줄어든 메소와 30퍼 마이스터링이 준비되어 있었다. 악마가 준비해 준걸까? 모르겠다 나는 도파민만 느끼면 되었으니까.
이미 샤타포스는 내 머리속에 지워진 뒤였다.

처음은 언제나 쉬웠다, 의외로 15성까지도 바로 올라왔다. 오늘은 정말 운이 좋은 날인가? 생각하던차에 바로 16성 올라가기전 반지가 터져버리고 말았다.
그래 이게 스타포스지, 잠시 잊고 있었다.

옥션에서 노작을 사오고 터트리고 사오고 터트리고 몇번을 반복했다.
이미 18성 기댓값보다 좀 더 써버렸다. 그 생각을 하던차에 18성을 올라갔다. 여기서 멈춰야 하나? 고민하던차에 악마가 다시끔 속삭였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한번만 눌러보는건 어때? 혹시 모르니까, 어차피 한번 누른다고 바로 터지지도 않으니까.

그에 수긍하며 바로 강화를 눌렀다.
19성이다! 고지가 눈 앞에 있었다! 이대로 올라가면 성공적인 비틱을 할 수 있다! 그런 급한 마음에 강화를 누르자 마자 장비는 터져버리고 말았다.

이 순간 눈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스타캐치를 해제하고 스페이스바를 누르고 있는거만 반복했다.
사오고 터치고 사오고 터치고 사오고 터치고...
이미 22성 기댓값을 넘었다. 남은 메소도 얼마 없었다.
없던가? 메포가 남아있었다. 메소 마켓에 손을 대려는 순간 악마가 말했다.

어...그거 이번달 아즈모스랑 에픽던전에 쓸 메포 아니었니?

내 알반가, 미래의 일은 미래의 내가 어떻게든 해결해 줄거다.
나는 악마를 내던졌다.

이미 멈출수 없었다. 이미 기댓값을 넘어버린이상 끝을 봐야했다.

추락하고 다시 올라가고를 몇 번 더 반복하고 난 뒤에 결국 나는 정상에 도달했다. 22성이다. 위에 고지가 몇 개 더 보이지만 이미 내 지갑은 너덜너덜해졌다. 도파민과 함께 짙은 허무함만이 느껴졌다.

결국 오늘도 나는 같은 후회를 반복했다.

"시발 사올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