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힐라 :

얘는 약간 무슨느낌이지? 어렵지만 빡치진않는 보스임

수많은 게임을 하면서 보스트라이같은 관문에 도달했을때

우리는 보통 헤딩과 실패 그리고 트라이를 반복하며

"열받는다" "개빡친다" "씨발새끼" 라는 결과물에 도달하곤 하는데

진힐라는 순수하게 내 자존감과 내 실력을 비하하듯이

"답은 정해져있는데 니가 못해서 못깨는건데?" 라고 말하는거 같았음

말 그대로임. 진힐라의 물약봉인기믹과 제단풀기 그리고 패턴은 정답지가 완벽하게 존재했지만

내 피지컬과 뇌지컬이 그것을 못 따라감에 있어 나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들었음

담배한대 피우고 마음을 비우고 다시 도전했음

'진힐라의 실맞고 제단풀기는 물약을 어렵게 먹는방법일뿐 물약먹는거랑 다른게없다 ㅇㅇ'

'오히려 윌보다 나은데? 진힐라는 언제든 물약먹게 해주잖아'

이 생각으로 임하니까 원트만에 깼음

아침 11시부터 3시까지 약 4시간동안 쉼없이 대가리박은결과 결국 클리어함










듄켈 :

이 씨발새끼 욕이 안나올래야 안나올수가 없음

전자에 서술한 진힐라는 정답지가 공개된 문제라면

듄켈이 시발새끼는 문제를 안보여주고 정답을 고르라는 시험을 치는것과 같았음

여러 게임을 경험해본 토대로 게임의 '보스'라고 함은

"내가 공격하고나서 빈틈이있거든? 그때 날 공격해"

혹은

"내 기믹이 끝나면 날 공격할시간이 생기거든? 그때 날 공격해"

이와 같았지만 듄켈은 달랐음

혹시 LCK를 보는 유저들은 기억할지 모르겠음

T1이 본인은 선을 존나게 넘으면서 상대팀이 한발자국이라도 선을 넘는순간

넥서스까지 파괴해버리는 아주 악랄한 팀 이었던 시절이 있었음

듄켈이 그런새끼였음

내가 공격좀 하려고하면

"어? 너 지금 씨발 공격하려고 하냐?"

레이저운석쫄몹엘보엘보엘보ㅋㅋ레이저운석쫄몹엘보엘보엘보ㅋㅋ레이저운석쫄몹엘보엘보엘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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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구석에 소환되어 화살 한발을쏘는 씨발새끼는

내가 어디 쳐 맞거나 피하고 착지하는위치에 정확히 화살이 떨어져 나를 죽여버림

듄켈만 지금 몇시야 씨발 9시 30분이 되어가는 이 시간까지 몇시간을 쳐박은지 모르겠음

저녁도 안먹고 물하고 커피 전담만 뒤지게 빨면서 도전을 계속했음

공략을 봐도 같은말만 무한반복이었음

"듄켈이 공격할때 엘보나와요"

나도 알아요 시발 ㅇㅇ

어찌저찌 깨고나니까 마음이 너무 허망함

내가 이거 깨려고 이 몇시간을 고생했구나

엘든링 1회차를 약 수십시간만에 클리어했을때의 기쁨과는 다른

불쾌한 감정이 가득함..



듄켈은 그냥 내가 공격에 욕심을 버리고 주고받는 형식으로 플레이하니까 클리어 각이 보였음

특히 피가 절반이하로 떨어져 엘보가 3마리씩 나올땐 좀 더 소극적이고 수비적으로 플레이했음

여튼 하드진힐라, 하드듄켈 깨고나니까 드는 감정은

'다음주 어떡하지 씨발..'













P.S




친구가 아직 존나 큰거 하나 남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