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들어오기 전에 공실이라

온수 밸브 약하게 잠가둔 거였데​

그것도 모르고 지금까지 아 방 잘못 잡았네

그래도 어쩌겠어 그냥 살자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3년 언저리 살다가

날도 추운데 온수가 너무 안 나오길래

뭐지 하면서 찾다가 결국 확인하니까

온수 밸브 잠긴 거였음

그래서

집주인 전화해서 이거 왜 잠궈놨냐고 하니까

그걸 아직도 안열어놨냐고함

지금까지 살짝 덜 잠궈진거에서 나오는 온수로 살고 있던거였음

나 진짜로 그냥 집 가챠 실패한 줄 알고 그냥 내가 참고 살아야지 하면서

살았는데

갑자기 물이 이렇게 잘 나오기 시작하니까

그동안 내가 뭐했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