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서라운드오디오 뺀 풀옵션 신차 뽑았음. 사실 본인은 그다지 결혼 생각이 없어서 아반떼 하이브리드 사려고 했음. 근데 부모님은 가까운 미래에 결혼할 수도 있고 SUV는 타야 사고나도 안죽는다고 내가 3000정도만 내면 남은 돈은 부모님이 부담해주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6월에 예구해둠.

근데 추석 연휴 때 엄마가 국수를 잡수고 운전하다가 혈당 스파이크가 와서 잠시 졸았는데 가짜 방지턱에 깜짝 놀라서 핸들을 틀었고 그대로 가로수에 들이받음. 다행히 타박상에 늑골이 살짝 어긋난 정도로 크게 다치지는 않으셨지만 차(소렌토)는 새로 사는거랑 수리비랑 엇비슷한 수준으로 반파됨. 보험금은 천만원 정도 나오긴했는데 동생 취직 기념 오피스텔 보증금+@로 증발함. 2010년식 모닝이 있긴 했지만 엄마는 고민을 하시다가 사고때문에 큰 차 아니면 못 타겠다고 해서 소렌토 하이브리드 신차를 5년 풀할부로 구매하심.

엄마가 사고로 크게 안 다친 건 진짜 하늘에 감사할 일이나, 그 영향으로 부모님은 내 차의 잔여금을 못내게 된 채로 월말쯤에 내 차가 나옴. 지금 나는 2900만 원 선금을 내고 지난 달부터 월 150만원씩 12개월 무이자로 잔금을 내기 시작함. 국장 1200 정도 하던게 있었는데 11월 초에 엄청 빠지길래 걍 빼고 월리주는 저축은행 통장에 넣어둠. 월급에서 50, 그 통장에서 100씩 빼서 갚기 시작했는데 넉넉히 쓰다가 절약하려니 좀 힘들다 ㅋㅋㅋ...ㅠ 그냥 아반떼 살걸 후회하는 중임